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한달살이 # 8 - 서귀포 여행(용머리해안, 화순금모래· 중문 색달해수욕장, 외돌개,선녀탕 ,새연교·새섬 둘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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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2021. 4. 30.

용머리 해안 파노라마 사진

 주 한달살기에서 아껴놓은 서귀포, 용머리 해안부터 해변을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드라이브 겸 걷기이다.

자전거 여행 때 노숙했던 추억이 서린 화순금모래해변, 처음 찾은 대평해변, 서핑객과 여행길으로 붐비는 중문 색달해수욕장, 주상절리인 외돌개 그리고 선녀탕과 황우지 해변, 서귀포 새연교 새섬 둘레길 걷기까지 알찬 서귀포 여행을 했다.

2021. 4. 11

1. 아름다운 해변과 산방산을 품은 용머리 해안

  몇일전 가파도 마라도 섬 여행 후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서귀포 맛을 조금 봤었다.

본격적인 서귀포 여행은 용머리 해안부터 시작했다. 산방산 아래는 유채꽃과 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용머리 해안 하멜기념관과 용머리 해안은 기상악화로 통제되어 출입 금지, 걷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용머리 해안이 위안을 주었다.

해변은 형제섬, 송악산까지 품고 있다. 강한 바람 속에 산방 연대까지 걸었다.

 

유채꽃과 산방산
하멜기념관
용머리 해안

 

  방 연대 아래 황망대에서 보면 황우치해변, 화순금모래해변, 대평포구 옆 주상절리, 한라산까지 한 눈에 들어왔다.

잘그려진 동양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제주 올레길 10코스이기도 하다. 산방연대에 올라보니 용머리 해안, 송악산, 황우치해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군사요충지임이 느껴졌다. 산방연대에서 옛 추억이 서린 화순 금모래해변으로 향했다.

 

황망대
산방연대
산방연대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 송악산, 형제섬

 

산방연대에서 본 보문사

2. 금모래와 주상절리대 직벽을 가진 화순·대평해변

 

  6년 전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2박 3일 여행 중 해변 정자에서 첫 노숙을 했던 곳이 화순 금모래해변이다.

그 추억을 쫓아 아내와 해변을 찾았다. 주변이 많이 변했지만 정자 주변은 지금도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내가 파도놀이하다 파도가 덥쳐 바닷물에 신발이 젖었다.

 

화순금모래해변

 

 

  대평항과 주상절리가 있는 대평해변은 처음이다. 이웃 산방산, 송악산과 어깨동무하고 있다.

항구 언덕에 있는 하얀 이슬람풍의 피자식당, 빨간 등대에 여인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해변에 핀 태양국이 펜션과 어울어져 이쁜 풍경이 된다. 해변은 조용해 휴식하기 좋고 아름답다.

차속에서 해변의 경치를 보며 가져온 과일과 커피로 간식을 먹었다.

대평항과 주상절리

 

3. 논짓물, 굴렁궤 등을 가진 예래 해변

 

  대평항에서안 도로를 따라가면 올레길 8코스인 예래 해안로로 연결된다. 이곳에는 예래포구 등대, 영화"마녀"의

촬영지인 마녀의 언덕, 논짓물 등이 있다. 논짓물은 바닷가 바로 근처 논에서 나오는 용천수물이 바로 바다로 흘러가버려 농사에 도움이 안되는 물이지만 영름 물놀이 장소로 인기... 이런 풍경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바람이 강해 해변은 걷지 못했다. 바람과 파도가 빗은 아름다운 동굴 굴렁궤를 가려고 했는데 낙석 위험이 있어 통제하고 있어 갈수 없었다.

족욕체험장 등이 있어 피로도 풀수 있다.

