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20. 7. 17. 10:02

어제로 올여름이 끝났다. 감귤은 어느틈에 주먹만하게
커졌다. 감귤밭은 농약뿌리느라 바쁘다. 감귤밭 이구석
저구석에서 농약물이 분수처럼 치솟아 오르곤 한다
농약을 뿌리고 비가 오면 농약효과는 없어진다. 날씨를
잘 예즉할 수 있어야 한다. 비가 와도 걱정 비가 안와도 걱정
감귤농사도 보기와는 달리 걱정이 많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 비닐하우스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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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들어졌다. 한라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타면 제주도에
    비닐하우스가 얼마나 많이 만들어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비닐하우스에서는 기름을 때서 하우스안의 온도를 높이기도
    하는데 온도에 따라 어느정도 감귤수확기를 조절할 수가
    있다고 한다. 기름을 많이 때면 빨리 수확하고 대신 기름값
    때문에 감귤값은 비싸진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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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뒤늦게 따라 하다가 돈을 조금 번 사람들도 있고 손해를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감귤밭에도 돈바람이 분다. 농사를
    계속할까 농사를 때려치우고 밭에 팬션이나 지어 편하게
    살아볼까 땅값 오른다는데 땅 팔아서 도회로 나가 편하게
    살아볼까? 땅 팔고 사업하던 사람 망했다는 소문도 있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농사일에 전념하기보다는 온갖 쓸데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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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일 오전 05:5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각으로 시름이 깊어간다. 술공장이 잘 되면 이러한 걱정들도 줄어들겠지. 감귤은 수확하여 등급을 정하는데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것들은 비상품이 된다. 사과나 바나
    수박이나 대부분의 과일들은 큰놈들이 일등급인데 감귤은
    다르다. 이러한 비상품들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귤식초도 이중의 한가지 방법이다.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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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령하셨는지요?
    동국대는 가 본적은 없지만 사촌형님께서 다녔고 키가 크신
    형님은 공부보다는 멋부리기를 좋아하여 청바지에 노트
    한권 달랑 들고 인천에서 통학하고 양주동 선생에 대해 늘
    이야기하고 이제는 뵐수가 없게 되었고 테니스를 열심히 할때는 지하철 동국대역에서 장충테니스코드까지 걸이
    올라가 테니스 시합을 보기도 하였는데 그때가 아득한 옛날처럼 생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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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산행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 왔읍니다
    산행뿐만 아니라 공부 빼고는 모든 것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서울에도 좋은 산행코스들이 있다고 하는데 가본 곳이라곤
    관악산과 도봉산이 전부입니다
    산행실력과 열정을 감축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여왕 폐하 만수무강
    여왕 폐하 만세 만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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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밖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온다.써늘한 바람도 들어온다
    진짜 귀뚜라미가 울어서 소리가 들려오는 건지 가을이라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올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소리가 들려오는지는 알 수 없다.
    어제는 이사람 저사람 공장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젊은 사람도 있고 늙은 사람도 있다. 무역을 한다는 젊은 친구는 일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 제주도에 있는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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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근무하다 그만두고 직접 무역회사를 만들었다. 아버지가
    내 나이 또래로 서울상대를 나왔다고 하고 회사차린 것은
    아버지한테 아직 알리지 않았다고 하고 직원중에는 중국인도 있고 사업이 성공하면 아버지에게 알릴 것이라
    한다. 김우중 같은 사람들이 생각난다.세계는 좁고 할일은
    많다. 업무는 아직 어설프지만 열성이 마음에 든다
    제주도 젊은 사람들의 미래는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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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메밀술 만들겠다는 박사장이 오랜만에 안부전화를 하였다
    언제 만나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엤더니 퇴근할 때쯤 다시
    전화해와 오늘 저녁이 어떠냐고 한다. 의기투합하여 늘 만나던 엄마정식이라는 식당에서 만나고 급하게 막걸리를 냉장고에서 꺼내와 시원하게 한잔씩 마였다. 제주도 막걸리는 오늘 처음 마셔 보았다. 단골집이고 오늘따라 손님이 없어서인지 음식도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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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일 오전 06: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들어 온다. 음식점 주인은 엄마시절에 음식점을 시작하고
    음식점 이름을 엄마정식이라 불렀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지나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고 음식점 이름도
    할머니 정식으로 바꿔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음식점 이름을 바꾸라고 말 할수는 없다.
    주인 할머니 막걸리 몇잔인가 들이키더니 젊은 시절 제주도에 시집와 고생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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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일 오전 06:2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꺼내고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 서둘러 음식점을 나오고
    대리운전비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으로 숙소로 돌아 왔다
    술은 왜 마시는 걸까? 술은 인간들에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술을 마시면 어떤 사람은 생각이 나고 어떤 사람은
    생각이 안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강령하셨는지요.
    하루 하루 활기차고 젊게 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오늘도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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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9월 2일 오전 06: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편안한 주말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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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불꺼진 숙소에 들어오면 씰씰하다. 실내온도도 25도까지
    떨어졌다. 축축하던 방바닥도 드라이해졌다. 방충망에
    기웃대던 날벌레들도 사라졌다. 선풍기도 틀지 않는다
    냉장고문도 급하게 열지 않는다. 뜨거운 국물맛도 괜찮다
    썰렁한 체력단련장에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으로
    으시시하다. 긴팔옷을 생각나게 한다.
    인간들이 간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환절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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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일 오전 05:4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말 올레길탐방도 포장작업이 있어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장님과 사장님 딸은 포장작업하러 공장에 나오고
    사장님 사모님은 혼디주 팔러 절간행사에 갔다.
    절간에서 주최하는 바자회 행사라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았다. 하루종일 사장님 가족들이 신바람 난 하루였다
    사모님은 혼디주 팔아 남은 돈으로 절간에 시주도 듬뿍해서
    흐믓해하였을 것이다.절간이고 교회고 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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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일 오전 05:5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해본다. 여행이니 연수니 해서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한 것이 신기하다. 제주도 시골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에는 김만덕이라는 여자가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많은 돈을 벌고 그 많은 돈은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쓰고 그래서 임금님까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임금님의 부름을 받고 한양으로 행차를 한다
    제주도 여자가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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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바다를 건너 육지에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자들이 섬을 벗어나기 어려운 시절이 엊그제인데 그야말로 제주도 여성지사 새옹지마다. 제주도에
    태어나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고향이 없다. 비양도나
    마라도 가파도에서 태어나 제주도로 온 사람들은 고향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고향이 없어서인지 유명한
    작곡가나 작사가가 없다. 의외로 감정이 메말라 있다
    유명한 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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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일 오전 06: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없다. 감정이 메말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척박한 땅과
    변화무쌍한 날씨속에서 살기 위해서는 요망해져야 되고
    그렇게 되려면 남녀간 사랑에 대한 감정이고 고향에 대한 향수고 뮈고 생겨날 수가 없고 그래서 유명한 작사나 작곡가도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강령하셨는지요?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읍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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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5: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말도 공장에 왔다갔다 하다 별 의미없이 지나긴다
    공장에서 오전작업을 끝낼 때쯤 점심에 무엇을 먹을 것인가
    를 궁리해 남원으로 간다. 날씨가 제법 쾌청하다.
    가을을 아는지 바닷물 색깔도 쪽빛이 짙어진다
    이 곳에도 돈바람이 불고 있다. 땅을 팔고 사는 이야기들이
    많다. 팔고 사는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땅을 팔고 서귀포나 제주시ㅇ
    있는 아파트로 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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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자식들에게 돈을 보태주는 사람, 사업을 하는 사람, 등등
    개발지역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이곳 남쪽끝에서도 일어
    나고 있다. 제주도도 옛날의 제주도가 아니라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어두컴컴한 땅속에 살던 두더지들이 땅위로 나왔다.
    땅위에 살던 두더지들은 쥐약을 먹었는지 비실거린다
    완장찬 두더지들의 유세가 대단하다.세윌무상. 권력무상,인생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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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정치니 법이니 세상이 시끄럽다. 정치니 법이니 모르고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는데 좋은 세상은 아닌가부다
    북한은 무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남한은 노세노세를
    열심히 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는 북방민족과의 투쟁의 연속이었다. 한나라때 무기개발을 열심히 하여 흉노를 멀리
    몰아 냈지만 다시 노세노세 하다가 오호 (다섯 오랑캐)듬에게 쫓겨나고 여자들 뺏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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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한참후 정신차려 무기개발을 하여 오랑캐들을 몰아내고
    당과 송을 세워 잘 살다가 옛날을 잊어버리고 또 노세노세
    하다가 몽고에 설움 다하고 여진에 설움당하고 영국 일본에 설움당하고 지금은 정신차려 오랑캐들이 물러갔다.
    우리나라는 노세노세 하다가 혼난 일도 많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지만 고구려족, 신라족, 백제족이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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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세 민족은 같은 땅에서 함께 살 수 없는 민족들이다.
    고구려족은 북한에서 철조망치고 잘 살고 있다.북방민족의
    기질이 있어 무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남한의 신라족과
    백제족은 기질이 다르다. 신라족은 흉노족의 후예라는 설도
    있고 무기개발도 열심히 해서 삼국도 통일하는 업적도 남겼다 백제족은 노세노세를 열심히 하다가 나라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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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4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자가 물소때를 공격하면 물소들은 뭉쳐서 방어를 하고
    한놈이 사자무리에게 공격을 받아 죽게 되도라도 처다보기만 한다. 우리나라 신새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서달산 하늘도 파랗게 되었는지요
    제주도에도 유명한 젊은 연예인들이 있다는 것은
    몰랐읍니다. 늦게라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좋은 계절을 맞아 심신단련에 정진하시길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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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5일 오전 05: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침에 맑던 날씨가 한 동안 꾸물거리더니 추적추적 비가
    오고 저녁에는 한바탕 쏟아지고 이제는 비가 그쳤는지
    조용하다. 가을이 되어서 비도 차게 느껴진다
    늙은 남녀 청춘들이 같이 가다가 비가 내리면 남자 청춘이
    여자 청춘에게 비의 온도는 몇도냐고 묻는다. 여자 청춘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남자 청춘은 폼을 잡고 5도라고 한다. 비가 오도다. 남자 청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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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5일 오전 05: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여자 청춘은 비의 온도가 왜 오도인지 진짜 오도인지
    생각해보지만 알 수없다. 흘러간 청춘들이 연심을 품고
    데이트하던 시절의 썰렁한 이야기다. 여기 저기 주문이
    들어와 포장작업을 하는데 한참을 앉아서 일하다가 일어나면 허리가 욱신거리기도 한다. 내 몸도 가을이
    되었나보다. 술상자 열심히 들어 나르면 드링킹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을은 술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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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5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계절이다. 덥고 축축한 여름에는 공기중에 온갖 미생물들이
    날라 다니고 미생물중에는 솔을 썩게 하거나 좋지 않은
    냄새나 맛을 만드는 미생물들도 있고 그래서 여름에는
    웬만하면 술을 만들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 술통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좋다. 술익는 냄새가 점점 좋아진다
    대낮에 술취한 중학교 동창 전화다.일년에 한두번씩은
    술에 취해 잊지 않고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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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5일 오전 06:0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이 동네를 대표한다는 예촌영농조합 이사들에게
    저녁을 사기로 하였다. 제품판매 등 협조를 부탁하는 차원이
    아니라 방해나 되지 않기를 바라는 예방차원이다. 모여
    술 한잔 하게 되면 말이 많고 다 쓰잘데기 없는 말이고
    그래도 만나면 정이라도 붙지 않을까
    강령하셨는지요
    목석들이 산다는 목석동에도 가을을 느끼는 시인탄생을
    축하합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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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6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온다. 이곳 사람들 일 할수도 없고
    일 안 할수도 없고 어정쩡하게 하루를 보낸다.
    제주도에는 백년초라 불리는 선인장이 있다. 한림읍 월령리
    인근에는 백년초를 재배하는 농장들도 있고 바닷가 바위틈
    에서 백년초가 자생하기도 한다. 왜 이곳에 백년초가 잘
    자라는지는 알지 못한다. 백년초 연구소, 백년초 백물관
    백년초 박사 등등 백년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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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6일 오전 05:4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팔아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백년초로 술을 만들기도 한다. 백년초 와인, 백년초주가 시판되고 있는데 백년초 열매를 주정에 침출하여 만든다. 냄새나 맛은 좋지 않지만
    백년이라는 브랜드로 백년을 살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팔고 있다. 백년초술을 OEM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 작자가 있어 골치 아프다. 냄새나 맛도 문제지만 색깔이
    가장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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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6일 오전 06: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처음에는 붉은 자주빛이 제법 그럴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갈변하여 죽은 색깔이 된다. 갈변이 되는 메카니즘도 알지
    못하고 갈변을 막는 방법도 알지 못하고 백년초 색상을
    대신할 수 있는 색소도 알지 못한다. 백년초 색깔에 대해
    생각하다 우중충한 하루가 지나갔다. 저녁때가 되어 영농조합 이사들이 모였다. 하루종일 바가 오락가락하여 일은 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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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6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각대로 시끄럽다. 늦게까지 떠들다가 대충 얼버무리고
    서귀포 세연교 휫집으로 몰려갔다. 저녁값은 내가 지불할 것이라 해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그러려니 하고 내가 만든술로 적당히 취하고 모두 말이 빨라지고 말이 많아지고
    나한테 가끔씩 찾아와 점심값 내던 친구는 한달전에 풍을 맞아 치료중이라 술은 먹지 않고 한달후에는 술을 마실것이라 하고 안타까운 생각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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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6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각도 들고 끝없이 떠들다가 회식을 끝내었다, 밤바다가
    가까이 보인다. 식당에서 나와 잠시 웅성거리다 갈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들은 노래방으로 몰려갔다. 이곳 사람들과
    노래방은 오랜만이다. 노래방에 가서도 노래는 하지 않고
    또 다시 말이 많다. 노래는 마지못해 가끔씩 하고 그저그런
    분위기로 시간이 지나고 자정쯤 집으로 돌아갔다
    강령하셨는지요.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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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9월 6일 오전 07: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술 저술 만들어 달라고
    이사람 저사람 생기고
    아무튼 기분좋아 보이고
    제주살이는 점점 길어져
    언제나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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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5: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우중충한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없어지고 맑아졌다.. 하늘은 높고 파랗다. 제법 햇볓도 따갑다. 맨드라미꽃도 호박꽃도
    대추도 늙지 않고 익어간다. 가을도 익어가고 있다
    한라산 꼭대기 하늘도 점점 청명해져가고 있다.
    잠깐 맑던 하늘은 다시 침침해지더니 비 쏟아지고 참으로
    이곳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낙수물이 생철통에 부딪치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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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도 비가 오려나 보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다. 아홉번이나 연속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는데 대단한 일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축구건 테니스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적어지는 것을 느낀다. 어린 아이들의 살갖은 누르면 금새
    튀어 오르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살갖은 잘 튀어 오르지 않는다. 스포츠에 대한 반응도 살갖처럼 튀어오르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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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5: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래도 스포츠경기에 대한 룰은 공정하고 호크아이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더욱 공정해지고 이러한 룰들은 대부분 영국사람들에 만들었다. 경기장의 규격, 경기시간, 경기방식
    경기규칙 등을 생각하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와의 거리는 철학적인 의미도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영국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정치제도는 또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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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6: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공정한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고 개량하기를 좋아하는 영국 사람들이지만 좁은 땅덩어리에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네 나라가 존재한다
    공정한 룰을 만든 나라지만 한때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었지만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하면 신처럼 생각하던 여왕들이었지만 지금은 유니온 재크가 휘날리는 곳에도 쓸쓸하게 해가 지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늙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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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6:1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우리나라 룰은 어떠한가? 이곳 저곳에서 좋은 것들만 모아서 만들어 놓았지만 룰을 사용하고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좋은 룰과는 전혀 딴판이다.
    우리나라 여왕들은 어떠한가? 선덕여왕, 진덕여왕 그리고
    그리고 천년이 지나 박근혜가 여왕이 되고 선덕여왕때도
    반란이 있었지만 김유신 같은 훌륭한 부하가 있어 반란을
    진압하였다. 박근혜는 부하를 잘못 두어 반란을 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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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다.
    오랜만에 임 아무개가 전화를 하였다. 임 아무개는 강 아무개가 허리가
    아파졌다는 사실을 강 아무개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강 아무개는 인터넷에 윗통벗고 찍은 사진도 올리고 누가 아프다고 하면 건강관리를 잘못했다고 하고 사진마다 늙었다고 댓글 달고 등등 친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임 아무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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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7일 오전 06: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마찬가지이다. 임 아무개는 나보고 강 아무개에게 전화를
    하라고 부탁하였다. 속뜻은 강 아무개를 본인을 대신하여
    놀려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다. 얼마나 그동안 놀림을 받았는지는 짐작이 간다. 그래도 그렇지 몸이 아프다는데
    위로는 하지 못할망정 놀려서야 되겠는가 . 이해가 갈듯 말듯한 친구들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제주살이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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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9월 7일 오전 07: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ㅎ 남자사람들을 언제나 알수있고 이해할수 있을까
    안 이나 밖이나 모두모두~
    하지만
    이젠 안다든가 이해하려고 애를 쓰기도
    지쳐 외면 하고싶고
    초딩친구들 정말 유치하지만
    귀엽다고 봐주고싶네ㅇㅛ~ㅇ
    오늘도 편안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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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8일 오전 05: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숙소를 나서는데 세차게 비가 쏟아진다. 주인 아줌마
    친정 노부부는 베란다에 앉아 있다. 제주도 생활 두달째다
    강아지도 한마리 데려왔다. 강아지도 제주도 생활 두달째다
    오랜만에 우산을 쓰고 빗속을 걷는다. 가을비 우산속이다
    작업장은 늙은 아줌마들로 떠들썩하다. 일도 잘 하지만
    떠들기도 잘 한다.반은 알아듣고 반은 알아듣지 못한다
    체격들도 하루방처럼 우둥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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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8일 오전 05: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식당에서 닭계장을 주문하고 테니스 경기를 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패한다. 그저 그런 무료한 하루가 지나간다
    이곳 사람들은 어디에서 가을을 보는 것일까. 나무들은
    사시사철 같은 색깔이고 여자들 옷차림도 변화가 없고
    들판도 없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도 없고 수수밭. 콩밭도 없다. 점점 쪽빛으로 변하는 바다와 점점 파랗게 변해가는 하늘빛으로 가을을 아는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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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8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래도 가을이라 해는 짧아졌다. 체력단련장에 들르면
    뜨거운 해가 떠 있었는데 금새 컴컴해지고 으시시한
    바람이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려온다. 날벌래들도 생을
    마치려는지 사정없이 달려들어 독침을 찔러댄다.
    이 곳 사람들은 생각보다 여행을 많이 간다.육지 여행도
    가고 외국여행도 간다. 내일은 사장님도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들.딸들도 여행을 많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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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8일 오전 05: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떠난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없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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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8일 오전 06: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오세영~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 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다
    짧아지는 해따라
    바삭 바삭 하루가 말라간다

