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철 블로그

아름다운 생활 공간, 활기찬 활동 공간

1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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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홍기연 시집「다랭이 마을」서평

홍기연 제 2시집「다랭이 마을」에 부처 - 시인의 경험(經驗) 혹은 풍자(諷刺) 윤 제 철(시인, 문학평론가) 1.들어가는 글 코로나19가 잠입한 이래 온 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라는 용어에 휘말려 보이지 않게 허물어져 가는 문명의 위기를 맛보아야 했다. 벌써 8개월을 넘어서고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안절부절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홍기연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면서 모아둔 원고를 보내왔다. 무엇 보다 반가운 일이다. 흔히 만날 수 없는 소통의 기회라 여겨졌다. 언제 보아도 생기 있고 천진난만 한 소년처럼 명랑하고 밝은 향기가 원고 뭉치에서 물씬 풍겼다.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에서 매달 만나 호흡을 같이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치 홍 시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듯 그 음성이 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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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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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이상구 시집「서리꽃」서평

이상구 시집「서리꽃」서평 시인의 사랑과 자아성찰(自我省察) 윤 제 철(시인, 문학평론가) 1.들어가는 글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다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남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하는 걸 알면서도 양심을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예민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을 갖추고 티 없이 맑은 영혼을 지닌 시인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었다. 자주 만나다가 그렇지 못했던 코로나19 동란을 무릅쓰고 한 끼의 식사를 주문 배달하여 나눈 자리에서 그 와중에 심경을 토로한 시를 묶어 시집을 내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원고가 담긴 봉투를 주셨다. 같은 또래의 나이에 생업을 퇴임하고 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즐..

댓글 시집해설 2020. 10. 28.

28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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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이점진 시집「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은」서평

이점진 시집「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은」서평 시인의 그리움, 사랑, 이별 윤 제 철(시인, 문학평론가) 1.들어가는 글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현실을 생각하고 자신의 존재로 인하여 이 세상의 존재여부가 성립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시인들은 다른 경향을 보인다. 사물과 사건을 대상으로 보고 느끼는 감각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사고의 범주를 확장하려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특히 남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이해를 시켜 공감을 이끌어 내려고한다. 시를 읽고 감동을 주려면 먼저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과 같아서 화자는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하며 적합한 어휘를 선택했고, 시를 쓰기 위한 풍부한 어휘와 탁월한 시어의 선택을 생활화하여 이미지를 만드는 일에 익숙해야 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시기에 전혀 구애받지 않..

댓글 시집해설 2020. 10. 28.

2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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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김을분 시인 시집「아름다운 여백」서평

김을분 시집「아름다운 여백」서평 시인의 사랑과 향기 윤 제 철(시인, 평론가) 1.들어가는 글 평생 말을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글로써 생각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도 없이 갈고 닦아 윤이 나도록 다듬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6.25를 겪으면서 평탄치 않은 청춘시절을 가슴에 담고 굳은 의지로 꿈과 희망을 우려내면서 김을분 시인은 생애에 바치는 순에보(殉愛譜)를 담은 한 꾸러미의 시 원고를 들고 오셨다. 시집을 낸다는 것은 틈틈이 써놓은 시의 편 수 만큼의 층수를 지닌 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가치를 지으려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속속들이 담아 갈피갈피 담아놓은 것을 혼자만 지니고 감춰버릴 수는 없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겐가 보여줘야 한다는 최소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댓글 시집해설 2020. 7. 26.

03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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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해설 신영철 시집「그리움이 아프다」서평

신영철 시집「그리움이 아프다」서평 시인의 자아성찰(自我省察), 혹은 타협(妥協) 윤 제 철(시인, 문학평론가) 1.들어가는 글 시인은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직접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물 중에 하나를 매체로 삼아 대신 해주기를 바란다. 지금은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 몰두하지만 시를 쓰기 전에는 그 대상이 따로 있었다. 어떤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돌이나 벽돌 따위를 쌓는 일이었다. 그로 인해 튼튼한 벽을 세우는데 공헌한 끝에 기능장이 되었다. 기능장은 기능계 기술 자격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써 학문연구의 금자탑인 박사나 다름없다.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공인이다. 다른 시인들이 오랜 기간을 습작으로 정신적 감각을 연마할 때 신영철 시인은 손으로 다듬는 기술로 자아성찰의 원숙한 인격도..

댓글 시집해설 2020. 7. 3.

13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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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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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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