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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가창오리 보려 갔어요.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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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6.

가창오리보려 영암호에 갔어요...헌데?

 

 

서해바다

2014년 12월 6일

수일째 내리던 눈은 내리지 않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12월이면 서해안을 따라 찾아오는 가창오리,

이때쯤이면 고천암이나 영암호부근에서 겨울을 보내기에

해가지기전에 영암호를 찾았습니다.

영암호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지기 직전으로 서산위로 내려앉고 있습니다.

영암호 인근 농경지에는 하얀눈이 아직도 녹지않고 하얗게 남아 있고...

저멀리에는 기러기들이 벼의 낯알을 찾아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기러기,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꽤 시끄럽게 소리를내며 날아갑니다.

 

 

영암호 뚝방넘어로 넘어가는 해,

억세풀은 앙상한 모습으로 작은 겨울바람에 흔들립니다.

 

 

오늘 목적은 가창오리 군무를 보기위해 왔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가창오리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가창오리 군무는 해가 넘어가는 직전부터 어둠이 깔릴때 까지입니다.

 

 

아무래도 좀더 기다려 봐야 할것 같습니다.

줌으로 당겨보니 저만큼에 가창오리 몇마리만 물위에 앉아 놀고 있습니다.

 

 

이제 서해바다는 완전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영암호 저편에 작은배가 보입니다.

하루일을 마치는 어부들의 얘기소리가 잔잔한 바다를타고 들려옵니다.

 

 

갑자기 북쪽에서 먹구름이 다가옵니다.

 

 

먹구름은 금방이라도 세상을 덮을듯이 순식간에 밀려옵니다.

 

 

구름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마치 괘적을 보는듯 신비롭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변덕스런 겨울날씨라 갑자기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카메라에 보이지는 않지만 진눈개비가 내리는것을 보니 곧 어둠이 내릴것 같습니다.

 

 

저멀리 반대편을 보니 날지않는 가창오리 몇백마리가 있네요.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집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가창오리가 날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어두워졌는데도 가창오리는 날려고 생각도 하질 않습니다.

 

 

잔잔하고 적막만이 감도는 영암호,

 

 

휴~ 가창오리는 기껏해야 몇마리씩 이동을 할뿐입니다.

 

 

이건 가창오리가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는 기러기 떼입니다.

 

 

이젠 날씨가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셔터속도도 느려지고...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동쪽 하늘에는 벌써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네요.

가창오리,

이렇게 빈손으로 오가는건 흔한 일입니다.

완전히 날지않는 날도 있으며 환상적인 그림을 볼때도 있답니다.

3번가서 한번만봐도 운이 좋다고 할까요?

또 다음을 기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가창오리는 현제 영암호보다 고천암에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혹시 가창오리를 보실려면 해남 고천암으로 가보세요.

201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