    요가가 좋다고 아줌마들 떠들던데
    계속 정진하시고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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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9월 8일 오전 07: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효리 효과가 큰탓에 요가시작하는 남여가
    엄청늘어가고
    이곳에도 그런현상으로 자리다틈도있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가기싫은때도있어
    마음도편안치 못합니다
    오늘도 뜻한데로 잘지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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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9일 오전 05:1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새벽목탁이 들려온다. 근처 어딘가에 보살이 살고 있는 것
    같다. 방안 공기가 써늘해 보일러를 튼다. 선풍기는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 사용해야 될 것 같다.
    아침에는 반팔을 입을지 긴팔을 입을지 고민하다 긴팔은
    입고 반팔은 싸들고 간다. 점심에는 사정없이 더워져
    차 운전대가 뜨겁다.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능력이 우선돼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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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9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서귀포 세탁소에 맡긴 빨래를 찾으로 갔다. 세탁소 아줌마는
    여전히 친절하다.친절하거나 베프는 것은 타고 난다.
    친절하라느니 베풀라느니 사랑하라느니 온갖 좋은 말들은
    많지만 이러한 말들을 전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렇게
    하는 것인지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것인지 본인은
    안하고 남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베프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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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9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고 나야 한다. 빨래를 찾아오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진
    기분이 든다.
    돼지고기 장조림도 다 소진되었다.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하였다. 조리법을 배워 소고기 장조림도 만들가 하는데
    조리법에 대한 수강료가 걱정된다.
    한여름 지내느라 기력이 소진되었다. 급한대로 우선
    소갈비탕을 끓여 먹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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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9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혼자 살면서 갈비탕, 된장찌게, 김치찌게, 콩나물국, 계란찜,
    장조림 등등을 만들어 보았지만 제대로 된 것은 없다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다. 세상에 쉬운 것은
    없고 공짜는 없다
    오늘도 중문 무슨 호텔에서 와인 장터가 열려 올레길탐방은
    못하게 되었다. 무덥던 날에 올레길 걷던 기억도 벌써
    아득해졌다.
    강령하셨는지요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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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9월 9일 오전 07: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든 술도 팔아야하고
    올레길도 걸어야하고
    음식도 만들어야하고
    수강료 줄걱정도하고
    코디를 계절에 맞게 해야하고
    빨래방 친절 아줌도 봐야하고
    할일이 너무 많은 사람
    오늘도 편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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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0일 오전 05:4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숙소를 나서는데 강아지가 반가워한다. 주인 아줌마
    친정부모들이 데리고 온 강아지다. 숙소를 나갈 때 들어올 때 뛰어나온다. 개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다. 어릴 때
    시골집에서 기르던 개가 있었는데 덕구라고 불렀다. 어느날
    뱀에 물려 고생도 하고 또 어는날 쥐약을 먹은 쥐를 먹고
    밤새 마루밑에서 신음하다 죽었다. 그 후로 어머니는 개를 기르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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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0일 오전 05:5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몇십년이 지나고 집사람이 하던 비디어 가계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족보도 있다고 하여 정성껏 길렀다. 어느날 고양이가 없어졌다.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세상 사는것이 허무하게 생각되었다
    정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그 후로 나는 개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새벽에 개를 데리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집에서 개를 세 마리나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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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0일 오전 06:0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부천집 뒷방 아줌마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레길을
    걷다가 골목집에서 튀쳐 나온 개한데 물릴뻔 한 개고생을
    한적도 있다. 앞으로 아침 저녁으로 만나야 하는 강아지와는
    어떻게 지내야 하나
    공장에 들러 이곳 저곳 살펴보고 스마트폰으로 테니스 경기
    결과도 확인하고 이것 저것 챙겨 행사장으로 출발하였다.
    좋아하는 선수가 승리하여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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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0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행사장은 중문 외곽에 위치한 히든 크립이라는 호텔에 있었다. 행사는 광명동굴 와인사업팀이 주관하고 있었는데
    26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가족단위로 제조를 하는 영세한 국산 포도주 제조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영동에서만 8개
    업체가 참가하였다고 한다. 영동군에는 43개의 와이너리가
    있다고 하는데 잉여되는 포도를 소비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군에서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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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0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시골 아줌마들이 판촉행사를
    하는데 모두 소물리에라고 소개를 한다. 군에서 지원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한 것 같다. 행사시간은 오후 세시부터 아홉시
    까지엤는데 결과는 별로였다. 깜깜한 길을 달려 숙소에 들어올 때 강아지가 튀쳐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갑다고
    인사하였다
    강령하셨는지요
    서달산의 가을하늘 색은 파래 졌는지요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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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5: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판촉행사중 김과장이 올레길 탐방 못해서 어쩌냐고 묻는다
    내일 아침 김과장 혼자 판촉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이 판단되면 전화를 하지 말라고 하고 헤어졌는데 전화도 없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판촉행사가 오호 세시부터
    아홉시까지라 적당히 탐방을 하고 판촉행사에 들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코스는 여러날 궁리끝에 일단 성판악으로 제주터미널까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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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5: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주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애월 고내리까지 가서 못다한
    탐방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고내리에서 제주시 용두암까지
    가면 탐방이 종결되게 된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양마단지에 주차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바뀐 버스노선을
    살펴 보았다. 먼저 터미널까지 가는 782번은 281번으로
    바뀌고 새로 터미널 거쳐 공항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생겼다.번호는 182번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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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운행시간은 30분 간격이다. 지난달 26일자로 제주도 모든
    버스노선이 변경되었다. 참으로 잘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기다리니 182번 직행이 오고 새차라서 멋있게 보이고
    요금은 4,000원이고 빠르게 달려 제주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애월거쳐 한림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동네마다 서면서 수많은 정거장을 지나 고내리에서 내렸다. 버스 이동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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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5:5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면 오늘 하루에 탐방을 마치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좋았다.
    16코스 시작점으로 가는 길을 따라 바닷가로 가고 금새 바닷가길 나오고 길가운데 정자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을 향해 걷기를 시작하였다.버스에서 내려 올레길로 향하던
    사람들은 어디론가 흩어져 없어져 버렸다
    바닷가가 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언덕에 오를때는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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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6: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까이 있는 바닷물은 연녹색이고 멀리 있는 바닷물은 검푸른색이다. 바람도 선선하다. 후덥지근하거나 뜨겁던
    바람도 시원하게 바뀌었다. 길가에는 팬션 카페들이 이어지고 오가는 차들도 많아지고 올레길을 나타내는 이정표나 리본은 보이지 않고 자전거길 표시는 가끔씩 보이고 자전거도 가끔씩 달려왔다. 카폐밖의 안락의자에는
    젊은이들 축축 늘어져 휴식하는 모습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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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1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바닷가에는 신혼부부들이 카메라 촬영에 열중한다. 쉼터나
    카페 앞에는 여지없이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자전거길에
    차를 세워놓아 짜증나게 한다. 불편한 것도 문제지만 사고
    위험성이 크다. 우리 젊은 시절에 비하면 지금 젊은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커피도 큰통으로 마시고 무슨 뜻인지도 모랐던
    카페에도 팬션에도 호텔에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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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제 아침에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점심때 그쳤다. 이맘때
    쯤 비가 오늘 날이면 제비들이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올해는 한마리도 볼 수가 없다.진짜로 제주도에서
    제비가 사라진 것인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대신 이 곳에도 까마귀소리가 가끔씩 들린다. 점심때쯤 비는 그쳤다.변화무쌍한 날씨다.그제는 인천 큰누나한테 전화를 거는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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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반대로 큰누나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심전심인 것 같다.
    여섯째는 며칠 있으면 환갑이 되는데 잘 지내는지? 어떤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아직도 떠돌고 어떤 사람은 능력보다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하고 별의별 사람들도 있지만 무탈하게 지내기만
    바랄 뿐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전화에서도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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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내리에서 시작되는 올레 16코스는 경치가 좋은 언덕길을
    몇번인가 오르 내리다가 아파트도 보이고 비행기소리도
    커지기 시작한다. 길을 오가는 차들도 많아진다. 점심때가
    되어 식당을 찾다가 맘에 들지 않아 다음 다음 하다가
    인적없는 바닷가길을 걷고 큰길로 나와 찾은 곰탕집은
    신호등 건너 힘들게 찾아갔지만 문 닫고 다시 걷다가 찾은 곰탕집도 문 닫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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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곰탕집은 언제 장사를 하는 것일까? 미련한 곰탱이들이라고
    불평하다가 고등어 아줌마가 그려진 식당에 들어가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자리에 앉아 시원한 맥주부터 들이켜
    곰탱집 불만을 달래었다. 고등어 묵은지 전문집이지만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해 전복뚝배기로 대신하였다
    이곳도 뚝배기에는 전복 세마리가 들어 있었다. 제주도
    전 지역이 전복은 세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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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4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길은 점점 어수선해지고 한적한 바닷가길을 찾아 골목길로
    내려가면 길이 막히거나 바다가 나오고 다시 큰길로 되돌아
    나오기를 몇번 반복하였다. 올레길 분위기는 없어졌다
    드디어 용두암 이정표가 보이고 비행기 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종점에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푸근해져
    걷다가 찾고 찾던 팥빙수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도 바다가 훤히 보였지만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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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5: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늘은 흐려져 금새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다. 팥빙수 값은
    이곳도 8,000원이다. 너무 그릇이 작아 빙수와 팥을 혼합하기가 어려웠지만 혼합의 대가라고 자처하는 내가
    혼합방법을 물어볼 수도 없어 조심하여 혼합하였다.
    청춘들은 커다란 그릇에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얼굴색깔도
    언젠가는 커피색깔로 변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팥빙수로 정신을 가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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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6:0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걷는데 길은 점점 더 어수선해지고 비행기도 내리는 것이
    보이다가 이제는 뜨는 것이 보인다. 비행장도 지나온 것이다
    순식간에 용두암길이 나타나고 바닷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횟집들이 줄지어 있고 몇년전엔가 산악회에서 이곳 어느집엔가 들렀을 것이다. 용두암 언덕에 올랐을 때 비는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용두암이 잘 보이는 바닷가로 내려가니 해녀들이 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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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6: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치고 직접 잡은 해산물들을 팔고 있다. 날씨도 그렇고 포장마다 복잡거리고 해녀들에 대한 믿음도 없어 그대로
    지나쳐 관광가족에게 부탁해 증명사진을 찍었다. 오늘 세번
    사진을 부탁했는데 모두 친절하였다. 다시 언덕으로 올라와
    지난번 돌아갔던 기억을 더듬어 터미널까지 가고 터미널에서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변경된 버스 282번에 탑승하였다.핸드폰 밧데리도 소진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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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2일 오전 06: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연락 올곳도 연락 할곳도 없어졌다. 성판악을 넘어 양마단지에 내리고 어느새 사방은 적막강산이 되어 있었다.
    판촉행사장에 들를까 말까 고민하다 김과장이 혼자서 경험쌓는 기회가 되겠지 편안하게 상각하고 몸도 피곤하여
    숙소로 차를 몰았다
    강령하셨는지요
    가을이 됐는데도 미세먼지가 날라 오다니
    그래도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없어졌다니
    다행입니다
    편안한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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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5: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잠을 깨니 모기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공포스럽게 들린다. 가을 모기는 어릴적 뇌염모기라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작은 소리를 모기소리라고 하는데 조용한 새벽이라서
    그런지 작은 소리가 아니다. 모기는 왜 소리를 내는걸까
    모기는 소리를 어떻게 낼까 . 목구멍으로 소리를 내는 걸까
    귀찮은 모기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방안온도가 24도까지 떨어졌다. 보일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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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틀어 방안을 따뜻하게 한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다
    서산을 붉게 물들인다는 말이 있다. 늦은 연세가 되어 뭔가
    정열적으로 해보겠다는 뜻인 듯 하다. 손톱 발톱을 붉게
    물들인다는 말도 유행하게 될 듯 하다.
    한라산에 몰려 있던 우중충한 구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파란하늘이 나타났다. 꼭대기에 가끔씩 하얀 새털구름이 걸리기도 한다. 파란색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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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진해질 것이다. 한라산 꼭대기에서 보는 가을하늘은
    기억속에 오래 남는다. 올해도 아주 파란 가을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랜만에 김소장님께서 안부전화를 해 오셨다. 성함이
    김만근이라 금이 만근이나 되는 부자라고 행세하셨다
    이북이 고향이고 대학, 직장 대선배님이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냉정하고 완벽한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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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직도 어렵게 생각하지만 인생사의 스승으로 모시고 살고
    있다. 선배님도 모습은 젊어 보인다지만 어느새 팔십이 넘은
    연세가 되셨다. 신입사원 시절 삼일동안 집에 연락을 하거나
    집에서 연락이 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침을 내리시어
    근무중 집에서 전화라도 오면 민망스러워 했는데 몇십년이
    지나고 핸드폰이 생기고 들키지 않고 전화를 할 수 있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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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5:5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느날 선배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모님으로부터 선배님에게 걸려온 전화를 듣게 되었는데 전화 내용은
    긴급한 사항도 별 특별한 내용도 아닌 그저 그렇고 그런
    내용이었다. 집에 삼일간 전화를 걸지도 말고 집에서 걸려와서도 안 된다고 하신 말씀이 불현듯 생각났다. 그 후로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다.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모든 것들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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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3일 오전 06:0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추억으로 되고 존경심도 되 살아나고 몸이 불편하시다던
    사모님은 건강이 어떠신지 걱정도 된다.
    대표님은 부부동반으로 베트남에 여행 갔다가 오늘이
    돌아오는 날이다. 이 지역 신구이장들이 함께 여행을 갔다
    외국 여행에 대한기억도 가물가물하다. 2015년 1월
    대학써클에서 곤명에 간것이 마지막이다. 내년에는 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강령하셨는지요?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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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4일 오전 04:4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을이 되었는지 점점 일찍 잠들고 일찍 잠이 깬다. 잠들기
    전에 책을 한장이라도 읽고 잤는데 이제는 한줄을 읽기가
    어렵다. 나이탓일지도 모른다.
    주인 아줌마 친정부모가 데려온 강아지는 아침 저녁 두번
    만난다. 숙소 현관에 강아지 숙소가 있어 피할 수도 없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더나 점점 아는체를 한다. 이제는
    사정없이 달라들어 반가워한다.제주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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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4일 오전 05: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외로운가 보다. 나도 북어를 주기도 하며 강아지 생각을 점점 많이 하게 된다.
    아침에 체력단련장에서 느끼는 바람은 감촉이 좋다. 한라산
    꼭대기 파란 하늘색은 눈이 시리다. 바람소리, 물소리도
    좋지만 바람은 살갗에 닿는 느낌이 더 좋다.
    아침에 살살 불던 바람은 오후가 되면 거칠어진다. 하늘도
    거칠어진다. 어제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작년에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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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4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지붕 한부분이 날라가기도 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강풍이나
    태풍에 대한 공포가 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감귤은 어느새 소리없이 커질대로 커져서 색깔이 변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가게에서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감귤을 팔고
    있다. 기름을 많이 때면 땐만큼 일찍 수확이 된다고 한다
    노지 감귤과 하우스감귤의 생산량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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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4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산량 비율은 반반 정도 된다. 감귤소비는 해마다 줄어들어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대신 땅값은 비싸져서 어느정도
    위안은 될 것이다. 감귤농사에 대한 이야기만 듣다가
    땅을 팔고 사는 이야기들도 가끔씩 들을 수 있다.
    숙소에는 엄마소리로 요란해지기도 한다. 손주딸이 부르는 엄마와 손주딸이 엄마라고 부르는 엄마가 부르는 엄마는 다른데 손주딸도 엄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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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4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부르고 손주딸 엄마도 엄마라고 부른다. 늙으나 젊으나
    목소리들도 비슷해 누가 누구를 부르는지 들어서는 알 수 없다. 대표님네가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다고 딸을
    통해 전해 들었다. 가이드가 비행기 모드로 바꾸라고 하여
    전화연락을 못하였다고 한다. 전화요금 때문에 전화를
    안하거나 다른 사람 전화로 거는 사람들 생각이 난다
    강령하셨는지요
    오늘도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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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5일 오전 05: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제는 아침에 맑던 날씨가 점심때부터 거칠어졌다. 바람도
    세게 불고 가끔씩 비도 오고 태풍이 온다는 소문도 있고 풍랑으로 배가 뜨지 못해 행사가 최소되기도 하고 주말 결혼식에 육지 친구들이 오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농사짓는 사람들은 소리없이 태풍에 대비하고
    그야말로 태풍전야이다.
    강아지는 아침 저녁으로 반가워한다. 점점 더 반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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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5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아지 생각을 한다. 점점 더 강아지 생각을 많이 한다.
    적막한 숙소생활에도 봄이 오려나보다
    소련에는 고르바초프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다. 위대하다기보다는 착한 지도자였다. 그의 고향은 세바스트폴이었는데 그의 고향에 대한 사랑은 컸다
    그의 착한 마음은 고향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모교에 대한 사랑에서 형성되었다. 그는 무신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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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5일 오전 05: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름다운 고향이 있고 단란한
    가족들이 있고 재미있는 동창들이 있었기에 그는 위대하고
    착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고 혹자는 말하였다.
    자연을 좋아하면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자연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고르바초프도 아름다운 세바스토플의 자연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다.
    어릴적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들이나 시가 많았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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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5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고향이 같으면 더욱 친해지기도 하였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고향을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르바초프의 아름다운 고향 세바스토플은
    고르바초프로 하여금 세계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게
    하는 원천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횡설수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령하셨는지요?
    어느듯 제주살이도 이년이 지나고 이번 가을이 제주에서의 마지막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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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5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마지막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때도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과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은 가당치도 않고 노래가사처럼
    욕 안먹고 살면 잘 사는 것이고 일에 대한 열정이나 책잉감이 거의 없는 수준이고 이러한 척박한 환경들을
    인내와 양보와 지혜로 버텨야 하고 그래서 제주생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오늘도 만수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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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05: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비는 올 듯 말 듯 하고 바람은 적당히 세게 불고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은 이리저리 쓸려 다니는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되었다. 바람이 어느쪽 방향에서 불어
    오는지는 알 수 없다. 공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오늘밤
    또는 내일 불어 닥칠지도 모르는 태풍에 대비해본다.
    작년에 지붕 한귀퉁이가 날라갔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또 다시 태풍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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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05: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아지는 어제도 반가워한다. 출근할 때마다 북어포 세조각을 주었다.내가 숙소에 오는 시간을 아는지 대문까지 나와 있다가 사정없이 달라든다. 이름은 호순이라 하였다
    대표님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 이틀이 지났는데도
    출근을 안 하신다. 여행중 과음으로 탈이 난 듯 하다. 부부동반이라 사모님 맘고생이 컸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부부가 여행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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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05: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것이 결코 쉽다거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내년도 하와이 칠순여행 예약한다고 전화를 해왔다.40년전 25년전 두번
    갔던 곳이지만 그래도 기대가 된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난지 오십여년이 지났다. 중학교 동문회장을 했던 것도 십여년이 지났다
    동문회장 때 그래도 뭔가 동문들을 위해 했던 것이 두가지가
    있다. 통진인 카페와 나루산악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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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05: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든 것이다. 카페는 후배들이 이어받아 아직도 운영하고 있지만 활동은 기대만큼 활발하지 못하다.
    나루산악회는 동문산악회로 창립당시 십년 선배들이 가끔씩
    참석하여 함께 산행을 하곤 하였는데 어느새 내가 그때
    선배님들 나이가 되었다. 매월 산행을 하여 이번달 산행이
    131번째 산행이다. 후배들이 열성적으로 운영하지만
    참석인원이 많지 않다고 걱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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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번 산행은 참석신청은 하였지만 실제로 참석할지는
    알 수 없다. 나루산악회를 통해 꽤 많은 산을 등산하였다
    여러 산행중 무박산행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밤11시에
    출발해 꼭두새벽에 산에 도착하고 헤드렌턴 붙이고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산으로 올라가고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먼동이 터온다. 그때 함께하던 친구들과 같이 산행할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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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6일 오전 10: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바람부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지만 비 쏟아지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오늘도 모기소리는 여전하다. 끈질긴 놈들이다. 배가 터져 죽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갈비탕은 질린만큼 먹고 어제로 끝장이 났다. 또 무얼 먹어야 하나 자문도 받고 싶지만 수강료 걱정이 앞선다
    강령하셨는지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만수무강
    오늘도 만세 만만세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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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제도 바람은 거칠게 불고 비는 가끔씩 내리고 을씨년스런
    날씨가 하루 종일 계속되었다. 태풍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안오는 것도 아닌 불안불안한 상황이 지속된다.
    숙소에서 11시쯤 미적거리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 창문을 두드리며 급하게 부른다. 급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급한 것이다.이제는 나를 형님이라 부른다.회를 사왔는데 같이 소주한잔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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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무실에 갈 일도 있고 낮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도 없어
    거절하였더니 일단 돌아 갔다가 일분도 안되어 또 다시
    급하게 창문을 두드리고 빨리 나오라 한다. 또 거절하면
    사단이 날 것 같기도 하여 밖으로 나왔다.
    현관문 옆 베란다에 탁자를 갖다 놓고 주인 아줌마는 숯불을 피워 우럭을 굽고 있었다. 주인 아저씨는 회를 뜨고 있었다. 친정 부모들은 의자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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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것 저것 참견을 하고 있었다. 주인 아저씨와 급하게 막걸리 한잔씩 주고 받고 장인 어른은 술을 안 드시고 회만 맛있다고 잘 드신다. 장인 장모는 모두 고향이 전라도라
    하였다. 젊을 때 고향을 떠나 인천 용현동으로 오고 중매로
    결혼하여 아직까지도 용현동에 살고 있다고 한다. 왜 이곳으로 살러 왔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강아지는 데려온 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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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5:5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 왔다고 한다. 장인은 더 커지기 전에 다른데로 보내야 한다고 하고 장모는 계속 데리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장인은 개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개와 정이 들면
    헤어질때가 걱정이라 하였다. 언젠가 개와 헤어져 울어본
    적도 있다 하였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마는 여자를 이길수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인 아저씨는 고기 대가리를 강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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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5:5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열심히 주지만 자민 어른을 주지 말라고 한다. 오늘은
    강아지가 호강하는 날이다.
    장인 어른은 고향을 떠나기 전 젊은 시절에 목포에 있었던
    주정공장에 다녔었다고 한다. 어렴풋이 고구마를 제주도에서 구입해 잔뜩 쌓아 놓았던 것, 발효탱크, 증류기 등을 기억하고 있다. 95도 주정을 근무시간에 물에 희석하여 마시던 일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 주정공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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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6:0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없어졌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근무시간중 드링킹은 변하지
    않았다. 그 주정공장 이름이 백제화학이라 하는데 지금은 없다. 추측에는 그 당시 삼학소주에 속했던 주정공장으로
    생각된다. 그때는 삼학소주가 소주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삼학소주는 주정공장을 만들어 증류식 소주에서 희석식 소주로 전환하였지만 진로는 증류식 소주만 생산하고 있었다. 증류식은 재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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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소주로 생산성이 낮아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였다. 진로는
    한동안 삼학한테 밀려 고생하였고 다행히 이런저런 이유로
    삼학이 망하게 되고 진로도 영등포 당산동과 제주도에 주정공장을 세우게 되고 희석식 소주로 전환하에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삼학소주는 없어졌지만 삼학도는 그대로
    있고 삼학이라는 이름은 늦은 연세들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삼학이라는 브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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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살려 다시 소주공장을 만들어 보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자문해 준 일도 있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일장춘몽일 뿐이다. 흘러간 물방아는 다시 돌지 않는다
    제주도에 있던 주정공장에 당산동 직원들이 파견을 가고
    제주도 사람들도 당산동에 와서 근무를 하였다. 그때 제주도
    사람들 기억에 있다. 제주도에 있었던 주정공장은 지금은 없다. 제주도 어딘가에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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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7일 오전 06: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궁금하여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 보았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제주시 근처 어딘가에 있었다고 고구마
    냄새와 폐액냄새가 지독하였다고 기억을 더듬는 사람은 있었다
    갈비탕이 끝나 서귀포 코리아 마트로 갔지만 별 묘수가 없어
    이번주에도 갈비탕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저녁에 갈비살을
    구워 강아지에게 주었더니 번개처럼 빨리 먹었다
    강령하셨는지요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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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8일 오전 05: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어날 것이냐 말 것이냐 미적거리는데 인천누나한테
    전화가 걸려 왔다. 태풍이 분다는데 별일 없는냐는 안부전화다. 안부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래서 세상은 살 맛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둘째딸 은주가
    삼성동 대현초등학교에 교감으로 승진되어 9월1일부로
    발령이 났다고 하였다. 딸 여섯에 아들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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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8일 오전 05: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생고생하며 키우셨다. 오랫만에 만나기라도 하면 몇째딸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모를때도 있고 더구나 사위들은 알 수 없다. 모두들 장성하여 열심히 살고 있다
    여러 형제들과 자랄때 경쟁력이 배양되에 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딸 자랑 하실때도 있고 딸들이 바쁘다고
    안부전화도 안 한다고 불평하실 때도 있다.
    기다리던 복싱경기를 보려고 이리저리 TV채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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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8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돌렸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여러 궁리끝에 간신히 채널을
    찾게 되었는데 다행히 1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었다. 옛날처럼 손에서 땀이 나지는 않았다. 원했던 KO승은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판정이 났다. 옛날처럼 아쉬움도
    크지 않았다. 열정이 줄어든 것이다.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숙소를 나서는데 강아지가 사정없이
    달려들어 반가워한다. 주머니에서 북어포 세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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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8일 오전 05: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었다. 강아지는 대문까지 따라 나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어찌어찌 달래어 집으로 들여 보냈다
    강아지도 쓸쓸하고 나도 쓸쓸한 신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까지 거칠게 불던 바람은 언제 바람이 불었느냔 듯
    잦아들고 하늘은 파랗다. 운전대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날씨도 따갑다. 참으로 제주도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제주도에서는 날씨 핑계로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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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8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던 일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시간따라 동네따라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중학교때 안현필 선생의
    영어실력기초 책에 쓰여 있던 귀절이 딱 어울리는 곳이
    제주도이다. 안현필 선생은 제주도에서 살아 보셨을까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오랜만에 고향선배와 만나 반세기전 고향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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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5: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우리 동네엔 바보가 삽니다"
    늘 행복하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승룡 (고등학교 친구
    이름)이는 매일 저녁이 되면 동네가 한 눈에 보이는 토성에
    올라 "작은 별" 노래를 부르며 오래 전 유학간 짝사랑
    지호를 기다린다.
    "바보는 오늘도 웃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가 오랜만에 귀국한 날,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승룡이는 지호를 첫 눈에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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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5:1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처음엔 기억을 못하던 지호도 살며시 살아나는
    추억과 함께 자신의 곁을 맴도는 승룡이의 따뜻함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늘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동생 지은이와
    오랜 세월 기다린 첫사랑 지호를 매일 보게 된 승룡이는
    생애 최고의 행복을 느끼며 더욱 더 즐겁게 지낸다
    그러나 커다란 행복도 잠시...

