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로운 바다 갈라짐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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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2012. 4. 8.

 

 

   주말 와이프와 함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 찾았다. 올해로 34돌을 맞는다. 점심을 먹은 후 축제장을 찾았으나 도로는 그리 분비지 않았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대형버스와 승용차 등 엄청난 차량과 사람들이 축제를 보로 왔다. 축제장 가는 길이 온통 사람들로 꽉 찼다. 해변에는 물이 조금빠져있고 관광객들은 장화를 신고 바닷가에서 다시마, 조개 등을 줍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부터 입장권을 사야한다. 어른은 1인당 5,000원이며 이 티켓으로 진도 어디에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들로 많이 찾아 온것 같다.  

 

    축제장 가는길엔 길놀이인 농악이 시연되고 축제장엔 진도 씻김굿이 시작되고 있었다. 씻김굿을 보고 뽕할머니 사당에 들러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갈라지는 바다길을 인도 할 길잡이들이 북을 치며 뽕할머니 상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오후 5시 10분경부터 바다가 서서히 갈라지고 그 신비로운 바다속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빨려 들어가고 있다. 관광객들은 조개도 줍고 다시마, 미역 등도 열심히 채취한다.

 

   뽕할머니상

   신비의 바닷길은 명승 제9호(200. 3. 14지정)로 달과 태양의 인력(引力), 해안지형, 해류흐름 등으로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회동)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 2.8㎞바다가 폭 10 - 40Μ로 갈라진다. 이런 현상은 1975년 프랑스 대사를 지냈던 '피에르 랑디'가 프랑스 신문에「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진도에서는 34년전 부터 바닷길 갈라지는 현상을 축제로 승화시켜  축제의 주신인 뽕할머니와 용왕에게  어업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등제(靈登際)를 매년 개최하게 되었다.

 

 

 

 

 

 

 

 

 

진도개 쇼

 

    진도 씻김굿(중요무형문화제 제72호, 1980. 11. 17일 지정)은 고려시대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며 무당이 하는 제사중의 하나로 영혼을 좋은 곳으로 천도시키려는 목적의 굿이다. 즉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혀 있는 망자의 원한을 풀어주어 망자가 극랑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굿으로 시간과 장소에 따라 굿의 내용도 달라진다고 한다.

 

 

 

 

 

 

 

 진도씻김굿(관광객들도 참여)

 

 

 

 

 

 

 

 

 

 

 

 

 

반대편 해안길

 

 

 

 

<뽕 할머니 전설>

 옛날 옛적,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중 이 진도 앞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부서져서 할 수 없이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이란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호랑이들이 우글거리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손이 퍼져서 일가를 이루었는데, 어느 해인가, 더 이상은 살 수 없을 만큼 호랑이들의 습격이 심해지자 모두 마을을 떠나서 바로 앞섬인 모도로 건너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조그만 떼배로 건너려다 보니 자리가 부족하여 할 수 없이 나이 많은 뽕할머니를 남겨놓고 모두 모도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빈 마을에 남게 된 뽕할머니는 날마다 뿔치바위에 나가서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었다. 그렇게 여러 날을 간절하게 기원하였더니, 어느 날 용왕이 꿈에 나타나, 2월 그믐사리 때 무지개를 바다에 내릴 터이니, 무지개를 밟고 섬으로 들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뽕할머니는 2월 그믐사리 때가 되자 서둘러 바닷가로 나가서는 모도를 바라보며 용왕님께 무지개를 내려달라고 울면서 빌었다. 얼마나 그렇게 빌었을까, 어느 순간 바다가 갈라지면서 뻘길이 드러났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미 기력이 다 쇠진하여 뻘길을 따라서 섬으로 건너갈 수 없었다.
  
  그 즈음 모도로 건너갔던 사람들은 먹을 물이 부족하여 다시 호동으로 돌아오려고 준비를 하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닷물이 양편으로 갈리면서 길이 열리자, 필시 하느님이 자신들을 가엾게 여겨서 길을 만들어준 것이 분명하다고 기뻐하였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호랑이가 덤벼들까 무서워서 꽹과리를 치며 호동마을로 건너온 뒤에야 바닷길이 뽕할머니의 간절한 정성으로 열린 것을 알았다. 뽕할머니는 가족들을 만나자 “바닷길이 열려서 너희들을 만났으니 여한이 없다.”고 하면서 죽은 뒤에 신령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뽕할머니가 신령이 되어 올라갔다고 해서 영등(靈登神)이라고 하고,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회동(回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자료출처 : 향토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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