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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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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2010. 5. 18.

문학이란 - 1


 문학활동을 하면서 문학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뜻을 말한다면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을 말한다.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상을 어떠한 사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사고나 생각. 또는 판단, 추리를 거쳐서 생긴 의식에 대한 내용을 말한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문학은 일상생활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물이나 사건을 통하여 보거나 듣고 느껴지는 것을 이야기하고자하는 것과 상상력을 동원하고 비유하여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해가 건너편 아파트 옥상에

있는 힘을 다하여 기어오르듯 뜨는 아침

바다 수평선 위에나 큰 산 위에서

붉은 빛깔로 크고 기세당당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애써서 턱걸이나 하는 존재로 몰락한 풍경.

과학이 깨버린 신앙 때문일까,

절대적인 힘이 쓰러져버린 평준화 때문일까,

어떤 부문을 가리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저마다 할 말을 다쏟아내니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 드는 것은 높은 자리.

언제가야 적당한 선으로 타협하여

혼란한 생활을 보내고 질서를 찾아올까,

진정 자유와 참여가 무엇인지를 알아낼까,

   - 졸시「어느 일출」전문


 개발된 도시 아파트의 틈바구니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본다. 보다 광채가 나고 숭배의 대상으로 추앙받던 해가 소리 없이 관심의 대상이 아닌 채 떠오른다. 권위주의의 세상에서 민주화가 파급되어 가는 과정에서 힘을 잃은 높은 자리와 주장을 앞세운 낮은 자리에서 발생되는 혼란한 모습을 비유하고 있다. 너무 자기주장에 치중하다보니 어느 정도 까지 기준을 정하여 위계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묻고 있다. 너무 길게 느껴지는 혼란이 넌덜머리가 나기 때문이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나약해진 힘을 지녔던 세력들은 추진력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발언권이 강해진 시민세력들은 호시탐탐 노려보며 일거수일투족에 관하여 간섭하고 나서다보니 서로간의 대립으로 맡서는 일에 치중하게 되었다. 진정 자유와 참여의 의미를 알아차리는 날은 올 것인가, 빠른 시일내 어느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낼 수 있기를 촉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