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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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제주도(2021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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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2021. 5. 28.

다시 보는 제주도(2021년 4월 28일)

 

   코로나로 모든 여행이 취소되던 시절을 보내다 해외를 대신하여 제주도로 나갔다. 2021년 4월 28일에서 5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이다. 아내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하였다.  5월 28일 오전에 제주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로 동쪽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라 안가본 곳을 찾았다.

     

1.선흘 곶자왈 동백동산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을 네비를 켜고 달렸다. 선흘 곶자왈을 목적지로 하였더니 어느 초등학교 근처 동백동산에 안내해주었다. 제주 원시림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나무 줄기나 가지가 곳곳하지 않고 유들유들하게 굽어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1.7킬로미터 정도 걸어 센터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나왔다. 

 

 

   비자림을 가려고 찾아갔더니 시간도 이른데 마김되었다고 하여 까닭을 물어보니 코로나로 인원제한을 했는데 1200명으로 끊겨 11시 30분에 문을 닫았다고 했다.   

 

2.빛의 벙커

 

  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 수십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웅장한 음악에 압도당하며 완벽하게 몰입하게 된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이었던 오래된 벙커를 복원하여 만든 미디너아트 전시관이다.        모네, 르노아르, 샤갈 등 지중해의 화가들의 작품을 영상과 음악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여러 개의 전시장은 서로 연결된 스크린 공간으로 활용하여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비추었고 음악을 내용에 맞게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듣고 보는 시간을 선물하였다. 그야말로 음악을 페인팅하는 순간을 맞았다. 

 

 

 의자에 앉아 있어도 빛을 비추면 움직이는 그림의 일부가 된다.  새롭게 펼쳐지는 종함예술의 경지를 맛본다. 잘 그리던 시대를 잘 표현하는 시대로 전환한 피카소 이후 획기적인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3.커피 박물관

 

 벙커 이웃에 존재하는 커피 박물관이다. 점심시간을 놓쳐 마땅한 식당도 만나지 못하여 커피에 케익이나 곁들일까 했다. 커피를 가는 기구들의 변환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기도 하고 켜피에 묻어있는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보기만 해도 향이 물씬 날리는 공간이다.                                                                                                전시장 밖으로 나와 테라스에서 필자는 카푸치노 한 잔과 케익을 아내는 커피라떼와 케익을 마시며 주변 환경에 묻혀 빛의 벙커를 맴돌다가 빠져나오고 있었다. 마술과 음악 그리고 영상과의 만남 곁에 우리가 함께 호흡했던 오후였다. 만만치 않은 수준의 공연을 누릴 수 있었던 행운을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어섪은 식당의 식사 보다 나은 느낌이었다. 허기를 면할 뿐만 아니라 든든하기 까지 하였다. 숙소까지 가려면 도중에 한 곳 더 들리고 바로 가야할 시간이다.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더본 호텔이다. 코로나19로 꼼짝 못하다가 자식들이 밀어부치는 바람에 맞이한 <다시 보는 제주도>를 올리게 되었다.   

 

4.섭지코지

 

 섭지코지를 차를 몰고 가서 보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걸어나서보니 한참 걸어야 햤다. 마치 무슨 성지순례라도 하는 듯 행렬은 짧지 않았다. 돌무덤으로 쌓아놓은 염원들이 아직도 무얼 바라고 있었다. 어린이 동화의 나라의 집처럼 아니 케잌으로 만든 집처럼 우리를 기다리는 언덕 위에 하얀 집을 바라보며 꿈길을 걸어야 했다. 해안 가에 널려있는 푸른 빛깔의 초원과 돌로 펼쳐진 풍경이 이채롭다.                                                        

 

 

  유채꽃이며 전망대처럼 높이 올라가 오랫만에 만난 해묵은 추억을 아래로 내려다보듯 골똘히 만났다. 이곳에 삶은 무엇에 가슴앓이를 했는지 돌들이 태워져 검게 끄슬려보였다. 섭지코지는 꿈과 사랑이 어우러지는 신비스런 마력이 이곳으로 이끌어 발길을 향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