    그제 고향선배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다.100m달리기를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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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5:2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등한 닭 만을 쓰는 약촌 삼계탕집에서였다. 27년간 제주도에서 건축일을 하며 살으셨는데 경험으로 느낀
    제주의 삶에 대해 말씀하셨다.
    첫번째는
    육지에서 돈 들고 제주도에 와서 사업을 벌린 사람들 중
    성공한 사람은 열명 중 두명 나머지 여덟명은 망했다
    두번째는
    제주도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가계 옆에 육지사람이 가게를
    열고 3년이 지나면 제주도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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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5: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운영하던 가게는 틀림없이 문을 닫는다

    깊이 새겨들어야 할 주옥같은 말씀이다
    어제는 다시 정상적인 가을날씨가 되었다. 한라산도 뚜렷이 보이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잠자리들도 떼를 지어 하늘 높이
    날아 다니고 한낮의 햇볕은 따갑다
    대표께서 오랜만에 공장에 나오셨다. 여행중 드링킹으로 인해 탈이 났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한다.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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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여행에서 돌아와 태풍에 대비하느라 감귤밭에서 과다하게
    일을 해서 탈이 났다고 하였다. 여행은 하노이 근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를 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 나는지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인지 한마디도 언급이 없었다
    대신 지루한 비행기 환승에 대한 불평이 컸다.
    십수년 전 중학교 동창들과 부부동반하여 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 벤츠차와 운전기사를 렌트하여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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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19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 때 우리들을 크게 환대해 주었던 김사장 지금도 잘 있는지 궁금하다. 베트남 주먹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하고
    잘 생기기도 하여 부인들의 호감을 샀다. 우리나라에 돌아
    와서도 한 동안 부인들은 김사장을 못잊어 하었다. 이직도
    못잊어 하는 부인도 잊을 것이다. 한심한 일이다.
    부부동반으로 여행하는 것도 잘해봐야 본전이다.
    어제 하루 어리버리
    잘 지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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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아지와는 점점 더 친해간다. 대문까지 따라 나오고 잘 들어가는지 돌담 너머로 힐끔 살펴보고 출근한다. 오늘도
    북어 세 조각을 주었다.
    곳곳에서 벌초를 하는지 예초기 소리가 들린다. 대표님네도
    오늘 벌초를 한다. 우리 예안이씨 통진파는 매년 8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벌초를 한다. 매년 참석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참석하지 못했다. 예안이씨 통진파는 1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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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5:2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선조께서 고양리에 터를 잡고 낙향하셨다. 11대 선조부터
    신절루에 살게 되었는데 왜 신절루에 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고양리에는 넓은 선산이 있고 14,13,12대 선조 묘소가 있고 후손들이 들어 갈 자연장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선산을 보존하고 선조 묘소를 치장하고 유지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적당히 후손들에게 분배되었던 땅이나
    종중명의로 되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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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5: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땅들이 값이 오르면서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일어나고 심하면 소송도 하게 되고 집안간에 원수지간처럼 지내게
    되기도 한다. 남 집안일이 아니다.
    벌초 대행비가 묘지 1기당 15만원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틀에 걸쳐서 하던 벌초가 예초기가 개발되어 반나절이면 끝난다. 그래도 점점 참석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한동네에
    살때가 집안이지 집안들도 점점 남남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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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랜만에 진로회사 입사 동기가 찾아왔다. 진로를 진로로
    정하게 돼서 감사하다고 사보에 글을 쓴 기억이 있다.
    42년전 아득한 옛날 일이다. 서울대6, 연대3, 고대2 신입사원은 모두 11명으로 진로 공채 1기들이다. 이전까지는 모두 추천으로 하여 지역연고를 (이북) 중심으로 채용하였다. 진로에 근무하는 대학선배들은 거의
    이북출신들이다. 이북말을 쓰는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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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번에 제주도까지 찾아 온 친구는 광주일고.연대를 나와
    진로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일은 잘 하지만 술도 마시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고 퇴근하면 곧바로 집에 가고 회사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신입사원생활을 하였다. 그럭저럭
    10년을 근무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지역연고가 있는
    보해양조에 들어간다. 보해양조에서는 진로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빛을 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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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6: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해양조는 삼학이 망하고 나서 전라도를 대표하는 소주회사가 되었다. 임씨들이 주인이라는데 잘 알지는 못한다. 듣기로는 창업자 임씨는 매실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 매실주를 만들 생각으로 엄청난 넓이의 매실밭을 조성하고 수확되는 매실을 모두 주정에 담가 탱크에 저장하였다. 일년이 지나고 또 몇년이 지나도 매실주는 팔리지 않았다. 진로에서도
    홍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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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6: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매실주를 만들어 시판하였다. 침전문제로 고생하였고 이름도 기생이름 같다고 하고 잘 팔리지도 않아 얼마 후
    단종되었다.
    보해에서는 창업자의 고집에 의해 계속 수확되는 매실을
    주정에 담궈 탱크저장을 계속하고 저장된 탱크숫자는
    200몇개까지 늘어나고 공장에는 팔리지도 않는 매실주
    원액을 저장하는 탱크로 가득차게 되었다
    보해에 들어간 친구는 진로에서 홍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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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0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들어 본 경험도 있고 연구개발에 소질이 있어 매실주
    사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매실주 저장탱크에
    가득 가득 들어있는 원액들을 조사하고 10년이나 저장된
    탱크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강령하셨는지요?
    가끔씩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잘 살은건지
    못 살은건지 알 수가 없고 그래서 지난일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만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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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5: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제는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9월도 시작인가 했더니 끝자락이다.추석도 가까워졌다.
    공장에도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직원들은 배달다니느라
    바쁘다. 연구개발도 해야 되고 생산도 해야 되고 관리도
    해야 되고 영업도 해야 되고 기획도 해야 되고
    조그만 회사는 일에 피아 구분이 안된다.
    직원들한테 가끔씩 군대 이야기를 한다. 사단장의 역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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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5: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말단 소총병의 역활에 대해서다. 산꼭대기 고지를 점령
    할때 높은 곳에서 부하들이 올라갈 방향과
    길을 알으켜 주는것이 사단장의 역활인데 사단장이
    골짜기에서 다른 소총병들과 길을 헤메고 있으면 사단이
    전멸하게 된다. 사단장은 사단장의 역활이 있는 것이고 소총병은 소총병의 역활이 있는 것이다. 사단 전체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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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5: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충 이러한 이야기이다. 사단장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해
    순식간에 망하는 회사도 있었고 국가도 있었다.
    그렇지만 조그만 회사는 사단장이고 소총병이고 다 꿈같은
    이야기이다. 추석연휴가 지나면 할일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이누므 소총병 신세는 언제나 벗어나게 될까
    보해 양조의 매실주는 팔리지 않고 공장의 매실주를 담궈 논
    탱크들은 늘어가고 직원들의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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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5: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깊어지게 된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10년숙성 매취순이다
    술맛을 좋게 한다거나 계획적으로 숙성시킨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 탱크에 담아 둔 것이 아니고 안팔리다 보니까
    10년을 담아두게 된 것이다. 그 후로 매취순은 잘 팔려
    망해가는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보해로 간 친구는
    그때부터 매실에 미친 임회장의 신임을 얻게 되어
    승승장구하게 된다. 인생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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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5:5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새옹지마 인생지사 요지경이다. 그 후로 우리와 경쟁관계 (?)로서 여러 가지 사건을 벌리고 또 복분자를 만들어
    망해가는 회사를 다시 또 살린다. 그렇지만 그곳도 사단장이
    제 역활을 못해 저축은행 사건으로 회사도 망하고 그 친구도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42년 동안 벌어졌던 일들이다
    이제는 경쟁관계를 떠나 진로연구소 출신 임원들
    모임에 참석하고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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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6: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야기를 하며 같이 늙어간다.
    노지 감귤들은 소리없이 커질대로 커져 옷색깔이 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슈퍼에는 천혜향이니 황금향이니 하는
    고급 밀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조생종들이다. Kg당 가격은 5000원 정도이다.
    직원들이 집에서 가져와 나에게 먹어보라고 하지만 나는
    먹고 싶은 마음이 없다. 몸이 산성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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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6: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렇지만 감기에 걸리면 귤을 먹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오래전에 식품지식이 해박한 친구가 감기에 걸리면 감귤을 먹으면 낫는다고 하였다.그후 언젠가 감기에 걸리게 되어
    그 친구 말대로 비싼 돈 주고 감귤을 사 먹었더니 감기가
    나았다. 감귤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강령하셨는지요?
    임 아무개 꿈에 나와 하루 일진이 궁금합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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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호순

    우리가 어쩌다가 알게 된 것은
    우연이라 할 수 없는 인연이려니
    이러다 이별이 오면
    그만큼 서운해지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슬품이 되려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알게 되어
    서로 좋아하게 되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여겨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슬퍼지려니
    이거 어쩔 수 없는 아품이 되려니

    우리가 어쩌다가 사랑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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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1일 오전 06: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서로 못견디게 그리워지면 그것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숙명으로 여게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뜨거운 눈물이려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흐느낌이 되려니

    아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게 될수록
    이별이 그만큼 더욱 더 애절하게 되려니
    그리워지면 그리워질 수록 그만큼
    이별이 더욱 더 참혹하게 되려니

    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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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2일 오전 04: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왜 일찍
    일어날까? 일찍 자니까 일찍 일어 일어난다. 왜 일찍 잘까
    일찍 일어 나려니까 일찍 잔다.
    늦은 연세가 되면 어린이로 회귀한다는데 나도 어린이가
    돼 가는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난다.
    임 아무개의 망령이 내게도 들어왔는지 그제도 어제도
    꿈에 시달린다. 그제는 어떤 여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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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2일 오전 04: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정멊이 달려드는 꿈이다. 호순이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앉으나 서나 호순 생각, 자나 깨나 호순 생각.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호순이를 멀리 해야 한다
    어제는 친구들이 반역을 하는 꿈을 꾼다. 나를 인민재판을
    한다. 아니라고 소리지르며 잠에서 깬다. 피곤해져서 자거나
    자는 시간이 짧아야 꿈을 안 꾸게 된다. 푸닥거리라도 해야 꿈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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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2일 오전 05:0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세상을 잘못 살았는지 내가 꾸는 꿈은 좋은 꿈보다는 나뿐
    꿈이 더 많다. 혹시라도 재수에 좋을 듯한 꿈이라도 꾸게 되면 나에게 로또복권을 내돈으로 복권.을 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오천명중에서 일등으로 당첨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복권 살 돈을 달라고 하면 안준다. 혹시라도 복권이 당첨되면 복권을
    사도록 했다는 명분으로 당첨금을 나누자고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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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2일 오전 05: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복권은 사 본 적이 없다.
    세상을 살면서 믿음은 아주 중요하다. 공자께서 나라에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버리는 순서에 대해 말씀하셌다
    첫째 군대를 버리라고 하셨다. 둘째 식량을 버리라고 하셨다
    마지막째 믿음을 버리라고 하셨다.
    영업이나 판매에서는 믿어야 될지 안 믿어야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렵다. 과학이나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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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2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계량화 된 수치나 현상을 보고 믿을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사람은 모습이나 말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시국이 어수선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외여행예약을
    할지 말지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나라의 지도자는 어수선한 때일수록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강령하셨는지요
    제주도 감귤이 벌써 서울에 도착했다니 대단합니다
    계피족들 모두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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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3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사회 간담회 날이다. 오후 다섯시 반이 시작시간이지만
    여섯시 반에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늦게 오는 사람은
    항상 늦게 온다. 목적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매출신장을
    부탁하고자 함이다. 무망한 일이다. 모두 말이 많지만
    막상 책임이 걸리는 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사들중 여자는
    오복자 혼자다. 선생으로 퇴직하고 회사에 딸들의 명의로 투자를 하여 회사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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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3일 오전 06: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관심이 많으시다. 이것 저것 의견도 많이 내시지만 대부분이
    지엽적일 일들이다. 대표이사와 의견이 다를때가 많고
    의견조정도 쉽지 않다. 몇가지 이야기하고 간담회는 아무런
    결론도 없이 끝났다. 물론 매출신장에도 별 도움이 안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사들이 나를 믿는 마음이 커졌다는
    것이다. 믿음이 만들어지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린다
    가을이 깊어가는지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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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3일 오전 06: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두워진다. 모두 동네 가운데 있는 삼수갑산집으로 갔다
    식당 이름도 이상하고 삼수갑산 갈때마다 동네사람들
    술취해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오늘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주인 아줌마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여전히 말이 많다. 삽겹살에 혼디주로 적당히 취해
    헤어졌다. 이사들은 모두 이 동네 사람들이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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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3일 오전 06: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표 이사와 공장으로 돌아와 혼디주를 마신다. 몇번인가
    냉장고문을 열고 혼디주를 가져다 마시고 못했던 이야기들
    하고 점점 음주속도는 증가되고 밤은 깊어 갔다. 대표 사모님 전화 왔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고 드링킹을 계속하다가 자정넘어 새벽으로 갈데 쯤 드링킹은 끝났다
    아직도 혼미한 정신은 오늘 하루 그동안 밀렸던 청소를
    하여 깨끗이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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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3일 오전 06:4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밀렸던 빨래도 해야 되고 생존을 위한 음식도 장만해야 된다
    무슨 음식을 먹어야 되나 고민이 쌓인다. 그래도 갈비탕이
    낫지 않을까
    강령하셨는지요
    스승님들에 대한 좋은 추억은 평생 살아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공책에 쓰여졌던 여자 애들의 이름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지고 스승님들도 우리곁에서 멀어져
    있고 세월은 많이도 흘러버렸읍니다
    오늘도 만수무강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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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5: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찌뿌등한 하루가 시작된다. 날씨도 찌뿌등하고 머리도
    찌뿌등하다. 청소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대충 청소를 마치고 숙소를 나선다.
    따라 나오는 강아지에게 북어포를 세조각을 건네 주었다
    아침에만 주다가 저녁에도 주고 생각날 때도 주게 되고
    그래서 북어포도 바닥이 났다. 또 무얼 주어야 하나.
    내 먹을 것도 걱정인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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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5: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아지 먹을 것도 걱정이 된다. 회사에는 과점주주라는
    명목으로 벌금이 부과되었다. 예촌영농조합이 시트러스의
    지분을 과다하게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줄은 조합원들은 아무도 몰랐다. 혼디주 공장
    대표이사는 예촌영농조합 대표도 맡고 있다. 벌금부과에
    대한 사정을 이사회에서 이야기하였지만 혼디주 공장에서는
    예촌영농조합 대신 벌금을 납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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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방법도 없고 의지도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였다. 대표의
    고민도 깊어간다. 혼디주 공장 설립시 예촌영농조합원들에게 혼디주 공장에 투자하라고 해서
    140개 농가들이 아까운돈 투자를 하고 농가들은 이제나
    저제나 배당금이 나오기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배당금은 주지 못하더라도 벌금을 내라고 하면 말 많은
    조합원들 또 다시 얼마나 말이 많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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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표 고민이 쌓이고 혼디주 빈병들도 쌓여 갔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끝에 대표는 본인 혼자 벌금을 책임지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동네에서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앞으로 혼디주 공장이
    잘 되면 대표고민도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대표딸이
    들어와 지난달부터 매출이 늘어나서 대표도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서 걸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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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5:5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전화 통화소리에도 힘이 실려 있다.
    빨래방 아줌마는 여전히 친절하다. 빨레방에서는 용제로
    벤젠이나 톨루엔을 사용하는지 화확약품 냄새가 난다.
    어떤 여자는 빨래방에서 일하다가 병이 생겼다고도 하는데
    빨래하기가 편하면 반대급부도 있게 마련이다. 옛날 시골동네 우물가 빨래터, 방망이 두드리는 소리, 누나들
    떠드는 소리. 빨래터 아래 미나리밭, 다 된 빨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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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6: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머리에 이고 다니고 물동이도 이고 다녔다.
    임 아무개 전화하여 준환이 출판기념회 생중계한다. 음악소리 시끄러워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점옥이가
    노래하고 광욱이가 섹스폰 불고 종진이가 기타 치고 있다고
    하였다. 술을 취하지 않은 목소리다.
    마트에는 칼치가 없었다. 무얼 살까 고민하다 이번주까지는
    소갈비를 먹기로 하였다.요리방법은 연구해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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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4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강아지는 무얼 주어야 하다 북어포를 주기로 하였다. 직원한테 북어포가 있는 코너를 물었지만 모른다고 한다
    비정규직인 것 같다. 정규직으로 보이는 직원에게 다시 물어
    북어포를 찾게 되었다. 한봉다리에 17800원이나 된다
    대관령 고개 북어국 생각이 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북어국 맛은 좋아진다. 강아지를 멀리 해야 한다.
    강령하셨는지요
    계피가족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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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4: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침에 희뿌옇던 날씨가 맑아져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다
    하늘은 잠자리들이 세상을 만난 듯 날아 다닌다. 높게 나는 놈도 있고 낮게 나는 놈도 있다. 잠자리 날개짓은 너무 빨라
    보이지도 않는다. 헬리콥터를 잠자리 비행기라고도 하였다
    가을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을 높이 날던 잠자리떼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렇지만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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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5: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맘때가 되면 틀림없이 하늘을 날 것이다. 공장에 들러
    그 동안 밀렸던 번역작업을 계속해본다. 오랜만이라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책 제목은 "포도주의 화학과 생물학"이다.
    앞 부분은 포도주의 역사에 관한 내용인데 어느 책이건 역사는 짜증나는 부분이다. 사전을 (지금은 스마트폰 사전)
    찾고 또 찾아도 만족할 만한 해석이 되지 않는다. 포도주는 종교와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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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같이 한다. 종교에 대한 단어도 찾고 또 찾아도 해석이 되지
    않는다. 빨리 역사에 대한 부분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역사부분이 몇 장 남았는지 들쳐 보지만 까마득하다.
    세상일은 쉬운 것이 없다.차라리 한라산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 훨씬 쉽다는 생각도 해본다.
    고향친구 준환이의 시집 발표회는 성황리에 끝났다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중학교 카페에도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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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5: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올라 있다. 고향을 지키고 고향을 노래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고향산천이 의구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대학시절에 집을 지어 합숙생활을 하며 써클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동네가 개발이 되어 그때 그집이 어디에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그때 그 사람들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뒷동산도 포도밭도 딸기밭도 갑순네 우물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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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5:4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갑순이는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갑순네로 요양와 있던 영아처녀는 전라도 고향으로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제는 동거동락하던 형제들도 늙어지고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세월이 많이 흘렀다.
    번역을 대충 마치고 체력단련장에 도착했는데 차 지붕 (본네트)위에 내 가방이 실려 있었다. 가방을 차안에 넣어야
    하는데 깜빡한 것이다.고갯길을 올랐는데도 길바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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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5:4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방이 굴러 떨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대학친구는
    집사람과 집사람 친구를 차에 태우고 한참을 달리다
    뒷자리를 보게 되었는데 뒷자리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하였다.왜 없을까 한참을 생각하였다고 하였다
    우리들도 깜빡거릴 나이가 되었다. 이제는 전기불을 켜두고
    출근하는 날들은 많이 줄어 들었다.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의심하는 날도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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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5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렇지만 표현하고 싶은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는 점점 늘어난다. 주의를 철저히 한다거나 신경을 써서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그러려니 하면서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아직도 애국심으로 아스팔트를 떠 돌며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 빨리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사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강령하셨는지요
    오늘도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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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6일 오전 05:5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현관문을 나서면 강아지가 달라든다. 숙소를 나갈 때 북어포
    다섯조각, 숙소로 돌아올 때 북어포 세조각을 준다. 거금들여 북어포는 충분히 준비해 놓았다. 저녁에는 질긴
    소갈비살을 주기도 한다. 먹는 속도가 빛의 속도와 같다.
    나갈때는 대문밖 길까지 따라 나오기도 하고 들어올 때는
    대문까지 마중나와 현관까지 따라온다. 강아지는 멀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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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6일 오전 05: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직원들은 모두 배달가고 공장을 혼자 지킨다. 혼자 있는 것도 몇번 해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농약을 되집어 쓴
    감귤은 성장을 멈추었다. 농약을 되집어 쓴 감귤을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이다. 지난 로하스 박람회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감귤을 재배한다는 사람을 만났다
    무농약 감귤의 장점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단점은 생산량이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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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6일 오전 06:0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학 친구들중에 농약회사에 근무했던 친구는 농약사용을
    좋다고 하고 시골에서 농사짓는 친구는 농약사용을 안 좋다고 하고 결론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 가난했던 시절이 좋으냐 농약을 사용하는 지금이 좋으냐 인데 어느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이데올르기적
    이야기라 결론은 결론이 없다는 것이다. 친구들간의 논쟁은
    일단 휴전상태로 봉합되고 언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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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6일 오전 06: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논쟁이 시작될지는 모른다. 아마 그때도 결론은 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위미항에 있는 수산센터 식당으로 간다. 넓은
    식당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아 썰렁히다. 먼저 온 손님들
    식탁마다 막걸리와 소주병이 보인다.
    임 아무개 동창 시집출간회 소식을 전해왔다. 회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인지 곤란했던 순간들을 주로 이야기하였다
    축사를 하다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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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6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11월중에 제주도에 올 것이라고 하는데 부부가 한바탕 하고 나서 하는 말일지도 몰라
    믿을수가 없다.
    고향 친구들과 술도 한잔 하고 노래도 한마디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김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 굽이 산길 돌아서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뜬구름 하나
    김포로 가거든
    정든임 소식좀 전해주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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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4: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바가 그쳤는지 비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대신 이른 새벽인데 어디선가 목탁소리가 들려온다. 이 근처에는 절간은 없는 것 같은데 어디에서 목탁을 두드리는지 궁금하다. 염불소리가 들려 온 적은 아직 없다.
    어제 아침 강아지에게 줄 북어를 챙겨 현관문을 나서는데
    주인 아줌마 친정아버지가 현관문 앞에 앉아 계시다가
    한말씀 하셨다. 강아지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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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5: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이었다. 강아지가 배탈이 난 것 같다고 하며 강아지는 개사료를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알았다고 하며 출근을 하는데 강아지는 대문밖까지 따라
    나온다. 북어 한조각을 주어 간신히 달래고 차를 타고 떠나려는데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길에 서 있다.
    길에는 왔다갔다 하는 차들도 많아 은근히 걱정도 되었지만 퇴근할 때 사정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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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달려든다.내가 준 북어포와 갈비살 때문에 진짜 배탈이 난
    것인지 강아지가 나를 따르는 것이 싫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강아지는 멀리 해야 한다.
    고향친구들도 개를 빗대어 은근히 상대를 무시한다.
    상가견이니 유기견이니 계륵견이니 방황견이니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각 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렇게 정확히 표현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얼마나 상대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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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면 이렇게 개에 빗대어
    친구들의 개성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상가견은 중학교 번개팀 모임에 깎뚜기로 갔다가 상가견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얼마 전 또 그 모임에 깎뚜기로 참석하였다고 한다. 유기견에게 참석 사실을 알렸는지는 알 수 없다. 번개팀에는 유기견이 중학시절에 짝사랑 했다는
    친구가 있다는데 지금도 지금도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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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5:4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고 있다고 유기견이 말했다는데 나는 들어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물어볼 생각이다. 어쨌든 유기견은 짝사랑하는
    친구가 있는 번개팀 모임에 참석하는 남자친구들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온 것 같다. 또 번개팀 남자친구가
    짝사랑 친구를 좋아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있어 유기견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을 끓이며 살아온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사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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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물어봐야겠다. 유기견과 유기견의 어릴적 짝사랑을 좋아한다는 남자진구는 얼마전까지 아주 친했었는데
    지금은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유기견도 건강자랑
    여자자랑 별의별 자랑을 하다가 허리가 고장났다는 소식도 있고 전화연락도 안 된다고 하고 모임에도 안 나오고
    빨리 허리가 회복되어 예전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상가견의 신세도 불쌍하지만 유기견의 신세는 또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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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불쌍한 신세인가 또 돌아갈 데 없는 방황견의 신세는 또
    얼마나 불쌍한가.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는 불상들이 아니고
    불쌍들이 모여 있다. 임불쌍. 강불쌍. 김불쌍. 이불쌍 저불쌍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포도주의 역사를 공부하는데 이러한 귀절이 나온다
    Spanish proverb
    "Wine has only two detects
    if you add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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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7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Spanish proverb
    "Wine has only two decects

    if you add water to it. you ruin it
    if you do not add water to it
    it ruins you