 

마녀의 언덕에서 본 예럐해변

 

바람이 강해 모자를 붙잡은 옆지기

 

 

 4. 오션뷰가 멋진 더 클리프 카페, 서핑의 천국 색달해수욕장

 

  래 해변에서 중문 관광단지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중문 관광단지다.  퍼시픽 리솜에는 유명한 카페 "더 클리프"가 있다. 편안하게 눕거나 앉아서 색달해변을 보며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단 커피, 요리 등을 시켜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휴일인 탓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비싼 커피 한 잔(아메리카로 8,000원)에 오션뷰와 맞바꿨다. 클리프에서 내려다보니 색달해변에 많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긴다. 커피를 마신 후 색달해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더 클리프 카페

 

더 클리프 오션뷰를 볼수 있는 의자

 달해수욕장은 바람에 큰 파도가 만들어진다. 그 파도가 서퍼들을 불러들인다.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 서퍼들이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긴다.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내가 서핑하는 기분이다. 아내도 한동안 서핑 보는 재미에 빠졌다. 퍼시픽 리솜 주변 요트장까지 산책하고 "오늘의 제주" 에서 추억 사진도 한방 쿡 찍었다.

 

색달해수욕장 서핑

 

5. 외돌개, 선녀탕, 황우지 해변

 

 중문 관광단지에서 제주 올레길 7번 코스이자 외돌개가 있는 해변으로 이동했다. 외돌개 전망대 주차장은 무료와 유로로 나누어져 있다. 기다렸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외돌개로 향했다.  올레길 7번 코스 일부를 걸어보고 외돌개를 보기 위해서였다. 외돌개 전망대는 출입 금지, 외돌개를 보고 선녀탕, 황우지 해변까지 걸었다.

 

외돌개

 

황우지해변 가는 올레길

  황우지 해변에서 85계단을 내려가면 선녀탕이 있다. 바다에서 보이지 않는 옴팍한 해변에 선녀탕이 있다. 주상절리가 빗은 신비로운 곳이다.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선녀탕 옆으로 황우지 해변인데 그곳에는 일본이 만든 동굴 진지가 12개나 있다. 황우지 12동굴, 절경의 해변에 일본 야욕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선녀탕

 

황우지 해변 본군 동굴진지

6. 서귀포항과 새연교, 새섬 둘레길 걷기

 

 늘 마지막 여행지 서귀포항이다. 정방폭포를 보려고 했는데 6시가 넘어 문이 닫혔다. 새연교로 이동해 새연교를 건너 새섬 둘레길을 걸었다. 노을이 내리고 있다. 새섬 둘레길은 두 번째 인데 예전과 느낌도 다르고 여유로워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서귀포항

 

 섬 둘레길을 걸으며 본 서귀포항, 문섬이 아름답다. 새섬에는 다양한 새와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새섬을 걷고 결혼 초기에 여행와 묵었던 칼호텔에 들렀다. 30년 전 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호텔 정원과 해변을 걸었던 추억을 되새겨보며 잠깐 정원을 걸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시 숙소로 향했다.

 

새섬 둘레길

 

둘레길에서 본 서귀포항, 한라산
문섬

 

 

서귀포 칼호텔

7. 닭칼국수와 날개튀김으로 맛있는 저녁

 

 제주시 숙소 근처에 오니 저녁 8시가 넘었다. 과일과 과자, 커피 등으로 간식만 먹고 점심을 먹지 못해서 배가 많이 고팠다. 피곤도 하고 시간이 오래되어 외식하기로 하고 식당을 찾는데 도로변에 옛날 닭칼국수 만강촌이 눈에 들어왔다.

식당 뒤로 4대 정도 주차장이 있다. 닭칼국수와 닭 날개 튀김, 맥주 한병을 시켰다. 먼저 보리밥이 나왔다. 반찬은 김치와 무채지, 깍두기 등이 있다. 중국산 김치가 아니라 신뢰가 갔다. 보리밥, 면 사리는 무한 리필, 반찬 추가는 셀프다.

 

 

보리밥

 

닭칼국수

 칼국수 뽀얀 국물, 시원하니 맛있다. 칼국수를 먹고 있으니 닭 날개 튀김이 나왔다. 칼국수와 날개튀김을 번갈아가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성비가 뛰어나다. 총 22,800원(닭칼국수 5,900, 날개 튀김 7,000, 맥주 4,000)이다. 보리밥과 닭국수를 같이 먹을수 있어 좋다. 제주살이 하면서 몇 번 더 올 것 같다. 오늘 하루 여행의 회포를 맥주 한잔으로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