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갤러리

가마우지들의 물고기 사냥법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1/5) 해가 뜨기 전, 녀석들의 대장쯤 돼 보이는 한 녀석이 무리를 이끌고 아침 노을빛에 물든 호수를 가로지릅니다. (2/5) 잠시 후, 가던 길을 멈추고 일렬횡대로 늘어서더니 방향을 틀어 강변쪽으로 일제히 나아가기 시작하네요. (3/5) 그렇게 순식간에 간격을 넓히면서 사냥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부는 자맥질을, 일부는 여전히 앞으로... (4/5) 자맥질에 나섰던 녀석들이 물 위로 떠올라서는 앞서 간 다른 녀석들을 향해 날아가 또다시 합류를 하고요. (5/5) 그렇게 교대로 고기몰이와 자맥질을 반복하던 사냥은 촬영을 마치고 귀가할 때까지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625전쟁때 중공군이 쓰던 인해전술 같다고나 할까요, 놈들의 물고..

어느새 화목원으로의 출사가 여섯 번째가 되네요! 인공으로 심어놓긴 했지만 나름 귀한 식물들도 있어 오늘도 관심과 흥미를 안고 찾아가게 되네요. (1/15) 둥굴레들 중에 제일 작아 붙여진 이름의 백합과 다년생풀 '각시둥굴레'입니다. 중부 이북으로 자생한다고... (2/15) 가을녘에 빨간 열매가 달려 먹을 수도 있고, 꽃과 잎은 이뇨작용을 돕는다는 인동과의 '괴불나무'입니다. (3/15) '뽕나무과'의 닥나무와 꾸지나무의 교잡종인 '꾸지닥나무'입니다. 한지의 원료로도 쓰인다고...! (4/15) 강원도 일부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붓꽃과의 다년생풀 '난장이붓꽃'입니다. 각시붓꽃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5/15) 열매가 사과보다 작고 시며 떫은 맛이나는 장미과의 '능금나무'입니다. 황해도와 경기도에서 많..

해가 갈수록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바람에 관심 밖으로 멀어지다가 일출 위치도 북동쪽으로 많이 올라오고 날씨도 쾌청하길래 오랜만에 소양5교로 아침출사를 나가봤습니다. (1/7) 어느 농가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소양댐 아랫쪽의 한 아파트를 휘어감으며 나름의 포인트가 돼주네요! (2/7) 그렇게 시작된 연기는 스멀스멀 퍼져나가 강건너 마을까지 점령을 하고서야 산에 가로막혀 이동을 멈춥니다. (3/7) 그사이 동산 위로 드디어 아침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지금 시각 5시 40분, 일출시각이 참 빨라졌네요! (4/7) 매캐하긴 하지만, 번지던 연기가 마을에 가라앉으며 나름 안개 역할을 해주니 사진이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5/7) 아이쿠! 또...! 촬영보조(?)를 맡은 어느 분이 아침분위기 만들어주느라 열심..

며칠 전까지 대룡산의 800고지 이상으로는 갈색이었는데, 혹시나 뒤늦게 꽃을 피우는 봄꽃들이 있을까 해서 정상부근으로 봄꽃탐사를 다녀왔습니다. (1/12) 산길 초입새에서 만난 꿀풀과의 '벌깨덩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벌깨덩굴속'에 한 분류군만 있다네요! (2/12) 산중턱으로 '병꽃나무'가 지천으로 피어났습니다. 흔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인동과의 식물입니다. (3/12) 아하! 역시나...! 중턱쯤에 이르자 백합과의 다년생풀 '나도개감채'가 꽃잎을 활짝 펴고 방문객을 맞습니다. (4/12)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잠깐 들어가보니 십자화과의 '미나리냉이'가 한창입니다. 뿌리를 약재로도 쓴다는... (5/12) 주변에 '앵초'도 피어났습니다. 국운이 다해서 일까요! 일본에서는 이 앵초가 급격히 줄어들고..

개는, 약 12,000년에서 14,000년 전 유라시아에서 처음으로 늑대로부터 분리되었으며, 1만년 전부터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개들이 선택적으로 번식 사육되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각설하고,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녀석들의 일상을 담아봤습니다! ^^ (1/15) "경계" (2/15) "경고" (3/15) "관심" (4/15) "구속" (5/15) "마중" (6/15) "무료" (7/15) "배설" (8/15) "불안" (9/15) "외유" (10/15) "절규" (11/15) "주시" (12/15) "참변" (13/15) "탐색" (14/15) "허세" (15/15) "환희" 그러고보니 녀석들이 사람과 같이 살아선지 느끼는 ..

상하이가 봉쇄돼서인지 요즘엔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해서 좋은데 큰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물안개가 피질않아 일출이 밋밋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렇다고 놀자니 심심해서 눈물을 머금고 쭈빗쭈빗 강가로 나가봤습니다. (1/13) 엷은 노을빛과 함께 아침해가 뜨고 있네요. 강물을 배경으로 공원의 산철쭉과 함께 마수걸이를 해봅니다. (2/13) 부지런한 까치도 어느새 일어나 둥지 주변을 맴돌며 짝을 기다리고 있네요! 포란시기라 나름 매우 조신하는 듯! (3/13) 심심하기는 카누들도 마찬가지, 층층이 쌓아올려진 카누들도 주말을 고대하며 또 하루의 아침을 맞습니다. (4/13) 휘리릭~~! 라이더 한 분이 바람소리를 내며 옆을 스치더니 이내 멀리 사라집니다. 부지런도 하시네요! (5/13) 엷은 햇살이 스며드는 강으..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터라 그새 어떤 식물들이 꽃을 피웠는지 궁금하여 다시 화목원으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1/17) 열매가 마치 바느질의 '감치기'를 한 모양이라는 산림청 보존순위 105번째 나무인 '가침박달'나무입니다. (2/17) 양구읍에 있는 자생지가 1992년에 천연기념물 372호로 지정된 '개느삼'입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이랍니다. (3/17) 잎이 고추잎을 닮고 열매는 뾰족한 하트를 닮은 '고추나무'입니다. 어린잎은 담백하여 나물로도 먹는답니다. (4/17) 붓꽃과의 '노랑꽃창포'입니다. 잎이 창포와 닮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라고...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 (5/17) 뿌리를 가을에 캐서 말렸다가 차를 끓여 마시면 자양강장에 좋다는 백합과의 다년생풀 '둥굴레'입니다. (6/17) 미나..

춘천 동면 감정리에서 상걸리로 넘어가는 '느랏재'라는 고개가 있는데, 지금은 660미터의 터널로 쉽게 넘어가지만, 예전에는 꼬불꼬불 산등성이를 타고 3키로 정도 비포장길을 넘어다녀야 했답니다. 그 길로 트레킹 겸 야생화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새롭고 귀한 꽃은 없지만 다녀온 기념으로 올리니 그냥 심심풀이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 (1/14) 지금도 가끔씩 산불감시용 차량들과 산나물 채취 차량들이 지나다녀 나름 찻길이 나있습니다. (2/14) '각시붓꽃'입니다. 왠지 다른 곳의 꽃보다 꽃잎이 더 넓고 색깔도 화려해 아주 튼실해보이네요! (3/14) 바위 옆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개별꽃'도 그냥 갈수 없네요! 꽃이 별꽃보다 크고 예쁜데 왜 '개'자를 붙였는지..! (4/14) 길가에는 어디나 '개복사'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