    강령하셨는지요
    9월달도 어느새 끝자락에 왔읍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고
    건강 주의하십시오
    계피가족 모두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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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4: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직장이란 무엇인가? 일의 장, 즉 일터를 말한다. 직업, 직장,
    직원, 회사, 사원 등은 모두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은 했겠지만 서양이나 일본처럼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는 하지 못했다. 직장 즉 일의 장에서는 일이 우선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말이다. 땐스장에서는 땐스를 잘하는 사람이 왕이고
    테니스장에서는 테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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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5: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테니스를 잘하는 사람이 왕이다. 일도 남녀관계와 같다
    하다 보면 시들하고 안 하다 보면 하고싶고 이 또한
    인생지사 아니던가? 일이란 무엇인가? 일은 왜 하는가?
    인간들은 일하기를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일 않하고
    살수는 없을까? 힘든일은 무엇이고 편한일은 무엇인가?
    일은 열심히 해야 하는가 적당히 해야 하는가? 일을 잘
    하는지 잘 하지 못하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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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떻게 알 수 있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일까 잘못 사는 것일까?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나도 좋고
    직장도 좋은 것인가? 지시는 어디까지 하고 보고는 어디까지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말 잘듣는 직원이
    좋은 것인가 말은 잘 안들어도 일 잘하는 직원이 좋은 것인가? 일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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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5: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러한 모든 궁금증들은 책이나 메뉴얼로 오래전에 만들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책이나 회사 지침, 회사 교육, 상급자의 잔소리, 인사고과 등을 통해 알고 있다. 알고 있더라도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행하더라도 경쟁자보다 더 잘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거나 열심히 한다거나 생각하더라도 혼자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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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5:4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각일 뿐이다.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도 직장도
    가정도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먹고 살기 위해시 일하기도
    하고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노예가 되어 일하기도 하고
    보람을 찾는다고 일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일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
    하루 종일 남의 집에 가서 일하고 보릿쌀 받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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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5: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굶고 기다리던 식구들 먹이고 일할때가 없으면 식구들이
    굶기도 하고 일하기 싫으면 노름판에 가서 돈 잃고
    마누라한테 노름밑천 빌려오라고 두들겨 패 내쫓고
    일할때가 없는 마누라는 몸을 팔기도 하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 오래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화상이다.
    일에는 보람이 있어야 한다. 일에는 비젼이나 희망이 있어야 한다. 새로 만들어진 회사나 회사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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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6: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부서는 잘 될지 잘 안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위험부담이 큰 배팅이다. 이러한 회사나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안하다. 북극이나 남극을 처음 탐험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처음으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신바람이 많았을까 불안한 마음이 많았을까. 춥고 황량하고 깜깜하고 외로운 수많은 밤은 어떻게 보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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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8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냈을까? 이러한 사람들은 인생을 잘 살은 것일까 인생을 잘못 살은 것일까.
    일을 잘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친구가 전라도 고향으로 내려가 아이스크림 만드는 일을 하는데 대기업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보다
    일을 잘 하지 못한다고 가끔씩 불평을 해댄다.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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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4: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특히 직장에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는 직장이 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일도 재미가 있어야 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일이 재미가 있으려면 각자 맡은 일에 적성도 맞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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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4: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능력에 적당해야 되고 비젼도 있어야 하고 반대급부도 적당해야 한다.
    사람들중에는 재미있는 사람도 있고 재미없는 사람도 있다
    재미는 타고 나는 것 같다. 재미없는 사람은 어딜가도 재미가 없다. 재미없는 사람은 본인도 재미가 없지만 직장도
    재미없게 만든다. 재미없는 대통령이나 사장이나 상사를
    만나면 재미도 없고 재수도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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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4:3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재미있는 직장,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에 보람도 있어야 하지만 인간관계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 직장생활이 재미가 없어져 그만 두기도 한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어딜가도 안 좋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재미있는 사람들이고 재미가 있는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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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4: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재미가 있느니 없느니 인간관계가 좋으니 나쁘니 이곳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말들이다. 재미가 없으면 없는데로
    인간관계가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살아야 한다.
    회사가 돈을 못 벌거나 비젼이 없어지면 더욱 그렇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한가지 방법뿐이 없다.
    돈을 많이 버는 일이다.
    혼디주는 품질이나 가격에 따라 제품종류도 다양해졌다
    판매도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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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5: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처음부터 내가 생각해서 개발이 된 것인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개발이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의 한수라고
    생각될 때도 있다. 어쨌거나 잘 팔려야 한다.
    잘 팔리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직장도 재미있게 되고 인간관계도 좋아지게 된다.잘 팔리기를 바랄 뿐이다
    어제는 아침부터 가을바람이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려온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아주 감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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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풀들도 가을을 아는지 잎파리들은 시들해지고 씨들만
    주렁주렁 달려 있다. 한해살이 풀들의 신세다. 자신의
    DNA를 남기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한여름을 보냈다
    DNA는 남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만물의 세상살이가 그런 것이다.
    감귤은 배꼽부분이 노랗게 변해간다. 감귤을 담아 나르는
    컨테이너를 실은 차들이 가끔씩 보인다. 이곳의 가을은
    감귤에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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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낙엽도 없고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의 옷차림도 볼 수 없는
    이곳에서는 감귤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감귤색깔은
    연녹색에서 초록색 진초록색 초록색으로 되다가 다시
    연녹색으로 되고 마침내는 노란색이 된다.
    오늘은 한달만에 집에 가는 날이다. 임 아무개 몇시 비행기냐 묻고 공항으로 만나 맥주 마시자고 한다. 알아서
    하라고 하였다. 어제 저녁에는 바람이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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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29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불었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가는 택배는 그저께로 마감이
    되었다. 택배 걱정은 안 하지만 바람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않을까 걱정히 되었다. 밤새 바람이 잦아 들었는지 지금은
    바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혼디주가 많이 팔렸다. 제품이 잘 팔리느냐고 물어보더라도
    그렇다고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어 이 또한 다행이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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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제 저녁에 몹시 불던 바람은 어제 아침에는 멈추었다
    하늘은 파랗고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숙소를 대충 정리하고 밸브와 전기를 살펴보고 숙소를 나섰다. 옆방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강아지는 내가 집에 가는 것을 아는지
    대문밖까지 쫓아 나온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북어포를
    주고 차에 올라 인정사정없이 강아지와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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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체력단련장에소는 한달 내내 아무도 만나불 수 없었다
    운동하기에는 아주 좋은 가을아침이다. 이곳에서는 앞으로도 사람들은 오지 않을 것이다
    공장직원들은 아침부터 바쁘다. 추석연휴기간 동안에
    팔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배달을 해야 한다
    열흘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뚜렸하게
    보이는 한라산을 사진에 담아본다. 아주 좋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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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다. 대표차로 양마단지까지 와서 추석 잘 보내라고
    인사하고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10분쯤 기다리는데 182번 공항직행버스가 도착한다.
    성판악 정류장에서 한번 멈추고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에서
    몇번 멈추고 공항에 도착한다. 한시간 정도가 걸렸다
    지난번까지는 정거장마다 다 멈추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와서 버스에서 내리고 다시 택시로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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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갔다. 시간도 줄어 들고 돈도 적게 들고 특히나 택시운전사와 마주칠 일이 없어 좋다. 다시 돌아올 때를
    생각해 버스가 서는 지점을 잘 기억해 두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단체로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머리카락은 길고 치마는 아주 짧고 다리통들은 굵다
    왜 모두 짧은 치마를 입힌건지 입은건지는 알 수 없다
    왜 머리카락은 모두 치렁치렁하게 늘어뜨렸는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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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없다. 머리카락이 길고 치마가 짧으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 고등학교 시절 동인천역에서 학교에
    이르는 등교길은 맞은 편에서 인일여고 인천여고
    학생들이 가득 차서 내려오고 고개를 숙이고 학교로 가던
    생각이 난다. 그때 슬쩍슬쩍 보이던 여고생들의 모습과
    공항에서 보는 여학생들의 모습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때 여학생들도 늦은 연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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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5: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수선한 공항을 떠나 하늘길에 오른다. 바다가 잠시 보이다가 육지로 들어선다. 전라도 충청도를 지나고 산자락마다 오밀조밀한 아파트들이 보이는 가 하다가
    금새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땅에 내릴때까지는
    비행기에서 보이는 강이나 호수나 도로가 정확히 어디인지
    아직까지는 알 지 못한다. 공항에 온다고 하던 임아무개는
    내가 내일 산행에 지장이 있을까봐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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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6: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된다고 하며 다시 연락할 것이라 한다. 알아서 하라고 하였다. 우정회 친구들은 대전 대둔산 가고 있다고 전화하고
    다음달 7일 만날 것이니 꼭 오라고 한다. 알았다고 하였다
    공항의 날씨는 쌀쌀하였다. 오랜만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이방인이 된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나 계양산 모습은 그대로이고 아주 또렷이 잘 보인다. 가을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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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9월 30일 오전 06: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추석 잘 보내라고 안부전화도 오고 혼디주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물어 오고 이방인 신세에 위안이 된다
    오늘은 집사람이 큰아들네 청소하러 가는 날이다. 전화
    했더니 일이 바뻐 못가고 은행, 병원 등을 들러 시간이 되면
    상암동 집회에 갈 것이라 한다. 내가 집열쇠가 없다고 하였더니 다시 전화를 할 것이라 한다. 병원치료가 늦어져 집회에 가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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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여섯시 좀 지나 체력단련장에 간다. 지난달 말에 오르고 한달만에 오르는 것이다. 아침에도 후끈거리던 태양은
    열기가 식었다. 풀벌레소리도 없고 산길은 우중충하다
    체력단련장도 썰렁하다. 시원하게 느껴지던 나무그늘도
    별로다. 체력단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년노한 사람들이다. 아는 사람들도 없어 여기서도 이방인같은
    생각이 든다. 메뉴얼데로 운동을 마치고 서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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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5:5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산을 하였다. 바나나와 우유와 요구르트 등이 섞인
    건강쥬스를 한사발 마시고 여덟시 집을 나서 소사역으로
    향하였다. 꾸물거리던 날씨는 대충 구름이 걷히고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도봉산역이 7호선에도 있다는 말에 1호선에
    있는 도봉산역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08:20 전철을 탄다
    1호선은 양주행, 소요산행 등 종점이 다른 열차가 운행되지만 모두 도봉산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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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6: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통과한다. 같은 선로에서 얼마나 멀리가느냐에 따라 종점
    이름이 달라질 뿐이다. 지상을 달리다 지하로 달리고 다시
    지상으로 달려 도봉역을 도봉산역에 09:40 에 도착하였다
    어수선한 역을 빠져나와 약속장소인 만남의 광장으로 간다
    중기, 경순 동창도 후배들도 와 있다. 늦게 오는 친구들
    기다려 10:30 도봉산 둘레길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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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번 산행이 131번째다. 매달 한번씩 하여 어느새 11년이
    되었다.내가 총동문회장때 동문들의 건강과 화합을 위해서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회장도 한룡 진학 남표 교신 진학으로 이어져왔다. 한때는 버스를 두대나 운영할 정도로 번성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쇠퇴해져 지금은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매년 시산제에는 참석했지만 같이 등산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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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6:2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년반 만이다.오늘 참석자는 12, 16,18,19,24회가 전부다
    회장은 19회 진학, 총무는 24회 기종이 맡고 있다.
    둘레길은 평탄하여 걷기가 편하다.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
    올레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전망대에 올라 주위에
    펼쳐지는 광경들을 둘러보고 폼잡고 사진도 찍었다
    날씨도 좋아져 인수봉 암벽이 새하얗게 보인다.온통 검게 보이는 한라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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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르다. 전망대 밑에 평상에는 후배들이 준비한 음식을 꺼내
    잔치상을 차렸다. 배낭에는 온통 술을 채워 산행을 하던 25회는 참석하지 않아 오늘은 술이라곤 달랑 소주 한병뿐이다. 산에 올라 선후배들과 고향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같이 먹고 마시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잆다
    10년전 선배들을 10년 선배들을 모시고 다녔는데 어느새 내가 그때 선배님들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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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되었다. 그때 선배님들은 팔십 나이가 되었을텐데 잘 계시는지 궁금하다. 웃고 떠들며 준비해 온 사과, 배, 대추,
    당근. 오이등을 다 머고 다시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였다.
    과일들은 대부분 24회 여자후배가 준비하여 왔다
    얼마 가지 않아 연산군묘가 나온다. 19살에 왕이 되어
    31살에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하였다. 부인 신씨와
    딸이 함께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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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둘레길 산책을 끝내고 우이동길로 들어섰다.무릅이 좋지
    않은 19회들은 택시로 음식점으로 오랴고 하고 나머지들은
    걸어서 음식점으로 향하였다.30분쯤 어수선한 길을 걸어
    음식점에 도착하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19회 경숙 후배가
    나와 반갑게 인사한다. 몇번인가 집에서 만든 엿이나 돼지
    껍대기 등을 잔뜩 챙겨 산행에 참석했던 후배다. 마송
    통진 예식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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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공호가 오빠이다, 이곳에서 10년째 음식점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음식점 이름은 고향 생선구이로 메뉴가 적혀있는
    명함도 나누어 주었다. 미리 예약이 되 있었는지 모두
    깔치조림으로 통일하였다. 음식들도 대부분 고향에서 먹던 것들이고 짜고 매운것도 고향맛이다. 세시간 산행후라 모두
    맛이 좋았다. 소주와 맥주도 한잔씩 하고 오랜만에 참석한 나에게 건배제의를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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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라 하여 모두 열임히 산에 올라 종아리를 굵게 하라고 하고 술을 잔에 채워 함께 건배를 하였다. 모두 잘 먹고
    마시고 끝날때 쯤 16회 꽁지머리 참석하고 꽁지머리에
    맞추어 식사를 끝내었다. 음식점을 나와 중기, 경순,
    19화들은 각자 어디론가 가고 나머지들은 노래방으로 가서
    고향노래를 부르다 지칠 때 쯤 되어 헤어졌다.노래방값은 내가 지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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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창동역까지 택시로 오고 아쉽지만 모두 헤어졌다. 수원쪽
    으로 가지 않으려고 인천행을 확인하고 편안히 인천으로
    향하였다. 부천 이씨들에게 7시30분쯤 부천에 모여 있으라
    전화하고 임 아무개에도 부천에 안 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부천으로 오라고 문자로 연락하였다. 약속장소에 갔더니
    이씨들 모여 벌써 드링킹을 시작하고 있었다. 머뉴얼
    대로 왔다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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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일 오후 07: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느새 시간은 자정너머 새벽으로 가고 있었다.집에서 걸려온 전화로 정신을 가다듬고 여기가 부천인 것을 다시 확인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오늘도 집사람은 집회에 참석
    하였다. 언제나 억울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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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일 오전 05: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구월이 지나 시월이 되었다
    올해 시월은 노는 날로 시작된다. 열흘을 놀고 며칠 일하다가 주말에 몇번 놀며는 시월도 끝날 것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새 늙어지며는 못 노나니
    젊어서는 일하는라 못 놀고 늙어서는 힘 없어서 못 놀고
    이래 못 놀고 저래 못 놀고 그렇게 한탄으로 끝나는 것이
    인생사다. 얼마나 놀아야 후회없이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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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일 오전 05: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을 하면 돈을 받고 놀때는 돈을 쓴다. 벌지도 않고 쓰지도
    않으면 쉬는 것이다. 돈 때문에 쉬는 사람들도 많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고 적당히 놀이야 하는데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인지는 사람들마다 다르고 나이에 따라
    달라지고 돈에 따라 달라진다. 일에 중독된 사람은 노는 것이 괴롭고 노는 것에 중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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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은 일하는 것이 괴롭다. 그래도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것이 더 즐겁지 않을까. 백수들이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다
    힘들게 일하면 쉬고 싶고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드러눕고 싶고 자고 싶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인생사도 어려운 곳에서 쉬운 곳으로 흐른다. 쉬다 보면
    더 쉬고 싶고 놀다 보면 더 놀고 싶다
    놀기 좋은 계절 가을도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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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제 드링킹으로 어제는 아침산행을 하지 못했다. 못한
    것이 아니고 안 한 것이다. 그만큼 의지가 약해진 것이다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었다.저녁이 되어서는
    비까지 흩날려 을씨년스럽다. 이런날은 시쳇처럼 누워
    하루를 보내도 좋다. 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동네를 걸어 다녀도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동네를 떠난 사람들도 많고 새로 이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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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일 오전 05:5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들도 많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지 사십년이 된다. 그때 우리집 앞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동네를 떠났다
    좋은 기억을 남긴 사람들도 있고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 동네에는 이야기
    거리가 없다. 제주도 동네에는 항상 이야기들이 많다
    오랜동안 같이 살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오래오래 같이 사는 좋은 동네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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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4: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꾸물거리다 일곱시가 다 되어 집을 나선다.어제 저녁 흩뿌리던 비는 그쳤다. 희뿌연 하늘은 우산을 가져가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떻게 되겠지.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 긴팔 샤쓰에 쟈켓을 입는다. 장갑생각도 난다. 썰렁한 기분을 멜론방 음악을 들어
    분위기를 바꿔본다. 이어폰을 새로 구입했더니 소리도
    조화를 이루고 웅장하게 들린다. 산으로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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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4: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입구는 우중충하다. 땅속에 묻혀있는 쓰레기는 아직도 냄새릍 풍기고 있다. 올라가는 골짜기 산길은 축축하고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없어 음습한 분위기를 풍긴다
    미국에 살고 있는 명근부인의 부음소식을 듣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산등성이에 올라도 골짜기너머
    요란한 땐스음악은 들려오지 않는다.산길에는 도토리 껍데기들이 알맹이 없이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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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4: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파란 잎파리 두장에 도토리 한개가 달린채로 목이 잘려 길바닥에 어지럽게 떨어져 있던 낙옆들은 보이지 않고 누런
    도토리 껍데기들뿐이다
    체력단련장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 구석진 곳에는
    누군가 움직거리고 있는것을 알게 된다. 제주도와는 운동기구가 차이가 있고 제주도에 없는 것들이 이 곳에는
    있어 다시 적응하려면 몇일은 걸린다. 그저께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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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5: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무리하게 했는지 여기 저기 욱신욱신 한다. 메뉴얼대로
    운동을 하는데 날씨가 맑아져 아침햇살이 나무들 사이로
    비쳐온다. 온산의 분위기도 바뀐다. 사정없이 달라들어
    독침을 찔러대던 날벌레들은 한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는다
    풀벌레소리도 매미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새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다 어디로 갔을까
    새로운 운동기구를 사용해본다. 운동신경이 무디어 적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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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5:0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양손을 사용해 좌우로 돌리는 기구인데 별로 운동에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오른손
    왼손 보조를 맞추어 돌려보지만 곧 틀어져 따로 따로 돈다.
    짜증을 내며 계속 돌리면 어느 순간에 보조가 맞춰져 같이 돌고 다시 틀어져 따로 돌기를 반복한다.인생사를 생각나게
    한다. 마음을 맞춰 잘 살다가 틀어지고 다시 마음이 맞춰지고 틀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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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5:2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운동을 마치고 구름다리로 내려간다.아카시아 나무들은
    거무티티한 씨주머니들을 잔뜩 달았다. 밤나무가 있는 산길에는 밤톨을 꺼낸 밤송이들이 너절하다. 밤송이는
    밤톨 세개가 들어 있는 것이 많고 커다란 밤톨 하나에 쭉쟁이
    두개가 들어 있는 것들도 있다.밤에 대한 추억들은 많다.
    지금은 밤이 귀하지도 않은데 밤나무에 열린 아람을 보면 막무가내로 따는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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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있다. 나무가지를 훼손시키기도 한다. 뱀을 무의식적으로
    피한다던지 새를 잡는다던지 물고기를 잡는다던지 아람을
    딴다던지 이 모든 생각이나 행위들은 오래전 조상들의 몸에
    만들어진 DNA 때문일 것이다.
    212계단을 올라본다. 몸에 별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성주산 꼭대기에서 잠시 쉬는데 날씨는 더욱 좋아졌다
    무리하지 말고 성주산까지만 다녀오라는 부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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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5:4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져 철조망길을 따라 소래산으로 향하였다. 농구선수 엄마는 어느새 소래산까지 다녀오며
    반갑게 인사한다. 알아보는 사람은 오늘 아침에는 처음 만나본다. 소래산이 눈앞에 다가선다. 한달하고 며칠만이다
    사진찍는 장소의 칡넝쿨은 내가 건디렸던 흔적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날씨도 추워져 뱀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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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6: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팔월달에 비해 소래산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솔밭길에는
    솔향기가 풍기지 않는다. 내 코가 잘못 된 건지 솔나무가
    향기를 풍기지 않는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솔밭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소래산이 코앞이다. 높이를 맞추지 않고
    만든 돌계단을 내려갈 때는 늘 짜증이 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투덜대며 내려가 소래산입구로 들어선다. 칡즙 장수는 오늘도 판을 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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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있다. 아는 듯 모르는 듯 서로 인사를 건네고 칡즙 한잔을
    주문해서 시원하게 들이킨다. 칡즙 한잔에 2000원이지만
    소화에 좋다고 믿고 마신다. 소화에 좋으려면 아밀라제나
    프로테아제가 들어 있어야 하는데 실제 들어 있는지는 모른다. 기분상으로 소화에 좋다고 하면 실제로도 소화에
    좋을 것이다. 가파른 계단길에는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없어 적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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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6: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미끌거리는 차돌바위벽을 조심해 올라 꼭대기에 이른다
    이곳에도 어느새 오이 아줌마가 판을 벌리고 있다. 사과로
    갈증을 달래고 이곳 저곳 둘러본다. 날씨는 맑지만 소래포구가 보일만큼 시야가 넓지는 않다. 소래포구에서
    아지랑이가 몰려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되었다. 소래산 뒷편으로 내려가 장수동길을 지나 마니골 은행나무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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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일 오전 06: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은행나무도 변한 것이 없다. 주막에 들러 막걸리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아침이라 참고 걷기를 계속한다. 갈때보다
    올때가 더 지루하다. 똑 같은 길을 되돌아 올때는 더 지루하다. 어느새 가을 햇볕은 온산에 퍼져 있다. 밤이나
    도토리가 여기저기서 후드득 후드득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가을산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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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여행을 하다가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어 걱정을 하고
    계단에서 친구가 넘어지고 쓰러진 친구는 돈을 많이 벌게 됐다고 하며 좋아하고 쓰러진 친구를 힘들여 일으켜 세우며
    축하한다고 한다. 꿈이다. 조금이라도 잠이 들면 좋지 않은
    꿈을 꾼다.자동차도 잃어버리고 자동차 열쇠도 잃어버리고
    어디 가서 푸닥거리라도 해야 될 것 같다.
    추석때가 된 것을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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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가 추워졌다. 둥그렇게 떠오른 달도 날씨가 추워져
    복스럽게 생각되지 않는다
    추석이나 구정명절을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누군가 카톡방 대문에다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써붙여 놓은 것이 생각난다. 어차피
    치루어야 할 일이면 즐겁게 치루는 지혜가 필요하다.
    집에서 부모님 제사를 모신지 십년째다. 어릴때는 명절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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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5: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골동네 큰댁에서 제사를 지내고 젊을때는 홍제동 큰형님
    댁에서 제사를 지내다가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우리집에서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추석날과 구정날,부모님
    기일날 일년에 네번을 지낸다. 명절에는 남동생네 식구들이
    오고 부모님 기일에는 형제들이 온다. 남동생네는 조카들이
    손주들꺄지 데리고 온다.
    음식은 모두 집사람이 만든다. 명절이나 기일이 닥쳐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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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집사람의 괴로움도 점점 커진다. 물건값이 많이 올랐다고도
    하고 누구네는 어디로 여행을 갔다고도 하고 추석은 왜
    어김없이 찾아 오느냐고 하기도 한다. 별로 할말이 없는 나는 계단청소나 열심히 한다. 일년에 몇번은 계단 구석에
    쌓였던 쓰레기들이 정리가 되고 계단도 반짝반짝 빛이 나게
    된다. 차례상에 올리는 밤, 대추, 배, 식혜는 시골 사시는
    작은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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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농사지어 보내온다. 적에 쓰는 고기는 남동생이 항상 준비해온다. 명절 전날에는 제수씨가 와서 집사람 일을
    돕는다. 기일날 제사에는 매제들도 참석하는데 집안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이 다른지 감놔라 배놔라 말들이 많다
    아침에 제사가 끝나면 간단히 차려 모두 부모님 묘소로 간다
    가끔씩 여자동생네들이 오기도 한다. 묘소참배가 끝나면
    젊은 친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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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4일 오전 06:2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약속이 있다고 어디론가 가고 형제들은 모두 우리집으로
    모인다. 이럴때를 위하여 제주 면세점에서 위스키를 사다 놓지만 슬소비량은 점점 줄어든다. 좋은 현상이다.
    조상들을 모시는 풍속도 달라져 간다, 여자들은 고통이 커지고 부부갈등이 되고 이 때문에 갈라진다는 소식도 들린다. 명절때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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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5:4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에게 전무후무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살 같이 빨리 지나간다. 추석날도 어느새 이틀이 지났다
    7시 체력단련장에 오른다. 쌀쌀하고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날씨다. 산등성이 넘어 골짜기에서는 힁하니 썰렁한 바람이
    불어 올라온다. 아무도 없는 체력단련장도 썰렁하다
    기본적인 운동만 대충 하고 집으로 내려온다.추석명절이지만 동네분위기는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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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5:5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차례상 음식은 집사람이 만들지만 차례상 차리는 일은 내가
    한다. 집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이 도와주지만 건성건성이다. 병풍부터 친다. 병풍은 오래전 둘째 아들이
    구입하여 지금까지 쓰고 있다. 병풍에 한문으로 쓰여있는
    문장의 뜻은 알지 못한다. 제기를 꺼내온다. 제기는 아버지
    께서 돌아가셨을 때 마련한 것이다. 일부는 매제가 다니던 포항제철에서 협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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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6: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사상을 꺼내온다. 제상상들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마련하였다. 병풍앞에 상 두개를 붙여 펼쳐놓고 하얀 종이로
    덮는다. 신주대를 상의 상단 가운데 세워놓고 상의 양쪽끝
    촛대에 초를 꼽아 불을 켠다. 몇년전에 써 두었던 지방을
    꺼내온다. 지방이나 축문은 작은 매형께서 쓰시고 명절때마다 전날 들러 찾아오곤 하였지만 매형께서 돌아가신 후부터는 내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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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6: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큰집으로 제사 지내러 가면 지방을 쓰고 계시던 당숙이나
    사촌 큰형님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지방은 예안이씨 가문교훈지를 참고하여 쓴다. 봇글씨는
    국민학교때 써보고 처음 써보는 것이다. 신문지의 세로글줄
    을 따라 수도 없이 한일자 획을 내리 긋던 생각이 난다
    몇학년 때인지는 모르지만 습자는 김무훈 선생님께서 담당하셨다. 매형께서 돌아가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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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문방구에서 습자지와 붓을 구입하고 나름대로 한일획부터
    열심히 그었다.예능이나 운동처럼 필체도 어느정도 선천적
    으로 타고 난다. 어릴때 글씨체가 안 좋은 사람은 늙어서도
    안 좋다. 글씨체가 좋건 안 좋건 따질때가 아니라서 지방은
    그렇게 해결하였다. 아직까지 지방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도
    없이 지나갔다. 제사를 지내는 순서나 상위에 음식들이 놓이는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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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6:4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해서는 이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예안이씨 가문교훈지를 보고 또 보아도 무엇이 정확하거나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내 나름대로 의식을 진행하다가
    이러저러한 말들이 나오면 고치기도 한다. 상위에 음식들중
    몇가지는 확실하다. 과일을 진설하는 순서도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나머지 음식들은 제사때마다 다른 위치에
    진설되기도 한다. 참으로 어렵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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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6:5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번 추석은 동생네와 큰조카. 큰조카 아들만 참석하였다
    제사가 끝나고 음복을 하고 차린 음식을 같이 먹을 때가
    일년중 가장 좋은 순간들이다.
    제사를 끝내고 부모님 묘소로 간다. 묘소에 갈때 가져가는
    음식은 정해져 있다 .운전은 작은 아들 담당이다. 차안에서
    식구들이 오랜만에 대화를 해본다. 정치얘기는 안하는 것이
    좋지만 또 하고 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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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7: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섯째 여섯째 여동생네도 묘소에 와 있다. 차려 온 음식으로 차례를 올리고 음복을 하고 묘소앞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다. 부모님도 자식들도 이처럼 좋은 날이 또 있을까. 날씨도 화창해졌다. 여기 저기 묘소참배객들로
    왁자지껄해진다. 분위기에 아랑곳없이 집사람은 가스불을
    잠그지 않고 왔다고 걱정을 한다. 모두 그럴리가 없다고
    달래보지만 막무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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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6일 오전 07: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할 수 없이 작은 아들을 가스불 확인하러 집으로 보내고
    여섯째네 차로 하성 작은 누나네로 갔다. 아들 딸들이
    모두 돌아간 후라 혼자 계셨다. 누나는 고추농사에 일가견이
    있는지 여기저기 주문이 많다. 집사람도 주문을 받아
    고춧가루를 가져가야 한다. 그렇지만 고춧가루양이 충분치
    않아 원하는대로 주지는 못할 것 같다. 내년부터는
    주문받지 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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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4: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추밭에는 아직도 빨간 고추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무릅이 안 좋으신 작은 누나는 올해도 내년에도 고추농사는
    그만두지 못 할 것 같다. 고추가루, 들기름 등을 싣고 누나네를 나와 수참벌판을 달린다. 벌판은 누렇게 변해 있었고 군데군데 벼를 벤 곳도 보인다. 4차선 확장공사를 하는 어수선한 하성길을 나와 서김포 톨게이트로 들어섰다. 제2외곽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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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5: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연휴기간중 통행료도 무료이고 차도 많지 않아 순식간에
    청라지구를 지나 경인고속도로다. 부천 톨게이트를 나와
    한시간만에 집에 도착하였다. 다섯째는 일 때문에 못 온다고
    하고 일곱째는 평소대로 늑장부려 늦게 집으로 왔다.
    대부도 그랑고토에서 만든 청수라는 고급포도주와 지난봄에
    면세점에서 사 온 발렌타인을 꺼냈다. 술맛을 아는
    사람도 고마워하는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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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참지 못하고 정치이야기를 하여 서먹한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 여행이야기를 하여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사람도 있었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다가 집사람이 만든
    음식을 한보따리씩 들고 늦게 각자 집으로 향하였다.
    아쉬움이 남는지 막네는 9일날 점심을 사기로 하였다
    추석명절은 이렇게 끝났다. 집사람 걱정도 끝났다
    적어도 내년도 구정명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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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5: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추석 다음날은 무료하다. 아침산행을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텔레비젼을 켜 본다. 집에는 텔레비젼이 세대라
    각자 보고 싶은 프로를 본다.
    어느새 야구는 길었던 정규리그가 끝나고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단일리그라
    4위와 5위가 시합을 하여 4위가 이겼다. 4위는 주말에
    3위와 5판3승제를 할 것이다. 미국도 와일드카드들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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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합을 벌이고 있다. 추석장사 씨름대회도 백두장사 시합을
    마지막으로 하여 끝났다. 씨름은 룰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복잡하여 대중적이지 못하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이다
    야구나 골프. 축구, 테니스 등 대중스포츠는 룰이 단순하고
