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가볼 만한 곳 - 요월정 원림, 동학혁명 황룡전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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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2020. 12. 7.

요월정 원림

코로나 시대에는 동내 산책이 최고다!

2020. 11. 21

 

 

1. 아름드리 소나무와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숲, 요월정 원림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 확진자가 300~500명대를 오르락 내리락한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 길은 집에 있는 것이 최상이지만 차선으로 외출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해야 한다.

마땅히 갈만한 곳들이 그리 많지 않아 시골집 가는 길, 요월정 원림, 동학혁명 황룡 전적지, 필암서원을 산책했다.

요월정 가는 길, 오후 햇살이 따뜻하다. 황룡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원림으로 향했다.

 

황룡정

 

요월정 주변으로 아름드리 노송과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숲을 이뤘다.

소나무 잎이 수북이 쌓여 걸을 때 푹신푹신하다. 소나무 향기가 숲에 퍼져 있어 상쾌하다.

소나무 밑동을 비닐로 칭칭 감았다. 겨울을 나기위한 준비인 듯...

 

 

 

 

 

요월정 아래로 옛 황룡강이 흐른다.

그 강에 많은 낚시꾼들이 오후 낚시에 열중이다.

텐트가 처진 걸 보면 밤 낚시까지 하려는 듯 보인다.

 

 

요월정 옆 모습

 

 

요월정邀月亭은 1565년(명종 20) 공조좌랑을 지낸 김경우(金景遇:1517∼1559)가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하던 곳이다.

1811년 1차 중건하였으며 1925년 후손 김계두가 중건하였다. 1985년 2월 15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었다

이 정자에서 장성의 대학자인 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등이 시를 읊었다. 

요월정 주변으로 100년이 넘는 배나무가 심어져 있다. 꽃이 피는 여름엔 아름답다.

 

 

후손들이 살고 있는 집

 

 

요월정과 원림을 산책한 후 황룡강으로 내려왔다.

다리가 놓이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산책하기 좋다.

이곳 마을이 국무총리를 지낸 김황식 총리의 마을이기도 하다

 

옛 황룡강과 요월정, 원림

 

2. 동학혁명 황룡전적지

 

요월정 원림을 나서 필암서원 가는 길에 동학혁명 황룡전적지를 들렀다.

 

 

전봉준이 이끈 동학 농민군이 고창, 영광, 함평 등을 점령하고 전주로 입성하기 위해 이곳에서 진을 쳤다.

1894년 4월 23일 선발 경군대장(관군) 이학승이 이끈 경군과 전봉준이 이끈 동학 농민군 주력부대가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다. 이학승이 이끈 관군이 패배하여 동학 농민군이 전주로 무혈입성하는 계기가 된다.

 

 

 

대포와 총으로 무장한 관군을 이긴 원동력은 농민들의 분노와 혁명의 뜨거운 의지였다.

여기에 신무기라 불리는 장태 사용이다. 장태는 대나무로 만든 계란 모양의 큰 통인데 이곳에 솜을 채워 넣어 총알을

막아내며 돌격해 육박전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 당시에는 총알을 막아내는 효과적인 무기인 셈이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장태에 닭을 키웠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전적비 앞면에는 그때의 전투 장면이 부조되어 있고 뒷면에는 동학 농민군의 사대강령, 승전이 기록되어 있다.

 

전투장면
동학농민군의 사대강령

 

이학승 순의비

 

황룡 전적지 옆 밭둑에 경군 선발 대장인 이학승 순의비가 서있다.

역사의 현장, 승자와 패자의 기록이 공존하는 모습, 만감이 교차했다.

황룡전적지를 돌아보고 사액서원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필암서원으로 향했다.

 

전적비 앞에서 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