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한달 살이 # 6 - 제주 돌문화공원, 다랑쉬 오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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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2021. 4. 27.

전설의 통로

 

   제주 한달 살기도 후울쩍 반절이 지나갔습니다.

간단한 과일과 커피, 물을 준비해 내륙의 돌 문화공원 다랑쉬 오름을 여행했습니다. 돌은 제주민들의 삶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지요. 돌은 제주 역사와 같이했다고 할 수 있지요. 다랑쉬 오름은 300개가 넘는 오름 중 하나로 성산일출봉 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진 오름이기도 하죠.

두 곳 모두 놀멍, 쉬멍, 걸으멍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2021. 4. 9

 

싱싱한 제주 은갈치 조림

 침은 오일시장(4월 7일)에서 산 싱싱한 생갈치로 조림을 해먹었답니다.

제주에서 꺾어 말린 고사리를 넣어서 더욱 맛있네요. 제주는 5월 초 까지 고사리 꺾는 시기인데 오름이나 목장 등에 지천입니다. 우리 여행의 필수품 과일과 커피도 준비했습니다. 과일과 커피는 여행 중 요긴한 간식이지요.

 

간식인 과일과 커피

제주다움을 볼 수 있는 제주 돌 문화공원

◆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 064 - 710-7731, 주차장 넉넉

◆ 관람 : 오전 9시 ~ 오후 6시(입장권 오후 5시까지 발매) ※휴원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5,000원 단체, 청소년, 군인 등 할인 ※12세 이하, 65세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 등 무료

 

  제주 돌 문화공원은 설문대 할망, 오백장군 설화를 주제로 제주민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돌문화를 보여주는 곳이죠.

돌 박물관을 비롯해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 상징탑,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 돌문화 전시장, 제주 전통 초가마을 등이 있습니다. 산책을 겸한 걷기에 좋은 공원으로 제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입니니다.

 

  매표소가 초가와 돌로 만들어졌네요.

매표소 숲을 지나면 거대한 돌이 서있는 전설의 통로,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상징탑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 숲길을 걷습니다. 5분 정도 걸으면 제주 돌박물관과 하늘연못이 나옵니다. 돌 문화공원은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운 생태공원이라고 합니다.

 

전설의 통로
선망대 할망 제단
돌 문화박물관

 돌 박물관은 열 체크 등을 철저히 합니다.

관람객이 적어 여유롭습니다. 아내는 처음이고 나는 2번째 관람입니다. 천천히 박물관을 돌아 봅니다.

화산활동, 다양한 화선석 등이 즐비 합니다. 어떤 돌은 에얼리언을 닮거나 늑대를 닮았네요.

 

 

 

 

 

에얼리언을 닮은 돌
늑대를 닮은 돌

  돌 박물관을 나오면 돌 민속품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거대한 연자방아 등 수많은 민속품이 있네요. 야외 전시장을 끼고 제2코스인 돌 문화 야외전시장으로 항합니다.

이곳에는 선사 탐라시대의 돌문화, 제주 돌 문화전시관, 고려·조선시대의 돌문화, 제주의 민간신앙, 제주의 동자석 등을 보게 됩니다.

 

돌 민속품 야외전시장

 과 숲으로 연결된 돌문화 야외전시장은 보는 즐거움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주의 돌문화의 정수를 이 곳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2번째 방문인데도 너무 좋네요. 아내도 대 만족입니다

허리가 안 좋지만 앞장서 걷습니다.

 

 

 주의 돌문화는 육지와 다른 독특함이 있습니다.

대부분 화산석으로 만든 생활용품, 민간 신앙물, 동자석, 동자복 서자복, 원당 사지 5층 석탑 등 어마 무시합니다.

유물전시장은 곶자왈 같은 숲과 숲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거대한 동자복 서자복

   동자복 서자복은 제주시 동서 양쪽에 있는 거대한 석상()으로 미륵불(), 자복신(), 큰어른 등으로도 불린다. 동쪽의 것은 동자복()·동미륵(), 서쪽의 것은 서자복(西)·서미륵(西)이라고 한다네요. 재물과 복을 내려주는 존재로 숭상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971년 8월 25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

 

원당사지 5층석탑

 

  제3코스 돌한마을(제주 전통 초가 마을 재현)로 향합니다.