    명료하다.
    요즈음은 바둑채널도 생기고 당구채널도 생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종목들이다. 스타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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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느새 추석 다음다음날이다
    새벽부터 모기들이 신경을 건드린다. 제주도에도 모기가
    있고 부천에도 모기가 있다. 모기와 싸우다가 7시쯤 집을 나섰다. 날씨는 전형적인 청명한 가을날씨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반대편길로 가 보기로 하였다
    유격장 철조망길을 따라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다. 오늘도
    사람들이 물통에 물을 담고 있다. 약수를 한바기지 퍼마시어 갈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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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없애고 마니골 은행나무로 간다. 나무 꼭대기가 군데군데
    누렇게 변해간다. 사진에 잘 담아 두었다. 장수동길을 따라
    간다. 늙은 오이를 팔던 늙은 아줌마들은 보이지 않는다
    소래산 뒷편으로 올라간다.지금까지는 내려오기만 하던
    길인데 처음으로 올라가본다. 가파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상에는 사람들로 왁자지껄하였다. 아이스케키는 생각보다 비싸 시원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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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7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산밑에 내려와 습관적으로 칡즙을 마시고 힘을 내어 지루한
    길을 걸어 12시쯤 소래산 산행을 마치었다.추석연휴중
    두번째이자 마지막 소래산 산행이었다.
    강령하셨는지요?
    서달산 꽃밭, 저녁 노을, 산책길의 가로등 불빛
    좋은 기억으로 남았읍니다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소식이 전해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만수무강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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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5: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소래산 산행시간은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여유를 부리는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오후 세시 반쯤
    흑석역으로 향하였다. 아침에 청명하던 날씨가 금방 비라도
    내리듯 잔뜩 흐려졌다. 흑석역까지 가려면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 타야 한다. 9호선은 같은 철로로 급행과
    보통열차가 지나가므로 유의해서 타야 한다. 4시50분
    흑석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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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5: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서달산에 올라보기로 한다. 이곳 날씨도 잔뜩 흐려있다
    어떤 노인께서 정성들에 가꾸고 있다는 꽃밭은 철이 지났는지 화려하지 않다.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길과 군데
    군데 설치된 데크를 지나 꼭대기에 오른다. 관악산인가도
    보이고 멀리는 인천까지도 보이는 듯 하다. 잘 자란 잣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계단길을 내려온다. 남산과 한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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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5:4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잘 바라다 보인다. 한강의 불꽃놀이를 잘 볼 수 있는 장소라 한다. 가을의 짧은 해는 금새 지고 사방이 어둑어둑해진다.
    산길은 더 빨리 컴컴해진다. 서둘러 산을 내려와 밝은 거리로 내려온다. 휘향찬란한 불빛에 방향감각을 잃고 갈
    길을 찾지 못해 잠시 이리저리 헤멘다. 길을 묻기도 하여
    길을 찾아 제길로 들이서고 산책길에는 희미한 가로등이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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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비가 흩날려 우산을 편다. 가을비 우산속이다. 잠시 후 비는
    그치고 눈에 익숙해진 거리로 다시 나와 레드벌룬 주막으로
    들어가 기니스 맥주를 주문하여 갈증을 해소한다.서달산에
    올랐다가 내려와 들른 만두집에는 맥주를 팔지 않았다
    레드벌른 주막은 들를때마다 바텐더가 아는체를 하였는데
    오늘은 바텐더가 여자로 바뀌었다. 사람이 바뀌면 모든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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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이 바뀌면 술맛도 다르게 느껴진다. 이래서 단골이라는
    말이 생겨난 듯 하다. 몸안의 알콜농도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고 시간도 어느 시각에 이르러 숱한 이야기들을 남겨두고 주막을 나와 썰렁한 버스를 타고 노량진역으로
    향하였다. 인천행을 확인하여 전철을 타고 편안히 앉아
    졸음을 참고 소사역에 내렸다. 어느새 자정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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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고향친구들 모임인 우정회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다
    모임 날짜는 오래전에 정해졌다. 시간이 어중간하여 아침산행은 하지 않고 대신 옥상에 올라 대충 운동을 하고
    7:40 집을 나섰다. 날씨도 어중간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맑지도 흐리지도 바람이 불지도 않는다. 뻥둘린 연휴길로
    김포공항에 오고 재수가 좋은 날인지 88번 버스 때 맞추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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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낮선것
    같기도 낮익은 것 같기도 한 풍경들이 비쳐지더니 통진중고
    정거장도 지나 목적지인 통진성당에 도착하였다. 약속시간
    보다 삼십분이나 이른 시각이었다. 성당에서 바라보는 고향
    모습은 볼 때마다 다르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부근으로
    생각되는 곳에는 고층아파트가 세워져 있었다. 군사지역에 어떻게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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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을까. 성당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 내가 있는 곳은 분명히 고향땅인데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향에서도
    어느새 나는 이방인이 되어 버렸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온 친구도 있고 제시간에 맞추어 온 친구도 있고 약속시간을 잘못 알아 확인 전화를 받고 늦게
    온 친구들도 있었다. 이숙과 혜숙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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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옥금자순과 충규 성호가 왔다. 성호는 깍두기로 맨 마지막에 왔다. 충규차에 모두 오르고 오늘은 충규가 운전을 하기로
    하였다. 48번 길은 강화가는 사람들로 꽉 막혀 있다. 지리를
    잘 아는 충규는 대로를 빠저나와 소로를 달린다. 세연네도
    지나고 정희네라는 집도 지난다. 고향친구들이라 벌써 옛날
    이야기로 차안이 씨끄럽다.문수산 자락에 있는 김포대학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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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금새 강화도에 도착한다. 염화강을 따라 북쪽 해안도로로
    올라간다. 길가 한쪽에는 철책이고 다른 한쪽에는 코스모스가 듬성듬성 피어 있다. 철책선 따라 올라가면
    검문소가 나타나고 충규는 그때마다 통행증을 보여주며
    통과한다. 송해면을 지날 때는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넓은 벌판은 벼를 거의 다 베고 하얀 비닐로 포장된 볏집단들이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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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8: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감나무도 보이고 수수밭도 콩밭도 보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향의 가을 풍경이다. 올해는 밤은 많이 열렸는데
    도토리는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창후리 이정표를 지나
    석모대교를 지난다. 다리는 짧기도 하고 볼품도 없다. 다시
    길다란 벌판길을 달려 산길로 들어서는데 차들이 꽉 막혀있다. 아무리 막혀도 차안에서는 이야기들로 시끄럽다. 간신간신히 고개를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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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개를 넘어도 차는 막힌다.한참을 내려오니 보문사가 나타난다. 보문사와 근처에 있는 온천에 오는 사람들로
    차가 막혔던 것이다. 보문사를 지나 휑하니 뚫린 길을 달려
    어느 작은 포구에 이르고 포구에는 몇개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 있다. 남편들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오고 여편네들은
    잡아 온 고기를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의 음식점들이다
    꽃게탕과 전어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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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문한다. 성질급한 친구들은 빨리 가져오라고 성화를
    하기도 하고 성질 까다로운 친구들은 레시피에 대해 시비를
    하기도 한다. 맥주와 청주로 건배를 하고 꽃게로만 만든
    순수 꽃게탕과 전어를 잔뜩 먹고 음식점을 나왔다. 날씨도
    좋아져 전형적인 청명한 가을날씨다.바다건너 마니산이
    뚜렸하게 보인다.
    다시 차에 올라 어디로 가더니 온천탕이 개발된 곳에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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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위에는 새로 지은 기와집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노천탕
    같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빽빽히 둘러 앉아 발을 담그고
    있었다. 마당 끝에서는 이름모르는 가수가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신청곡도 받아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부탁하였다. 친구들도 모두 노천탕에 발을 담갔다. 물의
    온도는 부분마다 달랐다. 적당히 발을 담가 몸을 덥히고
    발담그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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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2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돈은 받지 않았다. 다시 차에 올라 어느
    벌판 가운데로 오고 이 곳에는 땅에 박혀 있는 파이프로
    뜨거운 물이 계속 흘러 넘치고 있었다. 십수년전에 개발한
    온천수라 한다. 온천수를 개발한 사람과 동네 주민들과의
    이해관계와 온천으로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들과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아직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라 한다. 벼가 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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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넓은 벌판에도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다시 온 길을 달려 문수산 자락에 있는 충규네 농장에 들러 남은 음식들을 꺼내
    나눠먹고 화투가 그려진 액자를 충규에게 건네주었다
    텃밭에는 배추. 고추,조,빨강 팥, 검정 팥, 무우 등등 어릴때
    보았던 작물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었다. 고추니 파니 집에
    가져간다고 챙기는 친구도 있었다. 고라니와 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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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쫓아내는 장치들도 있었다. 친구들의 이야기는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고 중학교 시절 한학기 동안 남녀 합반 했던
    기억들이 맞느니 틀리느니 잘 지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도 하였다. 다시 충규차로 성당으로 오고
    바쁜 사람들은 가고 남은 사람들은 커피점에 들러 아쉬움을
    달래고 노래를 부르고 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맨정신에 노래는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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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8일 오전 09: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이라 사정하여 거절하고 각자 온길로 집으로 향하였다.
    강화도는 공장이 없어 청정지역이다. 공기가 맑아 기온도
    김포보다 낮다. 김포에는 눈이 녹아도 강화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김포에서는 볼 수 없는 옛날의 고향모습을 강화도에서는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래 저래 짧은 가을하루가 지나갔다. 누런 벌판 참나무들
    파란 배추포기들 올해는
    다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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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아들들과 식사를 하는 날이다. 큰아들네 가져갈 물건들 챙기느라 최부인 아침부터 바쁘다. 명절때 근심
    가득했던 인상도 환하게 펴졌다.열한시 반 정성껏 준비한
    보따리들을 작은 아들차에 싣고 큰아들네로 향하여 간다
    긴 연휴에 밖으로 나다니는 것도 지쳤는지 도로는 한산하다
    외곽순환도로와 김포 외곽도로를 지나 순식간에 큰아들네 집에 도착한다. 김포운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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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들들과 식사할 때의 메뉴얼도 거의 완성되어 간다. 작은
    아들이 차를 운전하고 큰아들이 음식점을 정하고 내카드로
    최부인이 음식값을 지불한다. 아들들이 음식값을 지불이라도 하려면 음식점이 시끄러워져 아들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정했다는 김포 월곳면 고막리에 있는 로우체라는 오리고기집으로 간다. 내가 잘 아는 길이지만 네비게이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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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 길로 가라 저 길로 가라 참견도 할 수 없다.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 순식간에 도착한다. 음식점은 군하리 지나 오른편 문수산 끝자락에 있었다.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포장도
    되어 있지 않고 좁았다. 마주 오는 차를 간신히 피해 음식점
    주차장에 파킹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음식점은 넓고 건물들도 이국적이고 분위기도 활기가 있었다. 문수산이
    시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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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6: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들어오고 앞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저수지가 있다. 말로만
    듣던 고막리 저수지다. 날씨도 좋아 산과 들과 물과 가을 낮
    햇볕이 잘 어울린다. 임 아무개 검도장 다녀와 힘들다며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하고 내가 와 있는 곳을 알려주었더니 준환이 출판기념회를 하기로 했던 음식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음식맛이 별로여서 취소하었다고 하였다. 별로 도움이 안되는 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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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6: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임 아무개 전화와는 상관없이 음식맛은 좋았다. 음식값도
    비싸지 않았다. 물론 아들들에 앞서 최부인이 내 카드로 음식값을 지불하였다. 모두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고양리 선산에 가보기로 하였다. 선산은 봉래산 남쪽에
    있었고 봉래산 꼭대기에는 큰할아버지 묘소가 있다.
    학자이자 지관이셨던 큰 당숙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셨다고 한다. 솔잎을 넣어 죽을 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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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6: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족들이 연명하기도 하였다는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종손으로 선산을 지키시고 자손들의 후학에
    열성이시어 손자 증손자들이 모두 번성하였다. 지관이셨던 큰 당숙은 산소자리가 좋다는 파주 어딘가에 큰 할아버지를
    몰래 모셨다가 동네 사람들에 발각되어 난리가 나고
    밤중에 큰할아버지를 봉외산 (봉래산)꼭대기로 이장을 하였다는데 차도 없는 시절에 얼마나 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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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6:5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컸을까 지관들의 묘소자리에 대한 집념은 상상을 초월한다
    덕분에 후손들은 번성하였지만 봉외산 꼭대기까지 묘소참배
    를 다녀 오려면 고생이 막심하다. 몇번인가 현충일날이면
    집안들이 모두 봉외산 꼭대기까지 올라가 묘소참배를 하던
    생각이 난다. 오랜만에 와보니 선산을 지키던 집이 한채
    있었는데 새로 집들이 여러채 들어섰다. 울창하던
    나무들도 마구 베내어 주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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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7: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수선하고 개짖는 소리들이 요란하여 분위기도 살벌하였다
    선조들의 묘소와 후손들이 들어 갈 묘소자리를 보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외가와 처가가 있었던 거물대리를 거쳐 나는 대곳에서 내리고 식구들은 큰아들네로 갔다. 경원 리퀴르라는
    술공장에 들러 서사장 부자 만나고 술공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없고 한때 사정이 좋았다가 지금은
    다시 안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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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9일 오전 07: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술공장을 하지 말라고 말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째라고 한다.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잘 해결될 것 같지도 않은 현안 이야기들을 잠깐 하고
    서사장네 차로 양곡까지 와서 김포공항 직행버스로 집으로
    향하였다
    강령하셨는지요?
    세 모자들의 화목한 명동나들이 축하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가을의 하루를 보내십시오
    가을도 깊어갑니다
    만수무강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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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5: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연휴도 다 끝나간다. 마지막이 되면 모든 것이 아쉬워진다
    특히 아침산행이 그렇다. 다음달쯤이면 산속의 모습들이
    많이 변해 있을 것이다.마니골 은행나무는 잎파리들이
    노래질 것이고 땅바닥으로 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
    산행을 끝내고 단골 안경점에 들러 안경을 주문하였다.
    얼마전 어디에선가 안경을 분실하였기 때문이다.안경을
    꼈을 때와 벗었을 때에 시력차이가 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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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5: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안경을 분실하는 일이 없을텐데 치이가 크지 않아 안경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분실하는 일이 가끔씩 생긴다
    공부를 많이 하느라 시력이 나빠져 돗수가 높은 안경을 어릴
    때부터 끼고 다니던 친구는 안경을 벗어 놓으면 벗어 놓은
    안경을 더듬더듬거리며 찾곤 하였다. 그 친구는 안경을 분실
    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이 탓인지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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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들여다 보면 쉽게 눈이 침침해진다. 눈물이 나올 때도 있다
    좋지도 않은 모습들을 덜 보라는 조물주의 섭리로 생각하고
    그러려니 살아가야 할것이다. 런던에 살고 있는
    남동생 둘째 아들네 돐잔치 날짜를 정해주었다. 날짜에 맞춰
    귀국할 것이라 한다.
    막내네가 오래전부터 점심을 사겠다고 하여 중화식당
    베이징 화곡점으로 갔다. 한국화 된 중국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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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5:5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막내 매제는 성격도 좋고 술도 잘 마신다. 중국 음식에는
    고량주가 좋다. 중국음식과 고량주는 왜 잘 어울리는지는
    알 수 없다. 중국 사람들이 왜 알콜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은 중국 사람들도
    저도주를 선호하는 추세라 한다. 특히 남쪽에 사는 중국인들의 맥주나 와인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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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중국에는 술의 종류와 술공장들이 많아 생산이나 소비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최근에 들어와
    맥주소비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막내도 나처럼
    최씨와 살고 그래서 막내네와 만나면 이야기가 많다
    고량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하고 적당히 취할때 쯤
    헤어져 택시로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보니 임아무개들과 만나기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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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0일 오전 06: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서둘러 오류동 약속장소로 갔더니
    임 아무개들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별 의미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점심에 취하고 저녁에도 취해 적당한 시간에 헤어졌다. 오늘도 왜 벌써 왔느냐고 물어볼 것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어느 집이라도 호박탱이들이 넝쿨 뿌리째 굴러 들어
    왔으면 좋겠읍니다
    오늘도 좋은 소식이 드려오기를 기다리며
    만수무강 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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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5: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추석연휴가 끝났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을 떠나야 한다. 떠나고 싶지는 않지만 갈 곳이 없을 때를
    상상하여 위안을 해 본다.
    아침 일찍 어수선한 거리를 지나 산으로 올라간다. 폐지를
    줍던 사람들은 오늘도 폐지를 줍는다. 편의점 간이 테이블에는 술에 취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일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대문 앞에서 담배를 피는 어르신은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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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5:3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김없이 아침부터 담배를 핀다.
    산속에서 가을은 아직까지 느껴지지 않는다. 소리없이 가을로 가고 있다.
    체력단련장은 썰렁하고 활기가 없다. 212계단이 맞는지
    계단수를 세면서 계단을 오른다. 오늘도 정확하게 셀수가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주산. 유격장 철조망길, 소래산 오랫동안 못 보게 될 것이다. 마니골 운행나무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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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주 간단히 짐을 챙겨 집을 나와 근처에 있는 안경점에서 주문한 안경을 찾고 버스를 기다린다. 시간이 충분한데도
    마음이 급해져 버스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 성격때문인지
    습관때문인지 알 수 없다. 공항은 언제나 활기에 차 있다
    출발하는 장소가 도착하는 장소보다 더 활기가 넘친다
    나와는 반대 되는 현상이다. 돈을 쓰러 떠나는 것과 돈을
    벌러 떠나는 것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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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무 생각없이 메뉴얼대로 습관적으로 비행기에 오른다
    복잡한 도시를 지나고 산과 들을 지나고 바다를 지나더니
    제주공항이다. 맑은 날씨지만 꽤나 덥다. 잠시 쉬면서 정신을 차리고 새로 생긴 직행버스를 찾아본다. 찾아 볼 것도 없이 금새 원하던 버스가 들어온다. 목적지에 가는지 확인하고 가장 편한 자리에 앉아 출발을 기다린다. 직행버스가 생기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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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6: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고 그 곳에세 다시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성판악을 넘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돈도
    시간도 줄어들었다. 행복한 사람은 여기를 가도 행복하고
    저기를 가도 행복하다. 불행한 사람은 여기를 가도 불행하고
    저기를 가도 불행하다. 성판악 앞 길은 오늘도 혼잡하다
    하례리 버스 환승장에 내렸을 때는 시간도 움직임도 멈추어 있는 듯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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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1일 오전 06: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주도 교통시스템이 바뀌어 이곳에 버스 환승장이 생겼다
    아직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버스 운전기사는
    준공무원이라 승객의 숫자와는 관계없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오랜말에 제주말을 들어보며 공장에 도착하였다
    강령하셨는지요?
    또 다시 적막한 생활이 시작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심신단련에 정진하시어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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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5: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긴 추석연휴로 낮설어진 제주에 다시 왔다. 내 차는 오래된
    차라 오랫동안 운전을 안하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집에 올때는 직원들에게 자동차키를 주고 가끔씩 운전을
    하라고 하여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을 방지하였는데 이번에는
    자동차키를 집까지 가져 가서 더 걱정이 되었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밧데리가 방전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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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방전이 되어 아예 시동이 안 걸리면 어찌해야 하나. 보험회사에 연락해야 하나. 보험을 지난 8월달에 재계약을
    하긴 하였는데 어느 보험회사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시 서류들을 찾아봐야 하는데 서류들이 어디 있는지
    있기는 한건지. 여러 걱정들이 쓰나미처럼 머리속을 지나가고 걱정들이 가득해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차에
    올라 시동을 걸어 보았다. 만사 O.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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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숙소의 가스렌즈도 또 고민거리다. 자동차처럼 오래된
    제품인지 몇일간 사용을 안하면 잘 켜지지가 않는다.
    고쳐주는 곳도 알지 못해 집주인에게 부탁했는데 대답은
    시원하지만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아 답답하다. 오랫동안
    숙소를 비워 아예 불이 켜지지 않으면 어찌해야 하나
    밥을 굶어야 하나? 굶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허구헌날
    굶을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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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5: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인한테 물어봐야 아무런 도음도 될 것 같지 않고 가스렌즈
    회사에 연락을 해야 되나? 가스공급회사에 연락을 해야
    되나?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며 깜깜한 숙소에 들어오고
    열일 제쳐놓고 가스렌즈를 켜본다. 몇번인가 불이 켜지지
    않다가 불이 켜졌다. 만사 O.K
    휴가때 가끔씩 생각이 떠오르곤 하던 강아지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숙소를 나갈때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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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않았다. 혹시라도 만나면 주려고 북어포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렇지만 숙소에 다시 들어올때도 보이지 않았다
    왜 보이지가 않는 것일까? 새로운 궁금증과 걱정으로
    무료한 제주생활이 시작된다
    나라일에도 궁금한 것들이 있다, 자연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한 마음과 진실을 추구하는 자세다. 과학에는 거짓이 없다. 거짓은 언젠가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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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6: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밝혀진다. 내가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에 선배들한테 들었던
    이야기이고 지금은 내가 사회생활 초년병들한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정치는 거짓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테블릿피시로 나라가 혼란하게 되고 정권이 바뀌게 되고
    대통렁이 감옥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정치에서
    패한 사람은 전쟁에서 패한 사람과 같다. 그렇지만
    테블릿피시는 과학이다. 거짓이 있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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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2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없다. 테블릿피시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
    들도 이해하가 어렵다. 전문가들도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다르게 말한다. 그렇지만 과학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밝혀질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강령하셨는지요?
    감귤밭은 누렇게 변해가고 가을도 깊어 갑니다
    도회라도 고독한 사람은 있고
    고독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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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3일 오전 05: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어제는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거렸다. 비가 추적거리다 저녁에는 펑펑 쏟아지기도 하였다. 지금도 낙수물 떨어지는
    소리가 가끔씩 들려온다. 가을비는 쓸쓸맞다. 다음달이 되면
    씰씰맞은 비가 내릴 것이다. 봄비는 희망이 섞여 있지만
    가을비는 희망이 섞여 있지 않다. 그래도 비가 그치면 파란
    가을하늘이 나타난다. 제주도의 가을하늘은 아름답다
    한라산 꼭대기에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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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3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을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고 청명하다. 쪽빛 바다에서
    보는 가을 하늘도 아름답다. 그렇지만 가을저녁은 쓸쓸하다.
    오랜만에 위미항 하나로마트에 갔다. 위미로 가는 중산간길에는 가로등이 없어 아주 깜깜하다. 언제나 주차장은 무질서하게 주차가 되어 있지만 그려려니 생각해야 한다. 판매원들은 낮이 익지만 인사는 하지 않는다
    이번주에는 콩나물국으로 버티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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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3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지금까지 터득한 노우하우와 비싼 수강료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신속하게 재료들을 구입하였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몸에 좋다고
    한다. 한때 아스파라긴산을 첨가시킨 소주를 개발한 적이
    있었는데 아스파라긴산이 잘 녹지를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영양성분을 떠나 가을에는 콩나물국이 좋을 것 같다. 물에 딲은 콩나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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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3일 오전 06: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딲지 않고 판매하는 콩나물중 어느것이 좋은지는 알지 못한다. 콩나물이 야채인지 이닌지는 알지 못한다.
    어릴때 집에서 기르던 콩나물은 대가리가 컸다. 지금은
    대가리가 작다. 왜 작은지는 알지 못한다. 음악에 소질이
    없던 나는 콩나물 대가리가 그려져 있는 악보때문에
    콩나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주 깜깜한 길을 달려 숙소에 오고 숙소에는 오늘도
    강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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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3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이지 않았다.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인간들도 만나고 헤어지고 개들도 만나고 헤어지고 잘 만나면 팔자가 좋아지고 상팔자도 되고 개팔자도 된다
    고향 선산이 있는 동네의 개사육장에서 본 개들은 팔자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친구와의 수다는 즐거웠는지요?
    금성에서 온 사람들
    모두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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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10월 13일 오전 08: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상쾌한 가을날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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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5: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 한라산 꼭대기 파란 하늘에 하얀
    솜구름들이 띄엄띄엄 흘러간다. 노랗게 변해가는 감귤밭에
    서는 새들이 재랄을 떤다. 이름을 아는 새들은 없다.
    까마귀도 까치도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전기줄에 앉아 있는
    제비도 본적이 없다. 재작년에는 처마밑에 집을 짓고 새끼들을 키우는 제비를 보았는데 이상한 일이다.
    가을이면 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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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곳에서는 볼 수 없다.
    숙소에 들어 왔던 강아지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다.
    동네길에는 왔다갔다 하는 개들이 많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내 뒤를 따라 다니곤 하였는데 내 신세를 알아 차렸는지 지금은 따라 오는 개들은 없다. 가끔씩 이른 아침에 낮은 톤의 목소리로 개 삽니다 하고 개장수 차가
    동네를 돌아 다닌다. 개장수 차가 오면 개들도 알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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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랜만에 임페리얼 공장장과 전화통화를 하였다. 공장을
    이천에서 용인으로 옮겼다고 한다. 내가 공장을 맡고 있을
    때 근무했던 친구들은 거의 다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공장을 운영할 때는 일이 없어도 골치 아프고 일이 많아도
    골치가 아프다. 위스키 공장에서 근무롤 시작했을 때는
    일이 없다가 임페리얼이 잘 퍌리게 되면서 일이 많아지게 된다.이래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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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5: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프고 저래서 골치 아프다. 그래도 일이 많은 것이 좋다
    원없이 일할 때 함께 했던 친구들을 잠시 생각해 본다
    자동화가 되지 않아 수작업으로 포장작업을 하고 수백명의
    아줌마들이 모여 일을 하게 되어 별의 별 사건사고들이
    생기고 사건사고들을 해결하느라 골치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군납제품만 공장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완제품으로 수입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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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과거는 흘러 갔다. 과거를 한탄하는 사람들도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고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잘 살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바보처럼 살았다. 세상에는 바보도 있고 바보로 사는 사람들도 있고 바보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다. 바보인데
    바보가 아닌 것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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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6: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계절탓인지 나이탓인지 일 때문인지 요새는 책을 펴기도 전에 잠들어 버린다.두달전에 사다 놓은 책은 아직까지
    펴 보지도 못했다.
    일본 노인들의 건강지수가 높아 졌다고 한다. 암벽타기,
    마라톤, 철인경기 등 과격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골프나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인들은
    줄어 들었다고 한다. 좋은 현상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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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4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읍니다
    강령하셨는지요?
    옛 친구들과의 수다만남을 축하합니다
    현재는 괴롭지만 과거는 좋은 것 이라는 말과는 달리
    현재가 좋다는 친구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여자의 일생 이라는 노래도 있고 소설도 있지만 여자로
    살아 보지 않는 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은 것인지는 알 수
    없고 하여튼 지금은 모두들 행복하다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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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겨울은 멀리 있지만 밤새 성큼 다가와 있었다. 보일러를
    가동하여 방을 따뜻하게 한다. 습기도 없어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줄어 들었다.
    빨래감은 꿔다 쓴 돈 이자처럼 잠도 안자고 늘어나 있다.
    벼란간에 여름옷은 보기가 싫어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내년에나 봐야겠다. 보기 싫어진 옷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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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5: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고 싶어진 옷들을 한보따리 챙겨 빨래방으로 간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하루종일 으시시하다. 제주도의 바람은 어느쪽에서 불어 오는지를 알기가 어렵다.들려오는
    소식들도 우울한 것들 뿐이다. 이러한 날은 딱히 할일도
    없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진다.
    스포츠는 하는 것도 즐겁고 보는 것도 즐겁다. 어느새
    프로야구도 시즌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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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5:4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마국의 스포츠를 생각해본다. 봄이 되면 프로야구가 시작되어 가을까지 이어지고 프로야구가 끝나면 미식축구가
    시작되고 미식축구가 끝나면 프로농구가 시작되고 프로농구가 끝나면 다시 프로야구가 시작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년내내 심심할 틈이 없다. 이래서
    미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도 해본다. 전세계에 인기가
    있는 스포츠는 대부분이 영국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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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6: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만들었다. 영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야구도 영국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경기장의 규격이나 규칙이나
    기구등은 너무나 완벽하게 정해져 있다. 한마디로 단순하고
    명료하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스포츠는 규칙들이 복잡하고 명료하지가 않다. 우리나라 국민성과 같다.
    용감한 자가 누구인지 비겁한 자가 누구인지 알기가 어렵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영국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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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유니온 제크가 휘날리는 곳에는
    해가 지는 날이 없다고 하며 전세계를 지배했던 영국도
    빅토리아 여왕시대를 끝으로 점점 쇠락하고 좁은 땅에
    잉글랜드니 스코틀랜드니 아일랜드니 워일즈니 하며 네나라가 따로 살고 있고 이러한 것을 보면 스포츠와는
    달리 우리나라와 유사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일랜드와 스코트랜디 사람들의 정서는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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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5일 오전 06: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한다. 특히 아일랜드 사람들은 말이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아줌마들의 수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쉑스피어는 아일랜드 아줌마들의 수다를
    글로 써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몇년만에 한 혈액검사는 이상이 없다고 통보가 왔다
    횡설수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령하셨는지요?
    쌀쌀해진 날씨에 피노하지 않도록
    건강 간니 잘 하시고
    오늘도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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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나운 날씨는 어제도 계속되었다. 어제도 비바람 불고 오늘도 비바람 불고 내일도 비바람 분다. 비바람은 언제나
    그칠까. 오늘같은 날은 동네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라는데.
    이 곳 사람들은 날씨에 민감하다. 농약이라도 뿌리는 날이면
    더욱 그렇다. 농약을 뿌리고 다음날 비오면 농약 뿌린 것이 허탕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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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5:4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감귤은 바람에는 아주 강하다. 작년도에 지붕이 날아가는
    강풍이 밤새 불었는데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감귤들이
    땅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오랜 기간에 걸쳐 적자생존의
    법칙에 적응된 것 같다. 감귤밭 가장자리에는 방풍나무를
    심는다. 방풍나무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이름은 알지 못한다
    키가 크고 꼿꼿하지만 속이 허당이라 목재로는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비바람에 시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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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5:5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용도 폐기되는 것이 나무의 일생이다. 비바람 부는 날은 딱히 할일이 없다. 없는것이 아니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고 열정과
    용기가 줄어든 것이다. 행동성 중독은 멈추기가 쉽지 않다
    참아야 한다.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하는 것이다
    별의 별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사무실에 나가 그 동안 밀렸던 번역작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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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6: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전은 핸드폰 네이버 사전으로 대신해 편하다. 앞에 장에서
    찾아 본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다시 찾아 적어 놓는다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려러니 한다. 무슨 말을 써야 하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책에서 기억을 찾을 수도
    있고 아주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러려니 해야 한다
    오늘같이 사나운 날이면 동네에는 아무도 볼 수 없다.
    저녁이 되면 적막강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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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된다. 강아지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다. 시 한수 옮겨본다

