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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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다정가

우리 마을 공원에 서 있는 이조년의 시비이다. 옛시조에는 제목이 없다. 편의상 다정가로 붙인 것이다. 매우 서정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 또한 서울 하계동에 있는 최초의 한글고비는 이조년의 후손인 이문건이 아버지 이윤탁의 묘가 훼손되는 것을 막으려고 최초로 한글로 비문을 적었다. ​ ​ ​ ​ 이화에 월백하고 은하는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이뤄 하노라! ​ ​ 작가소개와 작품해설 이조년(李兆年1269년 ~ 1343년) 이조년은 고려 후기 때의 문신(文臣)으로, 성품이 강직하여 충혜왕의 음탕함을 여러 번 충간하였으나 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벼슬을 사직하였다고도 한다. ​ 이 작품은 봄날 밤의 애상적인 정취를 잘 표현하고 있다. 초장에서는 시각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다..

15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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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정읍의 무성서원 - 가장 작고 의미 있는 서원

정읍의 무성서원 가장 작고 의미 있는 서원 - 윤여설 시인 정읍시 칠보는 노령산맥이 끝나는 마지막 줄기이다. 둘러보면 칠보 발전소가 보이고 산으로 둘러싸여 매우 아름답다. 또한 풍수적으로도 매우 길지이다. 이곳 원촌마을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당을 제향공간으로 모시는 무성서원이 있다. 다른 서원보다 독특한 면이 많다. 보통 서원은 조선시대 인물을 배향하고 있으나, 무성서원은 신라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다. 최치원이 이 지역에서 태수를 지냈다고 한다. 이 곳이 한때는 신라지역였다고 전해진다. 최치원의 생사당(生祠堂)으로 생존시에 사당이 건립됐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유일하다. 자칫 우상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치원은 이곳에서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가 떠난 뒤에 고을 주민들은 그를 잊지..

댓글 수필 2021. 9. 15.

1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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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황금 모피를 찾아서 - 오세영 시인(실크로드편)

오세영 시인이 배낭을 메고 실크로드로 떠났다. 그는 텍스트 바깥의 물과 공기와 바람과 흙의 공간을 오래 떠돈 후에 다시 텍스트로 돌아왔다. 『황금 모피를 찾아서』는 한국에서 시작하여 중국, 파키스탄,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거쳐 터키까지 실크로드를 날 몸으로 통과해온 한 시인의 발자취다. ​ 독자가 이 시집을 읽고 처음 느끼게 될 것은 모종의 ‘장쾌함’일 것이다. 이 장쾌함은 오랜 시간대를 몸으로 거쳐온 사람에게서만 나는 냄새다. 이 호방함은 무수한 공간과 문화의 “경계를 넘고 간극을 메우는”(레슬리 피들러Leslie A. Fiedler) 자에게서만 나오는 소리다. 이 시집의 크로노토프(chronotope)로 빠져들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진부..

11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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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새벽은 밝고 상서롭다 - 정연덕 시인 산문집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임종을 앞둔 환자나 건강한 사람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화두인 셈이다. 아무리 두려움의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외면하거나 모르는 체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이 깊어져 더욱 위대함과 전능함을 따르고 의지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죽음 앞에 더욱 겸손해지고 성실하게 초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다. 정연덕 산문집 - 【새벽은 밝고 상서롭다】 155쪽 중에서- ​ ​ 정연덕 시인 약력 ​ 1942년 충북 충주출생.고대 교육대학원 졸업 시문학 천료. 한국시문학회장. 용산중학교장. [시현장 ]발행인,주간 시문학상, 홍조근정훈장 등 9회 현재:한국현대시협 지도위원, 충북시인협회 고문 등 7개단체의 고문을 맡고 ..

05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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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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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십자가를 향해(일출)

여름이 가고 가을이다.. 분명 가을이다. 선선하다. 시원하다! 조금은 서늘하다! 하늘도 맑다! 청명하다. 그러나 코로나는 사라질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이 지난하고 어두운 시대! 그래도 해는 떠오른다. 아침 해는 공평하다. 다만, 일찍 눈 뜬 사람만이 볼 수가 있다. 나는 오늘 운이 좋았다. 하늘이 잔뜩 구름으로 인상 쓴 시각 밖에 나섰다. 분명히 사진을 담으려고 나간 것은 아니다. 나에 블로그 지우 한 분이 아침 풍경을 폰카로 담아서 올렸다. 나도 부러웠다. 혹시나 하고 나섰다.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참으로 행운이다. 오늘 운이 좋다. 오늘은 좋은 일들이 넘쳐날 것 같다. 시작부터 아름답다. 행복하다. 나도 저 두 여인처럼 십자가를 향해 태양을 향해 기도한다. 오늘 세상이 평화롭고 누구나가..

31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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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여름을 보내며

여름을 보내며 - 윤여설 시인 8월에 마지막 날이다. 물론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월에 마지막 날보다는 감흥이 적지만, 무덥던 불볕더위와 열대야의 밤! 여름을 보낸다는 의미에서 시원섭섭하다. 올해 여름은 유독 무더웠다. 작년 여름은 매우 선선해서 새해 바다에서 사진을 많이 담았다. 올여름은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네 자리 숫자가 넘어 나들이하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또한, 방역 4단계라서 18시 이후엔 식당에도 2명 외엔 출입할 수도 없었다. 이 여름에 무엇을 할까? 어떻게 보낼까? 망설이다가 그동안 쓰고 싶었으나 사정상 밀려두었던 글을 썼다. 뱀에 대한 엣세이 형식의 글을 쓰기로 했다. 10여 년 전 가정 사정으로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에서 잠시, 2년 정도 생활했다. 청정지역이라서 낮에도 고라니가 들판..

댓글 수필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