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아름다운 생활 공간, 활기찬 활동 공간

31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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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창작시 새해 문전에서

새해 문전에서 윤 제 철 오늘이 나에게 다가오기까지 수많은 오늘을 어제로 보내고 나서 과거라는 이름으로 버려놓고 이제 한 해를 한꺼번에 외면하려한다 하루의 상자들이 뒤죽박죽 쌓여 구분되지 않은 시간들은 허허실실을 따져보다가 답도 없이 레일 위에 실려 떠밀려간다 더 나으리라는 보장도 없이 포장된 시간의 허울을 쓰고 그저 새로 만든 하루를 받으려 새해 문전에서 서성인다 오늘을 내가 가지고 노는 건지 내가 오늘에 끌려가는 건지 후회와 각오가 교차하는 시각 무언가 달라지길 바라는 출발점이다

댓글 2021창작시 2021. 12. 31.

30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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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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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 돌아올 수 없는 길 - 故 채수영 시인을 추모하며

돌아올 수 없는 길 - 고 채수영 시인을 추모하며 윤 제 철 함께한다는 것은 인연의 시작이다. 자주 접촉한다는 데서 공유하는 생각들로 인하여 믿음이 생겼고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러한 의지가 함께 하지 않아도 하던 일에 관심을 놓지 않음에서 끊이지 않고 연결된 고리가 되었다. 채수영 시인은 이야기의 서두처럼 그렇게 지내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우리 곁을 떠났다.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병원에 갔었다. 그는 언제나처럼 타협을 피해서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려고 애를 썼었다. 모두에게 그렇게 보였는지 몰라도 겉으론 그랬어도 속정이 두터운 어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신흥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였고,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였던 그는「문학세계」가 월간 종합문예지로 창간되어 뿌리를 내려 가던 초..

댓글 문학칼럼 2021. 12. 24.

13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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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창작시 빈자리 - 이덕주를 추모하며

빈자리 - 이덕주를 추모하며 윤 제 철 시 비평집「톱날과 아가미」에서 세상을 향해 외치던 말들이 아직도 가슴에 살아 용솟음치는데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면서 아무 연락 없이 가버린 덕주야 나는 너로 하여 나를 바라보는 혜안(慧眼)을 주었지만 아직 난 너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으니 빚을 못 갚는 빚쟁이로 남았다 언제나 모이면 왔냐며 잡아주던 손 이제는 이 잡듯 뒤져도 찾을 수 없다 같은 길을 걸었다는 빌미로 난해한 시어(詩語)들이나 던졌던 부담이 메아리로 돌아와 아프게 파고든다 색이 바라지 않는 사진처럼 나의 앨범에 꽂아두고 간직하려 하지만 빈자리가 이렇게 휑할 수가 없다

댓글 2021창작시 2021. 12. 13.

01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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