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수, 금목서 은목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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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꽃

2016. 10. 17.


 

성당 입구에 들어서면 달콤한 향기가 난다.

화단 곳곳에 금목서 은목서 꽃이 피어 향기를 내 뿜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고급 향수를 뿌린 느낌이다.  실제로 금목서 향은 "샤넬 NO 5" 향수의 원료가 된다고 한다.

유달산 아래 북교성당에 금목서 은목서가 활짝폈다.

가을의 꽃이자 달콤한 가을의 향수다.

 

 

금목서, 은목서는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늘푸른 넓은 잎 나무다.

중국, 전남, 경남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9~10월에 꽃이 핀다.

중부 이북 지방은 추워서 자라지 못한다. 식물원의 온실은 예외다.

꽃 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 해서 만리향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 당신의 마음을 끌다" 이다. 

 

북교성당

 

금목서의 꽃은 황금으로 만든 십자가 모양이다.

가지마다 작은 황금 십자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꽃에 코를 갖다 대지 않아도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전해진다.

그 향기는 기분을 좋게 해주고 마음을 느긋하게 이완시켜 준다. 

아로마테라피를 받은 것처럼 몸이 가뿐하고 상쾌하다.  

 


은목서

 

은목서 꽃은 금목서와 비슷하지만 꽃 중앙에 노란수술이 있다.

잎은 호랑가시 잎과 비슷하다. 잎 가장 자리에 뽀쪽한 침이 나 있고 뽀쪽하다.

목서木犀의 "서犀(무소 서)는 무쏘의 뿔"과 같다고 여긴듯 하다.


 

성당의 금목서, 은목서에 가을의 향수가 무수하게 달렸다.

두 나무의 향기는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향은 서로 섞이나 불쾌하지 않고 달콤하다. 

그 향기를 맡으면 행복해진다. 명품향수 보다 더 진한 가을의 향수다. 

- 만난 날 : 2016. 10.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