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집에서 해 먹은 굴찜 가성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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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2021. 1. 17.

찐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지금이 제철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코로나 2단계, 식당가는 것도 망설여진다.

집에서 옆 지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예전 맛있게 먹었던 굴찜 얘기를 하게 되었다.  다음날 옆 지기가 장성 다녀오면서 마트에서 싱싱한 굴 한망(16,000원)을 사 왔다. 전하게 집에서 굴찜 해먹자며... 오~ 예! ,듣던 중 반가운 소리

 

생굴 한망

  굴에는 모래, 홍합, 이물질 등이 묻어 있어 물로 잘 씻어주어야 한다. 망에서 굴 반절을 꺼내 수돗물로 3번 깨끗하게 씻었다. 찜통에 찜받침을 넣고 받침이 넘지 않도록 물을 붓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씻은 굴을 넣고 8분 정도 수증기로 찌면 굴이 잘 익는다. 익은 굴은 굴 껍데기가 조금 벌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굴씻기
찜통에 찌기

  우윳빛 속살을 드러낸 굴, 탱글탱글하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초장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간간하니 맛있다.

내가 껍질 까기가 바쁘게 식구들 맛있게 먹는다. 찐굴이 있으니 시원한 맥주 한잔 빠질 수 없다. 맥주와 찐굴 궁합이 잘 맞는다. 점심부터 낮술 한잔했다.

 

 

 

  점심으로 굴찜을 배불리 먹고 나머지 반을 깨끗하게 씻어 다시 쪘다.

찐 굴은 껍질을 깐 후 그릇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저녁에 굴전을 해 먹었다.

질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질기지 않고 아주 맛있다. 일부는 떡국을 끓여먹기 위해 남겨두었다.

 

살을 발라낸 찐굴

 

 

아내가 부친 따뜻한 굴전,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저녁은 굴전으로 대신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딱 김치 하나면 된다.

안주가 좋으니 또 맥주 한 잔씩... 식당에서 3명이 굴찜을 먹었다면 7만 원 정도 들었을 것 같다. 굴 씻고 찌고 껍질 까고 부치고 .. 과정이 좀 있긴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적인 삶도 때때로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시대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왠지 불안하다. 마음 편하게 굴찜을 집에서 먹을 수 있으니 왔따다! 요즘 제철인 굴로 굴찜, 굴전 집에서 해먹으면 가성비 갑이다.!

 

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