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 4 - 달콤한 해당화 향기가 좋은 수변공원, 대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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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스마트폰으로 바라본 세상

2020. 5. 20.

수변공원 해당화

              아침 이미지/ 박남수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物象)을 돌려 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屈服)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병꽃꿀로 아침식사하는 직바구리

             숙소 커든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들어와 잠을 깬다.

             늦은 저녁 먹은 맥주의 취기가 아직도 남아 있어 더 자고 싶다.

             게으름 떠는 나를 일어나라 재촉하는 햇살의 등살에 못이겨 길을 나섰다.

             한동안 가지 않은 수변공원 병꽃, 해당화, 아카시아, 뜰보리수, 산철쭉 등이 이쁘게 피었다.

             달콤한 해당화꽃과 아카시아꽃 향기가 물안개처럼 공원에 퍼져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향기가 혈관을 따라 온 몸에 퍼지며 기분을 좋게해준다.

 

영산강 자전거길

 

영산강 하구언
뜰보리수꽃

 

 

갈대숲 산책로

             갈대숲 산책로 낡은 것을 새로 교체했다

             작년 갈대사이로 푸른 새싹들이 자라나 수변공원을 푸르게 만들고 있다.

             갈대는 늪과 도시에 청정한 공기를 쉼없이 바꿔준다. 공원을 개벽시킨다.

 

 

 

 

거위부부

            사람이 가도 물러서지 않고 부인을 보호하는 숫거위, 해당화 향기만큼 향기로운 모습이다.

            오랫동안 수변공원을 둥지 삼아 살고 있는데 건강하다. 거위 수명이 40~50년 이니 아직 청춘이다.

 

 

 

대죽도 산책로

             수변공원을 거쳐 대죽도로 왔다. 길가 풀속에  매발톱이 피었다. 

             아침 이슬로 단장해 이쁘다. 박남수 시인의 시처럼 대죽도 아래 도시도 분주히 움직인다.

             산만하지 않게 조용하면서 진중하게 하루의 개벽이 시작된다.  

 

매발톱

 

 

이팝나무꽃
소나무 가지치기

            사다리차에 올라 소나무 가치치기를 하는 기술자. 공원을 개벽시키고 있다.

            그들 손길 갈때마다 가지가 잘리고 소나무는 아름답게 수형이 잡혀간다.

            세상을 개벽시키는 고마운 손길이다.

             - 동네 한바퀴 산책 : 2020. 5.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