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보약 머위나물로 점심 먹고 장성호 수변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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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텃밭농사

2021. 3. 12.

봄 보약 머위나물, 텃밭 정리

 골집 다녀온 지도 한 달이 넘었다.

봄을 맞아 텃밭 정리도 하고 화단, 과일나무 등을 살펴보기 위해 1박 2일 시골살이를 했다.

화단에는 벌써 노란 수선화들이 피어 나를 반겨준다. "주인님 오랜만에 뵙네요"라는 듯.... 마당 잔디에 솟아난 풀을 손으로 뽑는데 반나절이 휙 지나갔다. 시골의 밤공기는 상큼하다. 마당 의자에 앉아 있어도 춥지 않다. 시나브로 봄이 왔다.

2021. 3. 8 ~ 3. 9

화단에 난 머위, 쑥 뜯기

  일찍 텃밭 정리하기 전 아내가 머위나물 해먹게 머위 잎을 뜯어 달라고 한다.

"네, 알겠습니다" 화단 바위 틈에 자라나는 머위잎 연해서 봄 나물 해먹기에 최고다.

30여 분 만에 한 바구리 뜯어 아내에게 주고 텃밭 정리를 시작했다. 쑥도 같이 뜯었다.

 

머위나물

 심은 머위나물, 파숙지, 시금치나물로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 봄 나물을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그중 텃밭에서 뜯어 만든 머위나물은 쌉싸름하면서 향이 좋아 최고다. 봄 보약이다. 머위는 뿌리 대, 잎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봄에는 새순으로 나물 해먹고 여름에는 머위대 잘라 오리탕에 넣어 먹으면 아삭 아삭 맛있다. 머위대 껍질 벗기는게 일이긴 하지만....  머위로 봄 나물과 여름에 오리탕 끓여 먹는게 시골살이의 일상이다. 쑥은 된장국과 부침개를 해먹을 거라고 아내가 예고해 준다.

 

부추밭

 

시금치 상추 밭

 위를 뜯어주고 텃밭 정리에 나섰다.

텃밭에 풀들이 수북이 자랐다. 부추, 상추, 시금치도 풀들과 싸우지 않고 잘 논다.

역시 시골집은 손길이 자주 가지 않으면 엉망이 된다. 호미로 부추밭 부터 풀을 뽑았다. 상추가 겨울을 이겨내고 버터온게 신기하다. 날이 따뜻해져가면 쑥숙 클것 같다. 2년간 잎을 뜯어 먹는 셈이다.

풀을 뽑아 깨끗한 텃밭

  텃밭 풀을 뽑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아직은 풀이 억세지 않아 풀 뽑기에 어렵지 않지만 날이 더워지면 더 많이 나고 억세져 풀뽑기가 힘들어진다.

요즘 대파값이 금값이다. 작은 단 하나가 6~7천원 정도 한다. 작년 부터 심어 놓고 뽑아먹는 대파, 보기만 해도 오지다.

몇 개 남은 봄동은 배고픈 직박구리 등이 잎을 뜯어먹어 줄기만 남았다. 다행히 덕장 속 봄동은 2개 정도 남았다.

 

금값인 대파

 

직박구리 등 새들이 뜯어먹은 봄동

장성호 수변길 산책

  먹고 나니 지인들이 시골집에 놀러 왔다.  차 한잔하고 바람도 쐴 겸 장성호 수변 길 걷기에 나섰다.

지인 아내는 한 번도 장성호 수변 길을 걷지 않았다기에... 트레킹하거나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장성호 수변 길은 좌우 양안으로 만들어져 있다.

최근에 만든 우측 수변 길을 택했다.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다. 마스크 쓰기는 필수...

날씨가 화창해 조금 걸으니 덥다.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어 다행이다. 잎이 돋아나면 수변 길은 숲 터널이 된다.

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있어 트레킹이나 걷기에 참 좋다. 반대쪽 수변 길,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변길은 데크길과 흙길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우거진 숲이 수면을 향해 휘어져 아치를 만들었다. 재잘 거리는 새소리가 듣기 좋다.

간간이 길에 나타나는 다람쥐를 보는 재미도 있다. 수변길 옆 숲이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화장실있는 곳 까지만 걸었다.

수변길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출입 금지다. 갈 수는 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산비탈을 포클레인이 파며 길을 다진다. 뭐 하는 공사냐고 물었더니 버섯과 산양삼 재배를 위해 공사를 한다고 한다.

반 그늘 지역이라 버섯이나 산양삼 재배지로는 좋을성 싶다.  맞은편 수변길 가에 고로쇠 물을 받는 물주머니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고로쇠물 채취가 한창이다.

 

버섯과 산양삼 재배 공사
고로쇠 물주머니

 

돌아가는 길

 

 

옐로시티 출렁다리

 

 

 

 

   2시간 정도 여유롭게 수변길 산책을 했다.

같이 간 지인도 만족해했다. 날씨도 좋아 즐거운 산책을 했다.

나뭇잎이 돋아 나 숲 터널이 만들어지면 다시 한번 트레킹 해야겠다.

 

The Sound of Silence - Fingerstyle Guitar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