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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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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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2012. 12. 5.

문학이란 - 23

 

문화란 생활의 모습이다. 자연에 대한 깨우침이 직접 보고 느끼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리고 생활의 여유가 환경을 살펴보게 한다. 빙하가 녹아내리게 한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들과의 차이는 얼마만큼이나 될까? 알 수가 없었다.

자연은 사람이 없어도 살 수가 있지만 사람은 자연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런대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전혀 상관없이 그저 사람에게 부속되어 있는 것 인줄 알고 눈앞에 내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할 뿐이다.

거대한 피요로드를 버스를 타고 지나치면서 화자는 에워싸고 있는 산 속에 나무와 돌과 이여기하고 기억하고자 한 마리 새가 되었지만 수면아래 비춘 허상에 홀려 날개를 적시고서야 척박한 땅에서 순리의 실타래를 잘 풀어나간 노르웨이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렸다.

 

작아진 한 마리 새가 되었다.

나무 하나 돌 하나 만나

이야기하고 모습을 담고 싶어도

수면 위에 거꾸로 선

허상에 빠져 날개를 적실 뿐

자연의 위대함에 순응하며 사는

이 땅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무지했던 나의 세계에서 뛰쳐나왔다.

몸은 빗길 도로와

수많은 터널을 달리고 있어도

배르겐 하당 피오로드를 에워싼

웅장한 바위산과 숲을 바라보며

척박한 땅에서 순리의 실타래를

잘 풀어나간 숨소리를 들었다.

- 「숨소리」전문

 

아름다운 풍경에 그냥 놀라고 말 상황에서도 시인을 눈에 비친 그대상과 끊임없는 대화 가 이루어져야 한다. 스쳐지나 가버리고 말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걸로 끝나고 만다. 그러나 늘 관심을 갖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대상과는 수많은 이야기가 술술 풀려 일부러 꾸밀 필요도 없이 가슴 속에서 시가 흘러나온다.

대화가 충분히 나누어지지 않았을 때 시상이 메모가 잘되어졌다 하더라도 적합한 시어의 선택이나 이미지가 어색하고 부드럽지 못하여 시를 지어내는 시인지신도 답답하여 창작의 과정이 순탄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대상과도 나누게 되는 대화는 그 대상을 사람으로 놓고 그 대상이 처해있는 상태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받아드리려는 미음의 지세가 필요하다. 항상 친구가 되려는 마음가짐으로 말을 먼저 청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