    아무도 오지 않는 가을 들판에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지고
    아무도 오지 않는 텅빈 벌판을
    가을비가 촉촉히 적셔주네
    내 마음 들판에 홀로 선 가을나무
    이 마음 적셔주는 고독한 가을비여
    이 가을 지나면 다시 언제 만나나
    아쉬운 듯 손을 흔들며 떠나가는 가을비

    새들도 모두 떠난 가을 들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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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6: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나뭇잎만 한없이 쌓여가고
    아무도 오지 않는 텅빈 들판을
    가을비가 촉촉히 적셔주네
    내 마음 들판에 흔들리는 은빛 갈대
    이 마음 적셔주는 고독한 가을비여
    이 가을 지나면 언제 다시 만나나
    아쉬운 듯 손을 흔들며 떠나가는 가을비

    어제는 스포츠 경기들이 많이 열렸다. 테니스와 골프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우승을 하였다. 야구에서는 막내 매제가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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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6일 오전 06:3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팀이 완패하였다. 올해의 실낱같은 희망도 끝이 났다. 얼마나 실망할지 걱정된다. 점치로 돈으로 스포츠로
    희망이 생긴 사람들도 있고 희망이 없어진 사람들도 있다
    희망은 낙옆처럼 없어졌다가 내년 봄이 되면 다시 생겨날지도 모른다. 그 동안 잘 참고 기다리기를 바란다
    강령하셨는지요?
    가을하루를 멋지게 보내십니다
    오늘도 호화찬란한 하루를
    보내십시오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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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5: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찬비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이 곳은 단풍도 없고 젊은 여자들 옷차림도 볼 수 없어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는 느끼기 어렵다. 그래도 감귤밭이 있어
    다행이다. 봄에는 하얀꽃이 피고 꽃이 지면 연록색 열매가
    열리고 열매색깔이 점차 초록색으로 되고 열매도 점점 커지다가 어느 순간에 성장이 멈춰지고 배꼽부터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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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감귤밭도 군데 군데 노랗다가 밭 전체가 노랗게 되고 동네
    전체가 노랗게 된다. 감귤도 꽃이 핀다는 사실, 감귤색깔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는 사실은 제주도에 와서
    알게 되었다. 다음달이면 감귤을 수매해야 한다. 감귤수매는
    세번째다. 비도 그치고 날씨가 좋아져야 감귤의 품질도 좋아진다. 술의 품질은 원료가 80%를 결정한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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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포도수확년도를 vintage라 한다. 수확년도에 따라 포도품질
    특히 단맛의 세기를 나타내는 당도의 차이는 크다. 불란서나
    독일. 캘리포니아에서는 포도주를 만들때 당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과당 포도당 등 당분을 첨가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당도가 높은 수확년도에는 알콜분도 높아지고 포도주의 품질도 좋아진다. 이러한 수확년도는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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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5: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러한 수확년도에 생산된 포도주는 귀하고 비싸다. 독일은
    위도가 높아 포도재배가 적당한 곳이 아니지만 추운곳에서도 당도가 높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포도나무의 육종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백년도 훨씬전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포도나무들도 독일로 가져가
    육종연구에 사용했다고 한다. 독일 포도주연구소에 들렀을 때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제주도에도 감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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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6: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연구하는 감귤연구소가 있다. 육종연구는 주로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이곳에서는 개량만 하는 수준이다. 설탕을
    넣지 않고 감귤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당도가 높은 감귤이
    개발되기를 희망해본다
    사람들은 복을 타고 나는 사람도 있고 복이 지질이도 없는
    사람들도 있다. 복중의 하나가 튼튼한 이빨을 지니고 것이다. 나는 복이 없는지 관리를 잘못했는지 이빨이 튼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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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6: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못하다. 이빨이 좋지 못하면 돈은 돈대로 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치과의사들은 수명이 쨟다고 한다. 환자들의
    고통스런 인상과 비명소리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럴듯하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오래전에 치료한 이빨이 안 좋아져 직원한테 소개를 받아
    서귀포에 있는 치과에 들렀다. 제주도에서 병원은 처음이다. 이빨은 아무리 간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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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7일 오전 06:2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잘해도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는다. 오랜동안
    고생고생하며 깨달은 사실이다. 이제는 이빨뿐이 아니고
    눈도 귀도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려려니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강령하셨는지요?
    단풍 찾아 다니고 사진 찍으러 다니는 동창들
    부러워할게 하나도 없읍니다
    겉은 화려햔 것 같아도 속은 쓸쓸하고 외롭기 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청바지로
    오늘도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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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8일 오전 05: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랜만에 바가 그쳤다. 진짜 오랜만이다. 주인집 아줌마 친정부모인 어르신네들은 날씨가 추워서 바깥으로 나오시지
    않는지 말소리는 가끔씩 들리는데 뵐 수가 없다. 강아지도
    보이지 않는다. 사고를 당한 것인지 멀리 보내진 것인지
    궁금도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 대신 강아지한테
    주려고 사다 놓은 북어포는 가끔씩 공나물국 끓일 때 사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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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8일 오전 05:4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공장에서는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일들이 많다. 이러한 일들은 내가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직원들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새 감귤을 수매할 때가 가까워졌다. 몇톤이나 수매를
    해야 적당한 것인지 몇일간은 고민을 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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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8일 오전 05:5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쉽지 않다. 주류시장의 전망과 대책에 관한 보고서를 해마다
    년말에 작성하였다. 오래전 일이다. 소주는 감소하거나
    보합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고도주는 감소하고 저도주는
    증가하고 수입주류가 증가하고 여성 음주층이 증가하고
    등등의 내용이었다. 희셕식 소주는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 이러한 예측을 근거로 소주제조면허를
    팔아치운 회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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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8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잘못된 예측이나 판단이 회사를 망치게 한 좋은 예이다
    한치 앞이라도 예측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인간들 그중에서도 정치인들은 더욱
    그렇다. 사람을 잘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오랜만에 생산작업을 한다. 생산계획은 없다. 제품이
    바닥이 나야 그때가서 제품을 만든다. 이곳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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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8일 오전 06: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할 사람들을 구해보지만 없다. 할 수 없이 회사 이사들
    이 작업을 해보지만 쉽지가 않다. 교장선생을 지내신 분은
    아주 간단한 일도 하지 못한다. 결국은 술을 상자에 담는
    단순한 작업을 하고 힘들었는지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대신 이것 저것 참견은 많이 하였다. 그래도 이사들이 조금씩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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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숙 빈첸시아 2017년 10월 18일 오전 07:0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호순 걱정.
    회사 걱정.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 또한 걱정되고
    걱정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편안한 하루시작 입니다
    걱정없이 살다보면
    만수무강 따라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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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5: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도 생산작업은 계속되었다. 대표님 사모님을 비롯하여
    가족들이 모두 동원되었다. 비가 그치자 동네 아줌마들은
    모두 감귤을 따러 갔기 때문이다. 올해 일당은 칠만원 정도라고 한다. 날씨가 좋을 때 감귤을 따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해지므로 제 때 감귤을 따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가 힘든다고 한다. 대표네 가족들은 내 일처럼
    생각해서인지 너무나 일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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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5:4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힘이 드느냐고 물어보면 공장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사모님은 숙소 주인집 아줌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부부가 모두 재혼하여 살고 있는데 전처 아들은 숙소 뒷방에
    살고 전남편 딸은 외국에 나가 있다고 한다. 이제야 수수께끼 같았던 의문점들이 풀렸다. 가끔씩 뒷방에 여자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는 아들이라고 하는데 나이도 많은 것 같고 식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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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5: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잘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부부가 아홉살 차이로 재혼후 낳은 딸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고 엄마가
    매일 아침 차에 태워 학교에 데려간다.딸에게 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물었더니 효둔중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주인집 아줌마는 봉사활동을 잘 다닌다고 하고 대표 사모님에게 공장에서 감귤껍질 벗기는 작업을 할 때 숙소에
    와 있는 친정 어머니와 같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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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고 한다. 인천에서 부부가
    제주도로 와서 살고 있는데 딱히 할 일이 없어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남펀은 여든살 부인은 일흔 한살이라
    일을 그만해도 될 만한 연세인데도 말이다
    대표는 내일 대장검사한다고 굶기 시작하고 사모님은 딸을 데리고 공장 이구석 저구석 다니며 참견을 한다.시집간
    딸네 집에 온 친정어머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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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6: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모든 일을 계획대로 잘 끝났다.
    저녁에는 제주시에서 제주도내 술 생산자들이 모임이 있어
    부랴부랴 대표님 딸과 제주시로 갔다. 성판악을 넘을 때는
    비도 내리고 안개까지 끼어 있고 사고난 차들도 군데군데
    널브러져 있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제주도 날씨이고
    산속의 날씨는 더 더욱 알 수 없다. 술 생산자들 모임은
    고소리술을 만들고 있는 샘주 사장 부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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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6: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도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라산 소주에서 근무하는 고상무가 생산자들 모임에 참석하였다. 한라산 소주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이 1% 정도이지만제주도에서는
    대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산자 모임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허벅술이라는 증류식소주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라산 소주에서 공장장을 맡고 있는 고상무는
    충청남도 선양소주에서 연구소장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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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6: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젊은 나이지만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어떠한 사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라산 소주에서 일하고 있다. 선양소주에 근무할 때 진로 연구소에 와서 일을 배워 가기도 한 적이
    있어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제주도에서는 내가 한라산
    소주로 일을 배우러 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족들 모두 제주도로 와서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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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19일 오전 06: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소리술은 제주도에서 만든는 전통술이다. 잡곡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애월과 성읍 두군데서 만드는데 고소리술의 원조는 성읍이고 애월은 사이비라고 하며 누가 원조인지에 대해
    소송까지 벌였다고 한다. 지금은 성읍은 쇠퇴하고 애월은
    번성하고 그래도 성읍은 원조를 명성을 되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걱정끝행복시작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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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5: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우중충한 날은 계속되고 있다. 숙소를 나서는데 까마귀가
    음흉한 소리로 아침인사를 한다. 까치들과 한바탕 싸우다
    쫒겨 다시 한라산으로 올라 갈 것이다. 먹이를 두고 길에서 개들과 까마귀들이 다투는 장면들도 가끔씩 볼 수 있다
    동네에는 커다란 규모의 연구수 두개가 있다. 감귤 연구소와
    생태 연구소이다. 감귤 연구소는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이고 생태연구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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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5: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연구를 한다는데 무엇을 언구하는지 알 수 없고 한가한 직장이라 박사들이 많다
    감귤연구소는 혼디주 만드는데 필요한 효모를 키워준다
    담당은 김상숙 박사가 하고 있는데 일에 빈틈이 없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생태연구소를 맡고 있는 김창숙 소장은 시트러스 대표와
    중학교 동창이다. 소장이 원장을 모시고 시트러스를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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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5: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트러스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들렀다고
    한다. 아침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달려 온
    대표는 검사때문에 피노한 느낌을 준다. 지역이나 제주도
    유지들의 관심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참견하는 수준에 그치고 실무에 들어가면 쉽지
    않고 복잡해 별로 도음이 되지 않는다.
    이야기좀 들어보려는데 벤처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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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5:4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을 왔다. 양조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는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견학 프로그램에 따라 회사소개를 하고 동영상을 보고 설비들을 보고 시음을
    하고 술에 관해 질의응답을 한다. 인력이 없어 대부분이
    내가 맡아서 진행한다. 박사들도 있지만 실무경험이 없어
    지식들이 어설프다.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고등학교 후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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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마셔도 골치 아프지 않은 술은 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어 불
    때가 제일 골치 아프다. 포도주에 물을 넣으면 포도주를
    해치고 (ruins wine) 물을 넣지 않으면 당신을 해친다
    (ruins you)는 속담을 영어선생을 하던 김과장이 영어로
    말했더니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들을 끄떡거렸다
    지하저장고에서 60도 원주를 마시고 몽롱해진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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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견학으로 늦은 시간에 짜장면 먹고 있는데 중학교 동창
    권중찬이 공장에 와 있다고 전화하였다. 전번에는 전화만
    하고 올라갔다. 권중찬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도금사업을
    하고 있는데 나도 몇번 가본적이 있다. 돈을 많이 벌었는지
    동창회장을 할때는 돈을 많이 썼다는 소문이 있다. 근래에는
    달팽이 양식사업까지 벌렸다가 양식장에 불이 나서
    지금은 정리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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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0일 오전 06: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골프치는 사람들과 같이 와서 골프는 안치고 택시를 전세하여 제주시에서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혼디주
    제품들도 잔뜩 사가지고 갔다. 고마울 뿐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어느새 시월도 끝자락에 왔읍니다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졌읍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어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서달산에 올라 심신단련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음악도 많이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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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1일 오전 05:5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Good luck to all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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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5: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저께는 아침부터 날씨가 좋다. 순식간에 그제가 되고
    어제가 된다. 시간은 살같이 빨리 지나간다. 기억도 빠르게
    멀어져간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 감촉이 좋다. 감귤들도 배꼽만 노랗다가
    꼭다리까지 노랗게 변해간다. 온동네가 노랗게 변할 것이다
    농협중앙회에서 구매계약을 맺기 위해 직원이 공장에 왔다
    농협중앙회에는 대학교 선배들 후배들이 꽤 많이 근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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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5: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후배들중 내 추종자도 있다. 4년 후배로 경제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서만 근무하다 그만 두었다. 중앙회 회장실
    에서 일하다가 회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감옥을 가는 바람에
    임원은 하지 못하였다. 농협은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하고
    중앙회와 단위농협이 있는데 모두 목적은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것이다. 경제사업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들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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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5: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것이고 금융사업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다
    십수년전에 중앙회는 한국은행에서 3%에 빌려오고
    다시 단위농협에 7%로 빌려주었다고 한다. 단위농협은
    다시 농민들에게 13%로 빌려주었다고 한다. 이 돈을
    빌리려고 하는 농민들이 많았다고 한다. 다방농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시골에 가면 조합장이니 상무니
    하면서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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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러한 조합들이 중앙회에서 돈을 빌려 농민들의 소득을
    증진시킨다고 농산물가공사업을 많이 벌렸다. 의지도 없고
    경험도 없어 대부분이 망했다.농민들에게 받은 이자로
    갚았다. 후배가 단위농협들의 경제사업을 담당한 적이 있었
    다. 그 중에서 안동소주, 나주배술, 영동칡술 등 몇몇 술공장들도 있었는데 모두 적자였다. 후배는 술공장들에 실사를 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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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5:5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나를 동행하였다. 되지도 않는 술공장마다 조합장실이 운동장처럼 넓고 비서들도 있고 중앙회에서 내려가면 칙사
    대접하고 망할 수 밖에 없다.
    농형중앙회와의 구매계약은 아주 까다롭다. 다행히 후배가
    도움을 주고 준비를 착실히 하였기 때문에 무난하게 이루어졌다.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오후에는 또 다시 원광대학에서 견학을 와서 쓰잘데기
    없이 바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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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6: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음주에 집에 가게 되면 시월도 끝난다. 시월이 끝나기전에
    한라산꼭대기에 올라가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봐야 올 한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
    5시50분 추울것에 대비하여 옷가지 몇개를 준비하여 숙소를 나섰다. 벌겋게 먼동이 터 오른다. 어둠속에 한라산이 윤곽을 드러낸다. 파란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차는 양마단지에 파킹하고 성판악까지는 버스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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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6: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였다. 성판악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라고 할 때마다 경노
    라고 하기 싫어졌기 때문이다. 성판악에는 바람이 세게 불었다. 까마귀들도 오랜만에 오는 것을 반가워해 큰소리로
    인사를 한다. 매점에서 등산장갑을 샀다. 이곳에서 파는 값에 비해 품질이 아주 좋다. 날씨 탓인지 주차장은 혼잡하지 않았다. 어느새 날이 밝아져 산에 오르는데
    전등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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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6: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꺼먼 돌들은 물기가 있어 미끄럽고 돌길 곳곳에 물이 고여
    있고 산길은 우중층하다. 나무사이로 잠깐 햇살이 들어온다
    단풍들도 보여 분위기도 밝아진다. 이곳에도 단풍이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미처 몰랐다.작년에도 이 맘때쯤 산길을 오르며 단풍을 봤을텐데 전혀 기억이 없었다. 속밭대피소는
    일찍 온 사람들로 시끄럽다. 오늘도 경상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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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6:4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경상도 아줌마들이 싸우는 소리는 까마귀 싸우는 소리보다
    더 시끄럽다. 오늘은 불상사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대피소
    안은 썰렁하다. 산속의 겨울은 빨리 찾아온다. 준비해온
    쟈켓을 꺼내입고 원기를 회복하고 다시 산길을 오른다
    날씨가 맑아질 때면 단풍이 환상적이 된다. 늦은 연세들이
    사진을 찍느라 폼을 잡기도 한다.
    진달래밭 대피소는 화장실교체공사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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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6: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냄새가 진동한다. 올해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진달래꽃을
    보지 못하였다. 내년에는 볼 수 있을까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한라산 꼭대기와 파란하늘을 볼 수가
    있다. 한라산 꼭대기에 오를때 구름이라도 들어오면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파란하늘을 사진에 담아 두었다
    다시 꼭대기를 향해 경사가 가파른 돌길을 올라간다. 깔딱고개를 오를 때는 숨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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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7:1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고사목들은 작년이나 올해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로테스크한 풍경들이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개활지가
    펼쳐진다. 바람도 갑자기 세진다. 계단을 더 오르면 서귀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가 멀리까지 보인다. 바다결이 햇빛에 반사되어 끝없이 이어진다. 비닐하우스들도 바다로 착각할 정도로 많아 곳곳에서
    하얗게 반짝거린다. 마지막 돌계단을 오를 때는 숨이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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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7:2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추운데도 앉아 숨을 고르기도 한다. 잘 생기고 못 생기고
    젊고 늙고 남자고 여자고 체면이고 힘들때는 아무 관계없다
    바람이 세고 추워 빙거지를 뒤집어 쓴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꼭대기에 도착해 있었다. 정상표지목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백록담을 들여다 보았다. 안 볼 것을 보게
    된 기분이었다. 노인 젖가슴처럼 물은 거의 말라 있었다
    47년전에 보았던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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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2일 오전 07: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푸르른 물은 볼 수 있으려나. 구름은 들어오지 않았다.
    가을의 파란 하늘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바람 때문에 정상에 머물지 못하고 산을 내려온다. 산을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좁은 산길은 혼잡스러워진다
    날씨는 시시각각으로 변해 종잡을 수가 없다. 오후에는
    맑은 날씨를 보는 것은 중놈 상투 보는 것처럼 어렵다
    강령하셨는지요
    서달산 단풍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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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5:3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서달산의 단풍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젊은 인간들 생각은 무엇이고 늙은 인간들 생각은 무엇인가 이데올르기는 또 무엇인가
    진실은 무엇이고 거짓은 무엇인가
    결론은 거짓을 싫어하냐 부패를 싫어하냐에 또 다시 귀결되었다.
    종아리 근육이 뻐근하다. 걱정했던 발바닥 통증은 경미했다
    등산화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돈이 아깝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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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5:4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생각으로 아직도 못하고 있다. 언제쯤 무슨 계기로 구입할지는 지금은 알 수 없다.
    숙소에서 꾸물거리다 삼계탕집으로 향한다. 혼자서 어디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동전을 던져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지도 모른다. 날씨는 맑다
    바람이 몹시 분다. 풍랑경보가 메세지에 뜬다. 차안은 뜨거웁다. 에어컨을 작동해본다. 아직도 에어컨은 작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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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5:5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차가 오래되서 에어컨가스가 샌다. 에어컨 장치를 바꿔야
    하나 돈때문에 못 바꾸고 가스만 넣어서 한여름을 버틴다
    한여름도 특별한 손님이 차에 타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을 때이다.하여튼 올해 에어컨은 오늘이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 삼계탕집은 한산하였다. 우리나라 말을
    더듬거리는 종업원 여자는 오늘도 반가워한다. 낮선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동병상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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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여자종업원은
    묻지도 않는다. 이심전심이다. 아주 편안하다
    오랫동안 다녀도 불편한 식당은 아직도 불편하고 편안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도 편안하지 않다.인생지사다
    제주의 가을바다는 어떨까 칠십리포구로 가본다. 자구리포구라고 부르고 있다. 바람이 몹시 불고 파도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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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시 고개를 넘어 섶섬앞 바다로 가본다. 관관객들의 차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젊은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섶섬지기 카페는 차분하다. 뜨거운 유자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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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6: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보목포구에 가 본다. 바람만 세게 불고 해녀의 집은 썰렁하다. 재작년 가을 이맘때쯤 직원들과 소라회를 먹었던
    생각이 난다. 가을 바다는 쓸쓸하다. 오늘같이 바람이 몹시
    불고 해가 질때쯤이면 더욱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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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6: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다시 또 위미항으로 간다. 우선 마트에 들러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고 항구로 내려가 본다. 항구보다는
    포구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방파제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빨간 등대도 허물어버렸다. 그곳에 등대를
    다시 세울지는 알 수 없지만 빨간 등대를 볼 수 없어
    아쉽다. 넓은 태평양도 한라산도 가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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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3일 오전 06:3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제는 시월이 지나가건 가을이 지나가건 아쉬움은 남지 않을 것이다. 한라산의 단풍도 보고 한라산 꼭대기에서 파란
    하늘도 보고 초라한 백록담 모습도 보고 바람이 몹시 부는 날 파도치는 쪽빛 바다도 보고 쓸쓸한 섶섬지기 분위기도
    느껴보고 늦가을의 오후 햇살도 느껴보고
    강령하셨는지요?
    오늘도 청바지 마음으로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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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5:1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청명한 가을날씨로 한주일이 시작된다.감귤상자나 컨테이너
    (감귤을 운반하는 20kg들이 프라스틱 바구니)를 싣고
    다니는 차들이 점점 많이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감귤을
    주로 미깡이라고 부른다. 감귤수매는 주로 농협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제주도 년간 생산량은 공식적으로는 60만톤
    정도이고 비공식적인 것은 30만톤 정도라는데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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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5: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감귤선과장 (감귤을 크기나 당도에 따라 선별하는 곳)에서
    감귤은 상품과 비상품으로 나뉘어진다. 상품은 육지의 공판장으로 운반되어 경매에 붙여지고 비상품은 자체로
    소비하거나 폐기처분하도록 되어 있다. 비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단속한다는 프랭카드도 가끔씩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단속이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감귤은 농협을
    통해서 판매하기도 하고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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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5: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택배 등을 통해 팔기도 하고 아예 수확전에 밭떼기로 상인들에게 팔기도 한다. 택배나 밭떼기 판매는 비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속이 어려워 거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사과나 배 등 대부분의 과일들은 큰 것이
    일등품이 되는데 감귤은 크거나 작은 것들은 꼴등품이
    된다. 수확철에 비라도 오게 되면 감귤속으로 물이 들어가 부풀어 커지게 되어 꼴등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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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되기 쉽다. 대신 큰 것들은 껍질을 벗기기가 쉬워 술만드는
    데는 좋다. 다음달부터는 감귤을 수매하여 껍질을 벗기고
    쥬스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여야 한다. 늙으나 젊으나
    아줌마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120년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894년 우리나라를 여행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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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5: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스트리아 사람이 부산과 서울 제물포를 돌아다니며
    우리나라 도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글로 적어 놓았다고
    한다. 남자들은 일 안하고 노름하고 담배피고 모여 떠들거나
    잠을 자는 것이 하루 일과이고 여자들은 하루종일 일하는
    것이 하루 일과이다. 남자들이 일을 안하는 것은 수입이
    생기게 되면 관리들이 빼앗아가기 때문어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화장을 안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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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남자들이 여자들을 종처럼 여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도시는 오폐수 처리시설이 없어 전염병 발생소지가 많았지만 장수하는 것은 타고난 체질들이 튼튼하고 겨울철 혹한과 여름철 홍수로 병균들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묘사하고 앞날을 예즉한 것은 놀라운 통창력이다. 정부가 기업이 일을 할 수
    있게 세금을 줄여주면 나라가 번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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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6: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그래서 우리세대는 남자건 여자건 특히 여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부자나라가 되었고 타고난 체질들이 튼튼하여
    장수국이 되었다. 같은 민족이라도 이북에서는 관리들이
    120년전과 똑같이 하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아 가난한
    나라로 남아있다. 우리나라도 다시 120년전으로 되돌아
    가려는 분위기다. 남자들은 일 안하고 노름하고 여자들은
    노예처럼 일하고 어느것이 잘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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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4일 오전 06: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우리세대들은 백불에서 삼만불로 올라왔다. 전세계에서 또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도
    없던 일을 우리세대 들이 해낸 것이다. 삼만불에서 백불로
    내려가는 세대도 있을 것이다. 어느 세대가 잘 사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렇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사는 것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소라회는 올해까지 유효합니다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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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5:2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무료한 날들이 계속된다. 그래도 계획했던 일들이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부하 직원들과 일을 해보면 어떤 직원은 시키는데로만 하고 어떤
    직원은 시키는 일도 잘 안하고 어떤 직원은 시키는 일에 보태 이일 저일 벌리려 한다. 이것 저것 벌리려하는 직원들과 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금은 노동법이니
    노동조합이니 성회롱법이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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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5: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될 수 있으면 일을 안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졌다. 업무시작
    시간 삽십분전에 출근하여 직원들과 미팅을 하고 어제 일을 점검하고
    오늘 일을 계획하던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일했던 직장에서 파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직원들사이에 갈등,노조와의 갈등은 얼마나 많을까.
    공장장이라도 하게 되면 사측편을 들수도 없고 노조편을
    들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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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5:4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평소 말 잘듣던 직원들도 파업이라도 하면 서먹서먹 해지게
    되고 다시 보게 된다.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파업중이다. 식구들간에 형제들간에 친구들간에도 서먹해지는 경우들도 많다. 파업이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식품화학, 식품 미생물학. 식품 공학, 식품 영양학 등등
    대학원에서 들은 카리큘럼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
    쓰잘대기 없는 과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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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차라리 음식 요리법이나 조리법을 배웠더라면 낫지 않았을까 늦게 후회도 해본다. 그래도 요리에 대해 이것저것
    깨달음을 주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쪽파와 대파는 어떻게
