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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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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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창작시

2021. 8. 30.

신발과 당신

 

 

나는 당신의 삶을 감싸고

내 몸이 열이 나도록

살기 편한 신발이 되어

뛰고 또 뛰었다

 

당신이 하자면 하자는 대로

어떤 이유도 달지 않고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가진 정성 다했건만

 

당신은 원하는 대로

다 하고나서 한 번도

고맙거나 미안하지 않았다

언제든 바꾸어 신으려한다

 

가려진 앞을 파악하지 못하고

불편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고집을 피워가며

수렁을 마다 않고 빠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