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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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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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2012. 5. 14.

 

문학이란 - 21


 생활 주변의 문화공간을 어떻게 출입하는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KBS TV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열린 음악회」그중 하나다. 누구나 초대권을 인터넷으로 뽑아 현장에서 좌석권으로 바꾸어 입장하면 가창력이나 음악성이 알려진 가수가 선발되어 출연하고 있어, 7-10만원 정도내고 들어가는 음악회 공연보다 훨씬 나은데 무료로 볼 수 있어 좋다. 재미를 붙이면 다른 음악회는 못갈 것 같다.


누구든 신청하고 시간 맞춰

KBS홀에 오면

고품격 노래에 취할 수 있다

좋아하는 가수를 사진으로 보다

만나서 함께 호흡하는

청각 사랑에 빠진다

TV화면이 평면이라면

이 안에서는 입체 공간 울림을

덤으로 얻어내고

연못 같은 홀 안에서

관객들과 음악이라는 물을 마시며

같은 박자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된다

   -「열린 음악회」전문


 삼월 초에 한 번 가보고 연속해서 몇 번 가서보고 얻은 시상을 정리한 시다. TV로 보다가 현장에서 자리를 같이하면 노래에 취하고 공간울림에 빠져 버리게 된다. 더구나 좋아하는 가수들이 모두 출연진에 포함되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대기오염에 막힌 귀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기회가 된다.

 절은 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함께 박수치고 일어나 몸을 흔들어 춤을 추어보는 좋은 기회를 만난다. 의도적이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어울려진다. 정말 음악이라는 물을 마시고 같은 박자로 헤엄치게 된다. 긴 겨울 동안 녹슬어버린 필자의 감각을 멀쩡하게 되돌려주었다. 몇 번이고 가서 보고 끝내 찾아낸 보물 하나 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