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도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광주 박물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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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2021. 1. 24.

상감청자

  코로나 2단계가 연장되어 변화된 일상이 계속됩니다.

친구들과 모임, 가족 생일 등 집안 대소사도 5인 이상 모이면 안됩니다. 거의 집안에서 유배생활하는 수준이지요.

그렇다고 매일 집안에만 머무를 수 없는 노릇, 마스크 쓰고 동네 산책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립광주박물관 관람입니다.

2021. 1. 8

 

박물관 전경

 

홀 트리

 물관은 무료입니다. 아시아도자문화실에서 아시아 도자기 전이 2월 말까지 열리네요.

매서운 추위로 관람객은 거의 없군요. 추위도 피하고 아시아 도자기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층 전시실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시아 도자기 전시는 크게 3꼭지로 돼있네요

첫 번째는 한국도자로 "빛나는 유약의 시대를 열다". 두 번째는 "신안해저 문화재로 신안선의 많은 유물의 부활",

세 번째는 동아시아 도자로 "자기를 만들 수 있었던 나라"로 구분 전시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유약의 시대를 열다"에는 한국의 청자, 백자, 청화백자, 분청사기를 전시합니다. "신안 보물선의 부활"에서는 1975년 신안 증도 앞바다에 침몰한 신안선에서 인양한 수많은 유물을 보여줍니다. 625년 만에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진 신안선은 2만 4천여 점인데 중세 동아시아 사람들이 누렸던 찬란한 문화 수준과 생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를 만들 수 있었던 나라"는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정도였다고 합니다.

 

1. 빛나는 유약의 시대를 열다.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는 것은 도자기의 신기술 내지 하이테크기술과 같은 것이지요.

고려 시대 청자에 유약을 바르면서 도자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백자까지 이어집니다.

유약을 바른 청자는 아름다움의 추구와 생활 자기 기능을 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자 이전 유약을 바르지 않았던   자기들은 투박하고 거칠며 생활 용도에 맞게 만들어진 기능성 자기라 할 수 있겠지요.

 

 

 

상감청자
청화백자

 

 

길기상무늬 청화백자

 

다양한 청화백자

 

백자 태항아리, 묘석

 

분청사기

 

2. 신안해저문화재 - 갑작스런 침몰, 우연한 만남, 기적 같은 부활

 

 

  인양된 유물인 장기바둑, 조리기구 등은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700년 전 청동으로 만든 요리기구는 현재의  프라이팬과 거의 흡사하여 놀라웠습니다. 청자로 만든 화분을 보면서 왕실과 귀족들의 호화스러운 생활의 단면도 엿볼 수 있었구요.

 

 

 

 

백자

 

 

  동술잔을 보면 중국 삼국시대 조조, 유비, 손권이 천하를 호령할 때 술잔과 거의 흡사합니다.

삼국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황제, 제후, 문무백관들이 연회를 할 때 이런 술잔에 술을 마시더군요

이 술잔도 처음 보는 것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벼루는 처음 보는 유물입니다.

 

옻칠벼루

 

청동술잔

3. 동아시아 도자 - 자기를 만들 수 있었던 나라

 

도자기 루트

 자기를 만든다는 것은 하이테크 기술을 보유한 것이라 할 수 있지요. 현대로 말하면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기술쯤..

좋은 흙과 높은 온도의 불, 유약은 좋은 도자기를 만드는 핵심기술이지요. 중세 동아시아에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던 나라는 중국, 한국, 베트남에 이어 일본 정도였습니다. 베트남이 하이테크 기술인 도자기를 일본보다 먼저 만들었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일본은 임진왜란 때 조선 도공들을 붙잡아가 도자기를 발전시켰지요. 그래서 가장 늦습니다.

 

중국 도자기

 

 

 

베트남 도자기

  아시아 도자문화를 살펴보고 나오니 특별 전시실에서 사진작가 6인의 시선 전이 열리고 있네요.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명품을 6인의 작가들이 24점의 명품을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이색적인 전시회라 관람했지요.

 

 

 

 

 

 시아도자문화 전시회, 6인의 시선전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길만 눈이 치워지고 잔디밭 등은 눈이 수북이 쌓여 있군요.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광주 전남의 유적들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강진 철자 가마 모형, 고인돌, 5층 석탑 등등...

 

 

강진 청자가마 모형
고인돌

 

 

  로나로 여행길이 막히고 5인 이상 집합하면 안 되는 상황

동네 산책이나 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미술관, 박물관 등 여러 문화시설들이 있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