<여우위에 칼럼>/>차이나^리포트

최종명작가 2006. 11. 27. 23:41

 


베이징으로 돌아온 다음날, 그립고도 정겨운 베이징의 일명 꾸이지에(鬼街)에 갔지요. 2001년 10월 처음 베이징 온 날, 롱시아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자주 찾는 곳이지요. 똥즈먼(东直门) 부근의 이 꾸이지에, '귀신 나오는 거리'는 밤이면 붉은 등불이 길 양편을 수놓고 있지요. '귀신 나오는 거리'라 해서 베이징 사람들은 좀 꺼려한다고도 하는데, 사실은 귀신 없지요. 후후

 

꾸이지에는 원래 꾸이지에(簋街)인데, 簋 글자가 쓰기도 복잡하고 그 뜻도 '제사 지낼 때 물건 담는 그릇'이어서 자연스레 발음과 성조가 같은 '귀신' 鬼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마침 새벽 1시경, 베이징에 온 걸 환영하듯 약간의 눈이 내리는 가운데, 홍등 아래에서 마라롱시아를 먹었답니다. 이 마라롱시아(麻辣龙虾)는 맥주랑 같이 먹으면 '둘이 죽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이지요.

 

예전에는 싼 별미였는데, 요즘은 좀 비싼 듯해요. 한마리에 2~5위엔 정도 하는데, 4위엔 정도의 크기는 되어야 먹는 맛이 나지요. 갑각류 좋아하는 분들은 '환장'한다고 하는...

 

요즘도 기타를 들고 다니며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지요. 2001년 겨울에는 노래 배운다고 꾸이지에 길거리 통기타 가수(?)들 노래 참 많이 들었지요. 이젠 좀 시들하긴 하지만...

 

원래 제 단골이 있는데, 이번에 갔더니 없어졌더군요. 새로운 곳을 개발하려고 좀 둘러봤는데, 날씨가 춥기도 하고 해서, 한곳을 찍어 갔는데, 분위기는 포근하고 식당도 깨끗한 편이긴 한데, 맛은 좀 덜한 듯해서 안타까웠지요.

 

몇년 전에는 제대로 도로포장도 안 된 상태였으나 지금은 도로상태도 좋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점점 유흥가로 변모하고 있지요. 그래서, 마라롱시아를 주로 팔던 꾸이지에가 점점 다양한 요리들을 파는 곳으로 바뀌고 있지요. 하여간, 매운 스촨 음식이 가장 많은 편이지요.

 

저에게는 베이징 최고의 밤거리, 맥주와 롱시아의 조화야말로 외국 땅에서 정서를 잃지 않는 자그마한 공간이기도 하네요.

 

글|사진|파이^여우위에 newonoff@한메일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네 감사합니다. ^_^
오늘말고 다음에 스크랩 해갈게요..*^_^*
네~ 꼭 스크랩하세요. 후후 감사합니다. ^_^
환상적 음악 임니다//그들에 문화접할 기회주심을 감사 함니다
아 음악~ 왕리홍 노래....자주 오세요. ^_^
잘봤습니다. 즐거운날 되시기를....
네 솜사탕님도 즐거운 날 보세요. 감사합니다. ^_^
여우위에님 잘 지내시죠^^
요즘 제 삶이 바쁘다보니 블로그에도 자주 못들어오고 그렇습니다.
산다는게 뭔가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드는것은 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은 날도 많이 추워졌고
이제는 가을보다는 겨울이 더 가까워 보이네요.
한해동안 뭘 하고 살았는가 하는 후회도 들고 내년에는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다짐도 해보는 시간이네요..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생각들이 많네요..

자주 못 들어와서 죄송하고요..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들도 잘 되시고 행복하세요..^^
무척 바쁘신가 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시길래 ...
춥습니다. 몸 건강하시길 ...

감사합니다....^_^
저도 꾸이지에는 즐겨찾는 명소중의 하나입니다.
얼마전에 회식이 있어서 그곳에 피피샤를 먹으러갔는데 제철인데다가
가격도 저렴~맛도 일품이였습니다.
저도 마라 롱샤의 광팬이였는데
언젠가부터 북경인들도 롱시아 양식때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있다고 안먹더군요^^
눈이 약간 왔다니 지난 주말밤에 오셨나봅니다.
부디 다시 찾은 북경에서 좋은 기억들 많이 만들고 가십시요^^
꾸이지에 자주 가시는군요. 저는 베이징에 오는 날이면 한번쯤 가곤 하지요.
중금속이라~한동안 없었더니 음~~~
네 감사합니다....푸른떡님도 즐겁게 지내세요. ^_^
롱샤, 팡시에, 좋아하는 거라 잊지도 않는군요. 우리아이에게 가르쳐줘야겠어요. 꾸이지에 ㅎㅎ..
고마워요.
그러시군요....팡시에도 참 맛있죠. 감사합니다. ^_^
잘 읽었읍니다. 항상 재미있고 유익한 글 많이 올리시네요. 잘지내시죠~
선생님 참 오랜만입니다...건강하시고 잘 지내시는지요. 저는 현재 베이징에 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다음 최고의 HSK 까페지기님께서 제 글을 읽어주고 계셨군요..^_^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한달 정도 북경에 머물 예정이어서 북경 관련 정보를 스크갭해 갑니다
베이징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