    다른가 대파의 줄기부분과 잎파리부분은 맛이 어떻게 다르고 용도는 어떻게 다른가 북어국을 만들 때 북어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북어죽이 안되게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콩나물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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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6: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끓여야 하는가. 양념들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이것저것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골치만 아프다. 이제 와서 다시 배울수도 없다. 맛은 상관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 수 밖에 없다. 기갈이 감식이라고 며칠 굶으면 맛있어
    지겠지.먹는 즐거움과는 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요리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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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주도의 교통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다. 하례리 입구정류장은 환승장으로 바뀌었다. 제주시 갈때나 올때나
    환승장에서 내려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는 버스를 타면
    어디든지 갈 수 없다. 정부 지원금으로 운행하는 버스라
    하루 종일 4명이 타도 상관하지 않는다. 감귤밭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주차창이 있는 집은 드믈다
    주차장이 있더라도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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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5일 오전 06: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길에 세워둔다. 길가 양쪽 모두에 주차하는 곳들도 많다
    지긍도 길가에 세워져 있는 차들 때문에 운전하기가 불편하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트럭 한대에 승용차 두세대를
    갖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는 온통 차들로
    혼잡스럽다. 뒤늦게나마 제주도의 교통시스템이나 주차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강렴하셨는지요
    즐거운 여행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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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5: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가 아주 좋다.이 곳에서 일년중 가장 좋은 때이다.
    동네는 감귤이 온통 노래지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계속된다
    새들 소리를 들어보면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오늘같은 날의 새소리는 어느 화창한 봄날 빨래터에서 깔깔거리던 여편네들 웃음소리와 같다. 우중충하거나
    바람불고 비오고 으시시한 날은 제주도에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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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5: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같은 날은 제주도도 살 만 하다는 생각, 살고 싶다는 생각이 눈꼽만큼은 든다.
    직원들 모두 배달가고 혼자 있는데 손님들이 찾아왔다
    식약처에서 현장점검 나왔다고 한다.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손님들이다. 예전에는 주세법에 의해 규제를 받았는데
    지금은 식품위생법에 의해서도 규제를 받는다. 정부 부처간의 끝발 싸움으로 술공장들은 괴로움만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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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현장점검은 잘 끝났다. 대표나 직원들은 세무서나 식약처에
    대해 공포증을 갖고 있다. 내가 없을 때 현장점검이 나와
    크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주세법이나 위생법에
    대한 공부를 하라고 하여도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게
    살아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식이나
    경험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 진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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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들은 세상을 세가지 방법으로 살고 있다. 돈을 주고 사 는 법
    돈을 받고 사는 법,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사는 법 세가지다
    돈을 주고 사 는 것과 돈을 받고 사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유식하게 말하면 천지차이다. 학생때는 학교에 돈을 주고
    산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다 (공부를 못하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시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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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6:0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직장에서는 돈을 받고 산다.인생은 행복하지 않게 된다.불행한 대신 반대급부로 돈을 받기 때문이다 (일을
    좋아하거나 조직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하지 않은
    시절일 수도 있다.). 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은
    불행한 사람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일보다는 노는 것 (돈을 주고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세상은 불평불만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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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일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대급부는 무엇인가.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은 삶은 어떠한가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나이 들면 돈을
    줘야 할데는 있어도 받을 때는 없다는데 행복한 걸까
    불행한 걸까
    세상은 평등한 것 같아도 평등하지 않다. 춤도 잘 추는 사람도 있고 못 추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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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6일 오전 06: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국가나 회사나 가정이나 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어느 것이 더 잘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국가도 회사도 발전시킨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노세 노세 늙으나 젊으나
    놀아보세 요즘음 나라나 회사나 놀자모드로 바뀐다
    강렁하신지요
    즐거운여행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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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4:59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빨래를 하러 가는 날이다. 빨래하는 일, 설거지 하는
    일, 청소하는 일, 쓰레기 버리는 일들은 하기 싫고 귀찮은
    일들이다. 그렇지만 하고 나며는 당분간은 개운하고 기분좋은 일들이다. 여름철에 입었던 옷들은 깨끗이 빨아서
    내년까지 잘 보관하여야 한다. 버릴것은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 정해진 기준이나 메뉴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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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5: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결정하기가 어렵다. 옷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요즈음은
    헤지거나 뚫어져서 못입게 되는 옷들은 거의 없다.오래동안
    입어도 싫어지지 않는 옷들도 있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마지못해 입고 다니는 옷들도 있고 처음에는 좋아 보이다가
    금새 싫어지는 옷들도 있고 속아서 샀다는 기분이 드는
    옷들도 있고 품질은 좋은데 유행에 뒤처져 입고 다니기 싫은 옷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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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5: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나와 같이 유행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으면 옷장사들은
    망하게 될 것이다. 옷의 가격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젊을 때
    프랑스나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 가서 백화점에 들르게 되면
    옷가게도 들르게 되는데 그때는 우리나라에 없던 정찰제라
    옷의 한 구석에 조그맣게 붙여져 있는 가격표를 보게 되는데
    프랑이나 파운드 마르크등은 환률이 커서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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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계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멋있게 보이는 옷은 집 한채보다
    비싼 것들도 있고 비싼 것들의 대부분이 여자들 옷이다
    왜 비싼지는 지금도 알지 못한다. 사십년전 뉴욕에서 비싼옷 (?) 사가지고 들어오다 세관에 신고하고 입어보라 하고
    입고 온동네를 돌아다녀보라 하고 아 옛날이여다
    비싼 옷도 있지만 싸고 실용적이고 튼튼한 옷들도 있다
    스코틀랜드는 양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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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양털로 만든 옷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양털 목도리는 값도
    싸고 튼튼하고 아주 따뜻하다. 어머니께서도 오랫동안 사용하셨다. 겨울철에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갈 때는 그때
    구입한 목도리를 지금도 착용하고 앞으로도 착용할 것이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좋은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아침에 까치소리가 들리더니
    중학교 동창들이 여기저기서 전화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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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6: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제주도에 왔다고 전화하는동창도 있고 온다고 전화하는 동창도 있고 아무런 이유없이 전화하는 동창도 있다. 호적이나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동창은 바꿀 수 없다고 하던데 동창들간의 인연은 길고 질기다. 우리세대들은
    동창들과의 인간관계가 대부분이다. 직장이나 친목모임들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낙옆되어 떨어져 나간다.
    인생을 잘 사는데는 인간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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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6:1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동창회나 동문회도 참석하고 싶은 곳도 있고 참석하기가
    꺼려지는 곳도 있다. 나는 고등학교 동창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모임이 많아지게 되면 선별해서 가야 되는데 몇번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면 가야 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이방인이 되었다
    내년에 고등학교 동창들 칠순잔치 한다는데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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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7일 오전 06: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모른다.고등학교 시절은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 이라는 교훈을 지키고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교훈대로 살고 있는 동창들은 있는가
    쓸데없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강령하셨는지요
    여행은 즐거웠는지요
    강원도에 단풍은 어느 정도인지요
    사건사고는 없었는지요
    오늘도 만수무강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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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도 날씨가 좋다. 대표님은 일찍 공장에 나와 계신다
    나를 하례리 버스정거장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9:30 공장을 출발하여 대표와 함께 하례리 정거장으로
    간다. 지난 팔월달 제주도의 교통시스템을 바꾸었는데
    그 때 하례리는 환승정거장으로 바뀌었다.이 곳에는
    내려 버스롤 갈아 타면 서귀포 어느 동네든지 갈 수 있다
    반대로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어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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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5:4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와서 제주시나 서귀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시내버스
    종점이지만 아직까지 버스전용 주차장어 없어 길가 곳곳에
    버스들이 혼잡스럽게 주차되어 있다.아직까지는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없어 하루조밀 텅텅 빈채로 돌아다니고 있다
    손님들은 나이 많으신 어르신네 들이다
    버스 정류장은 사람들이 없어 아주 조용하다. 적막하기까지
    하다. 한참만에 공항까지 곧바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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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5:5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버스가 도착했다. 정거장에는 버스운행정보판도 설치되어 있었다. 조용한 정거장에 갑자기 잠시 후 버스가 도착한다는
    멘트가 들리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버스안은 젊은 외국인들로 시끌거렸다. 외국사람들은 고민도 없는지 항상 표정이 밝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쯤 인상이 밝아지려나.
    버스안 멘트도 내가 생각했던대로 바뀌었다. 내릴 때는 반드시 태그를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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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6:0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였는데 태그가 무엇인지 왜 태그를 하여야 하는지 설명이
    없어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홍보 때문인지 몇분 간격으로
    계속 멘트를 할때는 짜증이 나기도 하였다.
    이제는 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내리라고 하는 멘트로 바뀌었다. 태그라는 것이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시킨다는
    뜻을 이제야 깨달았다. 아직까지는 왜 카드를 단말기에
    대야 하는지는 설명을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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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6:1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성판악은 길가에 온통 차들이다. 평일날도 한라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느긋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하고
    항공사 잘못 찾아 내가 왜 이럴까 자책하고 다른 항공사로
    가서 표를 발급 받았다. 좌석이 남는지 내가 원하는 자리를
    배정하여 주었다. 졸음이 오는 듯 하는데 김포공항이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김포 아들네로 가 본다. 아파트안에도 단풍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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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6: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을이 깊어가면서 해도 남쪽으로 내려간다. 아파트 북쪽과
    동쪽은 응달이 지고 남쪽과 서쪽은 양지가 된다. 추운 겨울이 되면 양지와 음지의 차이가 더욱 커진다. 그래서인지
    남향집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아파트
    전체에 비치는 가을오후 햇살이 따뜻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다. 몇년전 자주 들러 가을의 기억을 확실히 했던 한강 생태공원은 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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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못하었다. 올 가을에는 가보지 못할 것 같다. 이 맘때
    찾아오는 재두르미 기러기 청둥오리들은 올해도 찾아 왔을까. 서둘러 김포를 나와 대학후배와 만나기 위해 서울역으로 가본다. 옛날 서울역이 아니다. 시계탑에서
    만날수도 없고 한참을 서로 찾아 헤메다 한참만에 만났다
    신청사라고 하는데 역사안은 우리세대들이 익숙한 분위기가 아니다. 얼른 역사를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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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8일 오전 06: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주위 골목길에 있는 옛날식 음식점으로 들어가 시원한 맥주로 약속장소 못 찾아 생긴 짜증을 날려보내고
    다시 한잔 두잔 보태 얼큰해져 각자 집으로 향하였다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촌사람 어리벙벙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즐거웠던 여행 축하드립니다
    설악산의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만수무강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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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잠에서 깬다. 이불도 천정도 방바닥도 낮설다. 한참을
    생각하여 집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꾸물거리다
    일곱시쯤 집을 나선다. 산으로 가는 길은 정돈되어 있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깃발을 꽂아 놓은 철학관들도
    그대로 있고 맥주 양주를 파는 창문없는 술집들도 그대로
    있다. 편의점은 이른 아침에도 열심히 팔고 있다
    해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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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5: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체력단련장에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도 올라가 보면 이곳
    저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늦은 연세들이다. 옛날에 자주 보이던 쌍지팡이니 도끼니
    시끌거리던 아주마들은 보이지 않는다. 산속이 조용해졌다
    메뉴얼대로 운동을 마치고 팔각정으로 간다. 비둘기들이
    팔각정 공터에 몰려 있다. 이곳은 비둘기들의 삶의 터전이 된지 오래다. 비둘기 모이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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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5:4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달아놓고 가끔씩 모이를 채워놓는다. 사람들이 비둘기들을
    피해서 걷는다. 이곳의 비둘기들은 모두 어른 비둘기들인데
    알은 어디서 낳고 새끼는 어디서 키우는 것일까. 비둘기집은
    어디에 있는 걸까. 비둘기를 피해 구름다리로 내려간다.
    완편의 여우고개로 가는 길은 아직도 으시시한 느낌이다
    몇년전 어떤 여자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광경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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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5:5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기분이 좋지 않다. 산꼭대기까지 두더지들처럼 막무가내로
    산을 파헤치고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설마설마 했는데
    이곳까지 집을 지어 올라오다니 인간들이 두더지보다 더
    무지막지하고 끈질기다는 생각이 든다. 어러한 일들을
    지켜 보기야만 한다. 화가 치밀지만 무력감에 허탈해진다
    지금도 누군가는 산의 나무를 베고 산을 파헤지고 집을 지어 팔아 돈벌 궁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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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6: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212계단이 맞는지 세면서 올라간다. 숫자가 많아서 셀때마다 다르다. 그러려니 해야 한다. 성주산 꼭대기에서
    잠깐 쉬고 유격장 철조망길을 따라 내려간다. 햇살도
    온산에 퍼졌다. 단풍이 된 잎파리들이 제각각의 색깔을 낸다. 땅바닥에도 단풍들이 떨어져 있다. 색깔이나 모양이
    고운 단풍들도 있고 칙칙하고 볼품없게 생긴 단풍들도 있다. 곱게 늙은 단풍들도 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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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6:1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단풍에서 우리네 인생들을 볼 수 있다. 좋은 시절을 보낸
    단풍들은 색깔도 곱고 모습도 예쁘다. 비바람이나 추위에
    고생하던 단풍들은 찌들어 있다. 색깔도 밝지 못하고
    상처도 많다. 단풍은 우리네 인생 특히 되웅박 팔자라는
    여자들의 인생이다. 나의 인생은 어느 잎파리와 같을까
    소래산의 가을풍경을 사진에 담아둔다. 산길에 도토리
    껍대기들은 보이지만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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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6: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을햇볕이 스며든 산속은
    따뜻하고 조용하다. 가을산이 좋다
    현실로 돌이와 꿈을 깬다. 치과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간신히 병원에 예약을 강남역으로 간다. 전철역이고 거리이고 청춘들로 가득하다. 표정들도 밝고 명랑하다
    이빨은 관리를 잘못한 건지 타고난 것인지 상태가 좋지 않아
    항상 걱정거리다. 찌든 인생을 살게 되는 이유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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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6:4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나다. 그려려니 하며 살아가야 한다.
    치과치료를 마치고 부리나케 동생네 돌잔치에 가본다.
    사돈집 사정으로 돌잔치는 내일로 연기되었다고 하여
    형제들만 모이게 되었다. 큰 누나는 독감으로 참석하지 못하셨다. 형제들이 함께 가는 해외여행은 앞으로 하지
    않기로 하였다. 어느새 모두 늦은 연세들이 되었다.
    의사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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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29일 오전 06:5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듣는다. 공부 잘하고 점잖고 멋있는 친구였는데 안타까울
    뿐이다. 다음주에는 작은 누나 생일로 하성에서 형제들이
    모인다고 한다. 나만 혼자 참석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하다. 모두들 건강하기를 바란다.
    강령하셨는지요
    물을 3L나 마신다니 놀랍스럽습니다
    맥주 3,000cc는 마셔도 물 3리터는 불가능할 텐데
    하여튼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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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4:5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오늘은 최부인네 중학교 동창들 야유회 가는 날이다.
    관광버스로 철원쪽으로 간다고 한다. 완도에서도 대전에서도 강화에서도 동창들이 온다고 한다
    동창회장은 안계채가 맡고 있다고 한다. 안계채는 초등학교
    도 후배로 나와는 잘 아는 사이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 대박이 나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동창회 모임도 요란하게 벌려 여자동창들의 참석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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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0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급격히 증가하였다고 한다. 최부인은 야유회때.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떠드는 분위기가 싫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 분위기
    망치지 않으려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도 간다고
    한다. 안계채 기수가 동문회장을 할때 동문회고문으로 모임에 참석했을 때 안계채가 술을 마시고 늦게까지 남아
    있어 집에 안가느냐고 물었더니 안간다고 하고 왜 안가느냐고 물었더니 안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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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1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성이 안씨)라서 안가고 있다고 하며 끝까지 버티던 일이 생각난다. 하여튼 즐거운 야유회가 되기를 바란다
    샤넬 영양크림 잔뜩 바르고 차비도 챙겨서 최부인은 개화역으로 가고 나는 소래산으로 출발하였다. 늦은 시간인데도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좋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체력단련장에서 메뉴얼대로 운동을
    하고 성주산을 지나 소래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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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2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가 맑지 않아 소래산은 사진은 찍지 않고 눈으로만
    보고 갔다. 소래산 밑에는 칡장수가 오늘도 판을 벌리고 있다. 칡장수는 낮이 익은지 반갑게 인사한다. 차거운 칡즙을 마시고 가파른 소래산을 올라간다. 소래산의 단풍들은 곱지가 않고 찌들어 있다. 나무들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시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꼭대기는 오늘도 이길 저길로 오라온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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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3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개들까지 어울려 혼잡하다. 공기도 맑지 않아 소래포구도
    희미하게 보인다.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 얼른 뒷편길로
    산을 내려왔다. 장수동 길옆 밭에서는 무우를 뽑고 있었다
    마지막 가을겆이인 것 같다. 뻥뚫린 길을 걸어 마니골 은행나무로 가본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 은행나무 광장
    입구에는 엿장수가 공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은 시골장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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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4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은행나무 보는 것으로 소래산 산행의 목적은 완수되었다
    왔던길을 다시 걸어 오는 것은 지루하다. 212계단에서는
    동네 친목회총무 만나 얼떨결에 내일 저녁을 예약하게 되었다. 이웃에 살면서 만나본지 어느새 많은 세월이 흘러갔다. 점심때가 되어 잘 가는 음식점에 들어가 갈비탕과
    맥주로 허기를 채우고 집에 들어와 잠깐 휴식을 하고 흑석역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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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5:5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가 바람불고 추워졌지만 마땅히 입을 옷도 없어 입은
    그대로 출발하였다. 전철역에서 나와 현충원으로 가본다
    차가운 바람이 몹시 분다. 현충원길은 은행나무 단풍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은행들도 길바닥에 떨어져 냄새를
    풍기고 있다.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소리를 내며 잎파리들과 섞여 떨어지고 있다. 산책길에 주차된 차들에 불평을 하고 소나무길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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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6: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연못도 가보고 잠시 쉬면서 무화과도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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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찬바람이 점점 세게 분다. 현충원 분위기도
    으시시하다. 현충원을 나와 달마사를 보고 서달산에 오른다
    꼭대기에 있는 정자에 올라 저무는 해를 처다본다. 파랗던
    나무 잎파리들을 빨갛게 되어가고 있었다. 서달산을 내려와
    대학교 안에 있는 북촌순두부집으로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정신을 가다듬고 Red Ballon에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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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0일 오전 06: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항상 같은 자리에 가서 앉고 마시던 술 갖어오고 단골은
    그래서 편하다. 몸에 좋은 대추도 잔뜩 먹고 인생살이에
    보약이 되는 이야기도 잔뜩 듣고 시간이 한참 흐른뒤
    주점을 나와 버스를 타고 노량진역으로 향하였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었다. 길거리에는 찬바람만 불고
    오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겨을이 가까이 와 있는 것 같다.
    베풀어 주신 후의에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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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5:2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새벽부터 바쁘다. 작은 아들이 일찍 출근하기 때문이다
    작은 아들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기간을 빼고는 집을 떠난
    적이 없다.최부인 다음으로 이 집에서 오래 살고 있다
    어제 저녁 추위에 고생해 옷들을 잔뜩 껴입고 아침산행에
    나섰다. 겨울날씨다. 공기는 차겁고 하늘은 아주 맑다
    산은 적막하다. 체력단련장에 온 사람들의 숫자도 확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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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5:3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매우 민감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몸의 온도가 낮은 사람들은
    더욱 추위에 민감할 것이다. 비둘기들도 보이지 않는다
    햇볕이 온산에 퍼진다. 햇빛에 반사되어 나무잎파리들은 제각각의 색깔들을 나타낸다.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들도
    색깔이 제각각이다. 소래산도 또렷하게 보인다. 다시는
    오늘같이 볼 수 없을 것 같아 사진에 담아 두었다. 올해도
    소래산의 사계를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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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볼 수 있을 것 같다. 산의 이곳 저곳이 붉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가을도 끝자락으로 가고 있다.
    혈압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 동네 윤신경 내과로 간다.
    이제는 아주 친절해졌다. 혈액검사결과도 양호하다고 하며
    혈압약을 열심히 먹으라고 한다. 진료비는 받지 않았다
    왜 안받느냐고 물었더니 연세때문에 안 받는다고 한다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이 병원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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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조용하다. 운영이 잘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치과에도 가고 혈압약도 사고 집에서 할 일은 대충 끝났다. 대낮에
    만나기로 한 임아무개는 다른 임아무개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저녁에 만나자고 한다. 현재 중학교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다른 임아무개는 술을 명확한 사유도 없이 어느
    순간부터 마시지 않았다. 술을 마시면 집사람에게 전재산을 줄 것이라는 각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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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6:0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썼다는 소문도 있고 몸이 안 좋아졌다는 소문도 있고 하여튼
    동창들 모임에 나타나는 일도 많이 줄어 들었다. 나이에
    반비례하여 음주량도 감소한다. 우리들 나이가 되면 감소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최부인네 동창들도 준비해간
    술들 대부분이 남아 야유회에서 돌아올 때 집에 가져가라고
    나눠줬다고 한다. 술도 담배도 끊는 것도 좋지만 인생의
    즐거움도 줄어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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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6:1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 또한 씁쓸하다. 공자께서는 음악으로 인생을 마무리
    하라고 말씀하셨다. 내년이 되면 무엇을 해도 부끄럽지
    않은 나이가 된다고 하셨다. 내년부터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기대도 해보고 우려도 해본다. 저녁에 만나기로 한 동네친목회도 이핑계 저핑계로 최소되었다. 옛날같지 않다
    대신 임아무개 친구 초상집에 들러 늦게 우리동네로 와서 맥주 세병씩 급하게 갈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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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급하게 집으로 가버렸다. 지지난주에 주민등록 분실하고
    이번주에는 지갑을 분실하였다고 한다. 다행히 카드는 핸드폰 케이스에 넣고 다녀 분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지갑에는 중학교동창 서울모임 회원들의 회비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위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저녁값을
    지불하였다. 이번주말에는 제주도에 사진찍으러 사진동우회 회원들과 제주도에 올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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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0월 31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벌써 이곳 저곳에서 송년회 소식들이 들려온다. 송년회라고
    부르는 것이 좋은지 망년회라고 부르는 것이 좋은 지는 알 수 없다. 한해를 잘 보낸 사람들은 송년회가 좋고 잘 보내지
    못한 사람들은 망년회라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강령하셨는지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읍니다
    뜨거운 대추차 많이 드시고
    독서도 많이 하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십시오
    만수무강만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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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5: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작은 아들이 출근하는 것으로 집안의 하루가 시작된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 잘 내려가시라고 인사하면서 제주도에
    아버지를 뵈러 내려갈 것이라 한다. 집에 왔다가 제주도에
    내려올 때마다 듣는 말이지만 실제로 제주도에 와 본것은
    일년도 훨씬 넘었다. 건성으로 하는 말인 줄 알고 있다
    오늘도 날이 춥다. 집에 장갑도 없어 편의점에서 사서 끼고 산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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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5: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장갑을 끼는 것과 안 끼는 것은 천지차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데 값은 아주 싸다.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 겨울에 변변한 장갑이 없어 손과 과 발이 시려 고생하던 생각을 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기온이 내려가면 공기도 맑아져 햇살에 비쳐지는 단풍들도 곱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단풍들은 더욱 아름답다. 단풍나무는 단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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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름다워 단풍나무라고 부르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산으로 올라가 본다. 가끔씩 낙옆 떨어지는 소리만 들릴뿐
    산속은 아주 조용하다. 사정없이 달라들어 독침을 찔러대던
    날벌레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요란하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없어졌다. 어디에 숨어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비둘기들도 추워 보인다. 비둘기 발에는 털도 없어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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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5:5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시릴듯도 한데 동상이 걸릴듯도 한데 비둘기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비둘기 발이 얼어붙지 않는 메카니즘은 무엇일까? 인긴들의 발은 처음부터 추위에
    약하게 만들어진 걸까. 다음번에 다시 산에 올 때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아쉽다는 생각에 산을 구석구석 잘
    살펴보고 붉어지기 시작하는 소래산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 두었다. 산을 내려와 김약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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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6:0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본다. 시흥 (신천리) 넘어가는 구도로가에 있는 조그만
    약국이다. 서울대 약대를 나온 후배가 운영하는 약국으로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부인이나 처남이 약을 조제하였는데
    장사가 잘 안되는지 지금은 혼자서 약을 조제하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처방전을 제시하고 혈압약과 치간칫솔을 구입한다. 치간칫솔 값을 깎아주고 항상 요구르트 두개는 공짜로 봉투에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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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우리동네에 서울약대를 나온 후배가 운영하는 또 하나의
    약국이 있다. 동남약국이라 한다. 장사를 잘 하고 재태크
    능력이 뛰어나 소사동에서 제일 부자라는 소문도 있다
    떡국으로 점심을 먹고 느긋한 시간에 집을 나선다. 오늘 운세가 좋은지 버스들도 제때 오고 항공사도 한가하고 검색대도 한가하다.한시간도 전에 비행기 출발 게이트에 와 있댜. 편안한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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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6:3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피해야 한다. 졸다가 비행기를 타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일찍 오는 것도 좋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다가 몇번씩 표를 확인 받으며 비행기에 오르고 마음놓고 편안한 자세로 졸음을 청하였다. 아무리 세삼 모르고 잠을 자더라도 제주도에서 내리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비행기가 하늘로 붕 떠오르는 것 같이 느껴졌는데 어느새 제주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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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6:42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날씨만 좋으면 제주도도 살만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운 운세는 제주도에서도 계속되고 있었다
    버스도 때 맞춰 오고 성판악 날씨도 좋다. 성판악 날씨는
    좋은 날이 거의 없다. 안개 끼고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고
    순식간에 성판악 넘어 하례리 환승장에서 내린다. 넓은
    환승장에는 여기 저기 버스들만 서 있고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다. 적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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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6: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버스들도 운행을 하는지 안 하는지 도대체 움직임이 없다.
    걸어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먼길을
    생각하면 끔찍해 서성거리는데 어디선가 쉬고 있던 운전수가 느릿하게 차문을 열고 버스에 올랐다. 아주 느릿하게 버스는 출발하고 나도 버스에 올랐다. 승객은 나 혼자 뿐이었다. 버스는 신례리에 정차하고 나도 버스에서 내렸다. 동네는 움직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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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1일 오전 07:0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곳의 공기가 참으로 좋다고 느껴진다. 천천히 동네길을 걸어 공장으로 가본다. 낮설지가 않다.어둑해질 때쯤
    대표께서 작목반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 오셨다. 술을 한잔씩
    했는지 기분들이 좋아진 상태였다. 깜깜해질 때 주문했던
    케이스와 박스를 커다란 유개화물차가 싣고 들어왔다
    운전기사가 지개차를 운전하여 물건들을 쉽게 내려 창고에 넣었다
    오늘도 만수무강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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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5:1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꿈에서 어머니를 본다. 꿈에서 깨어나니 마음만 횡횡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를 불러본다. 검정 고무신
    어머님 따라 고무신 사러 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 날
    길가에 민들레 머리풀어 흔들면
    내마음도 따라 날았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님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횡횡 검정고무신