제주전통 초가인 새거리집, 두거리집, 건립중인 설문대할망 전시관 등이 있습니다.

 

돌한마을, 제주 전통집

 

 

   거대한 돌하르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같은 표정을 가진 돌하르방은 하나도 없네요. 여행자들의 수호자 같은 느낌입니다.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이 우뚝 서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오백 형제를 낳은 어머니가 죽을 끓이다 발을 잘못 디뎌 솥에 빠져 죽고 말았다. 양식을 구하러 나간 오백 형제가 집에 돌아와 죽이 있어 먹기 시작했는데 막내가 죽을 먹으려다 사람의 뼈다귀를 발견한다. 순간 어머니가 죽을 끓이다 솥에 빠져 죽은 걸 알게 된다. 불효한 형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차귀섬까지 달려가 통탄하며 울다가 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게 선돌입니다.

 

선돌

 

 오백 장군상들이 서 있습니다.

전설에 나오는 500장군 또는 오백나한입니다. 선돌을 빼면 499 장군들인 셈이지요.

거대한 돌을 보면 위압감보다는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500장군상

 

  백장군상 마지막 부분에 어머니의 방이 있습니다.

동굴속에는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화산석이 놓여 있는데요. 신비로움이 느껴집니다.

방 앞에도 어머니 모습을 닮은 돌들이 놓여 있습니다.

 

ㅏ늘나래 머니의 방 돌
출구

  돌 문화공원을 나와 비자림으로 향하다 하늘래기 교래국수촌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비빔국수(7,000원)와 성게국수(10,000원)를 시켜 먹었는데 맛있네요.

 

하늘래기 교래국수촌

 

비밤국수
성게국수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다랑쉬 오름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

◆ 입장료 : 없음

 

 자림을 걸어보고자 왔는데 코로나로 1300명이 넘어 입장불가라고 합니다. 허망하데요.

피곤이 몰려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검색해 보니 멀지 않은 곳에 다랑쉬 오름이 있네요.

오후 4시경에 다랑쉬 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 오름에 저 혼자 천천히 오릅니다. 다리가 아픈 아내는 차에서 휴식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다랑쉬 오름은 입구부터 급경사 입니다.

등로는 계단과 야자 매트가 깔려 있고 철쭉이 활짝 피었네요. 삼나무 숲속에는 새우란이 피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데 개체 수가 많습니다. 다랑쉬 오름에서 새우란을 만나 더욱 즐거웠습니다.

 

다랑쉬 오름 초입의 새우난

  오름 중간쯤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어제 다녀온 종다리 해변, 성산 일출봉 그리고 바로 앞 알끈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까지.....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다랑쉬 오름(382.4m) 주변으로 오름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다랑쉬는 오름에 쟁반같이 뜨는 달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주말로 높은 봉우리라는 뜻의 달수리 또는 한자식 표현으로 월랑봉’(月郞峰)이라고 부른답니다.

 

아끈다랑쉬 오름
다랑쉬오름 분화구 한바퀴 걷기

   좀 더 오르면 정상이 나옵니다. 키 큰 나무들에 가려 분하구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분하구가 잘 보입니다. 산굼부리나 성산 일출봉 분화구 만큼 큽니다.

 

다랑쉬오름 분화구

 랑쉬 오름에서 보는 주변 풍경이 장관입니다. 사방이 막힘이 없습니다. 수많은 오름이 다랑쉬를 호위하고 있습니다. 당겨보면 우도, 성산 일출봉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진을 하는 분들이 일출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오름이라고 합니다. 일출뿐만 아니라 일몰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시원한 바람맞으며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아내도 뒤따라 정상까지 올라왔네요. 분화구를 보고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우도
성산일출봉

 

 

 

  내려오다 보니 청미래 덩굴 속 등에 고사리가 많습니다.

잠깐 꺾었는데 몇 번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득탬해서 기분 좋습니다.

5월 초까지 고사리를 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9번까지 고사리 싹이 나온다고 하네요.

 

 

  아쉽게자림 숲은 걸어보지 못했지만 제주 돌문화공원을 관람하고 다랑쉬 오름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새우난 꽃을 보고 고사리를 꺾는 행운까지 ... 오늘도 놀멍 쉬멍 걸으멍 하며 즐겁게 제주살이를 했습니다.

 

 

다랑쉬오름 전망대에서 본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 우도, 성산 일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