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한달살이 # 2 - 강풍·호우특보 발효로 제주민속 5일장 장보며 빙떡도 사먹고 숙소에서 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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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2021. 4. 4.

시장 주차장

  제주지역은 강풍·호우특포가 발효되었습니다.

돌아다니지 말라는 경보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날라오네요. 제주공항도 강풍으로 많은 항공기 들이 무더기 지연이나 결항이 되었어요.  제주하면 바람, 돌, 여자가 많은 삼다도의 고장이라 알려져 있는데요. 역시 바람이 강합니다.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고 하여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제주민속오일장 장보기하여 맛있는 갈치조림해 먹었네요.

2021. 3. 27

 

 

  오늘 여행을 포기하고 숙소 근처 제주민속오일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시장에 들어와 보니 엄청나게 큽니다. 큰 규모에  깜짝 놀랬습니다. 제주민속오일장은 1906년 만들어졌고 점포 수는 1,000개가 넘네요. 제주시에는 9개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크고 전국적으로도 규모 면에서 빠지지 않는 큰 전통시장입니다. 2. 7일이 장날입니다. 점포마다 채소, 생선, 과일, 축산물 등이 넘칩니다. 특히 채소와 생선을 파는 점포들이 많네요. 섬이고 따뜻한 곳이라 농산물이 육지보다 먼저 나오고 생선들도 싱싱합니다. 싱싱한 생갈치와 감자, 양파 등을 구입해 생갈치 조림을 만들어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먹었네요. 갈치가 싱싱해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주 향토음식인 빙떡이 인기입니다.

아주머니가 쉴 틀 없이 빙떡 만들기에 바쁩니다. 메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팬에 얇게 펴서 지진 후에 무채를 넣어 말면 완성입니다. 한 개에 1,000원, 5천원에 6개입니다. 아내와 하나씩 사 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슴슴하지만 뒷맛이 깔끔하니 맛있네요. 모양은 강원도 메밀전병같이 생겼는데 맛은 덜 자극적입니다.

 

 

  섬이라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넘칩니다.

손가락 5개를 합친 것과 같은 대 갈치 한 마리는 1kg를 훌쩍 넘깁니다. 제주 은갈치 싱싱함이 금방 느껴집니다.

마리당 4~ 6만원 정도 합니다. 제주 오면 통갈치조림이나 구이를 한 번쯤 먹는 대 갈치의 경우 12 ~ 15만원 정도합니다.. 시장에서 구입하면 1/3가격에 살수 있네요. 몇 번을 망설이다 3지 정도 크기의 생갈치를 구입했습니다. 조림을 해먹기 위해서요. 대 갈치는 다음 장날에 사기로 했습니다.

 

 

 

 

 

 

 

  에서 오랜만에 토끼를 봅니다.

선하게 보이는 검은 큰 눈입니다. 어릴 적 시골에 살 때 토기를 키운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더 반갑네요.

햇마늘과 양파도 나왔습니다. 육지보다 몇 개월 빠릅니다. 장 구경이 재미있습니다.

 

 

 

 

 

 

  제주 민속오일장에서 사 온 생갈치로 아내가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손가락 3개를 합친 크기의 생갈치 4마리 중 반절과 무와 감자, 햇마늘 잎을 넣고 졸인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갈치가 싱싱해서 아주 맛있습니다. 다 먹지 못하고 저녁까지 먹었습니다. 다음 장에는 대 갈치를 사서 구워 먹어볼 계획입니다.

 

갈치조림 점심밥상

  한달살기 위해 빌린 원룸입니다. 신 제주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집세는 한 달에 50만원, 관리비 10만원 총 60만원 입니다.  보통   한달살기 원룸시세는 80~100만원 선이네요. 저는 지인 동생이 운영하는 주상복합건물로 1.2층은 상가, 3.4 층이 원룸입니다. 운좋게 방이 하나 비어 저렴하게  입주했네요.

밥통, 그릇, 전자렌지, 침대 1개, 세탁기에 베란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한달살기에 최적화된 숙소입니다.

숙소의 다리를 접는 상, 오랜만에 보는데 잘 쓰고 있어요. 아일랜드 식탁은 책상으로 쓰고 있답니다. 넬 오후 비가 그치면 놀멍 쉬멍 해볼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