    보리쌀 한말 이고 장에 가면
    사오려나 검정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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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5:26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밤이면 밤마다 머리맡에 두고
    보리고개서 잠이 들었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님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가슴만 횡횡 검정 고무신 우리 어머니
    잃어 버릴라 닳아 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횡횡 검정 고무신
    우리 어머니

    맑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출근할 때 추울까봐 입었던 내복이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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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져도 조금만 더워져도 참지 못한다
    사람들의 마음도 간사하지만 몸도 간사한가 보다
    노란색의 밀감 콘테이너를 싣고 다니는 차들이 점점 많아진다. 밀감밭은 하루가 다르게 노란색으로 변해간다
    다음주에 열리는 감귤박람회를 알리는 프랭카드를 붙이고
    다니는 버스들도 가끔씩 보인다. 동네 슈퍼앞에는 땍배가는 밀감박스들이 아침마다 수북히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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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택배는 오전중에 출발하여 내일 오후나 모래 오전이면
    우리나라 어디든지 도착한다. 택배비는 20kg까지 4000원이다. 감귤은 농협공판장을 통해 판매하기도 하고
    택배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기도 한다. 비상품이 제주도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택배는 자제를
    시킨다. 그렇지만 택배로 나가는 비상품은 통제할 방법이 없다. 택배판매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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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6:05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30%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폴개에서 주문생산하는 Hondi의 자재들이 공장에 들어왔다
    폴개의 뜻은 알 수 없지만 선생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와
    살고 있는 부부가 만든 사업체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육지
    사람들간의 친목과 육지 사람들과 섬사람들간의 친목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 같다. 사업의 한가지 방법으로
    혼디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계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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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6: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특정주류 판매면허를 내고 Hondi라는 상표를 만들었다
    생산은 우리가 하고 판매는 폴개가 하는 주문자 부착상표
    시스템이다. 폴개부부는 매우 활동적이고 의욕이 넘치지만
    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모든일은 내가 코치를 하였다
    원래 우리와 같은 영세한 업체들은 자기 브랜드를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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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6:2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스코틀랜드나 프랑스 꼬냑에 가보면 조그만 회사들은
    대부분이 자기들의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다. 제품의 원료가
    되는 술의 원액만 만들어 큰 회사에 공급한다. 죠니워커나
    발렌타인 등 위스키 메이저들은 브랜드를 개발하고 판매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대기업과 소기업이 역활을 분담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실정과는 관계없이 처음부터 자사 브랜드에 몸숨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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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2일 오전 06:3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특히나 정부지원사업은 더욱 그렇다.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술제품은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더욱 어렵다. 어찌어찌 하여 자식을 낳기는
    쉬워도 키우는 것이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폴개와 시작한 OEM이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강령하셨는지요
    귀덕 바닷가나 비양도나 서달산이나 바람처럼 따라다니던 바람은 멈추었는지요
    오늘도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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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5:03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아주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 서울을 떠나올 때 추웠던 것을
    생각하면 이곳도 살만 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삼다도라
    하여 바람, 돌, 여자들이 많다고 하였다. 바람과 돌만 적어지만 지상낙원이 될 것이다.
    추워질 것에 대비하여 지난 겨울에 입었던 옷들을 꺼내본다
    세탁해서 잘 보관해 두었지만 습기가 많은 여름을 지나는 동안 상태가 안 좋아져 세탁소에 가져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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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5:1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하였다. 지금은 습기가 없어져 살것 같다.
    숙소를 나서다 주인 아줌마를 만났다. 지난 주말 숙소가 비어 있어 걱정을 하였다고 한다. 강아지에 대해 물었더니
    친척이 와서 데려 갔다고 한다. 강아지는 출근할 때 차가 다니는 길까지 따라 나오기도 하여 혹시나 길에 나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다행이었다. 강아지가 잘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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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5:24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바랄 뿐이다. 옆에 사시는 친정부모들은 뵐 수가 없다. 날씨
    때문이기도 하고 강아지 때문이기도 하다. 강아지에게
    주려고 사다 놓았던 북어포는 잔뜩 나아 있다. 올 겨울은
    북어국을 신물 나도록 먹어야 한다. 북어는 살짝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여야 한다. 지난번에는 볶지 않은 상태에 물만 붓고 끓이고 또 끓였더니 죽처럼 되었다. 다 먹을 수도 없어 국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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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5:3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남기고 폐기하였다. 그 많은 소기기 장조림도 떡같은 상태로
    되어 폐기하였다. 과감히 폐기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최부인에게 폐기한 것을 이야기하고
    다시 만들어 가지고 왔다. 소고기값을 내가 지불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수육을 만들때는 끓는 물에 고기를 넣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멸치국물, 소고기 국물, 북어 국물 연구해야 할 국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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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5:5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국물들이다. 연구가 잘못되면 국물도 없다.
    이곳에서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신문이 없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되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비행기라도
    타게 되면 입구에서 신문 한두개를 챙겨 타곤 했었는데
    지금은 신문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숙소에서는 공중파나 종합편성채널을 보지 않는다.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안 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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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6:0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되었다. 내가 희망했던 대로 이루어진
    것은 우리나라도 미국에도 없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은
    허망하게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점점 식어가고 있다.. 스포츠나 연예계 스타들도
    손주뻘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모두가 내 나이탓이다. 공자께서는 나이 칠십이 되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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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6: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천년전에 칠십과 지금의
    칠십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칠십이 넘으면 열정이 식어지는데 무슨 무리를 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예외도
    있다. 고집과 돈에 대한 열정은 나날이 세진다. 여자들은 더욱 그렇다. 이곳에서는 여자들이 팔십이 되어도 일을 한다
    관습적이기도 하지만 돈에 대한 열정이 세기 때문이다
    오늘도만수무강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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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3일 오전 06:27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이곳에는 노인들을 위한 공공근로 사업들이 많다.
    주로 동네 길가나 공터에서 풀을 뽑는일로 참가자는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날씨가 따뜻해 아직도 풀을 뽑는다
    모자와 유니폼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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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4일 오전 05:18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점심때까지 좋던 날씨는 우중충해지더니 저녁때는 몹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이곳의 날씨는 인심처럼 무섭게 돌변한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지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지 바람이 부는 방향도 종잡을 수가 없다. 깜깜한
    밤이 되자 공포스런 굉음까지 낸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에 낙엽이 흩날린다. 그동안 좋았던 날씨는 끝장이 났다.
    지난 며칠간은 이곳에서 일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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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4일 오전 05:30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가장 좋았던 때이다. 벼가 누렇게 익을 때와 같이 감귤밭이 노랗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도 풍성해진다. 날씨가 좋아지기라도 하면 집집마다 감귤따기에 바빠진다. 비에 젖은 감귤은 딸 수가 없다. 습기 때문에 껍질에 하얀 곰팡이가 번식하거나 물이 감귤안으로 들어가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귤 한개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상자안의 다른 귤들에게 번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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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익 2017년 11월 4일 오전 05:41 좋아요 좋아요0 좋아요

    택배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다
    아직까지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감귤은 껍질이 단단해보이지만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물이 들어가면 감귤의 당도가 떨어진다. 맛도 없어지고 껍질도 쭈글거려 겉늙은이와 같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단맛의 세기를 당도라 하고 당도계로 측정한다. 당도계는 집집마다 갖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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