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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망둥어, 내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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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바구

2015. 7. 21.

작아도 사나운 말뚝망둥어,

자기보다 크든 작든 무조건 덤비고보는 말뚝망둥어,

갯뻘가운데 게집으로 보이는곳에 말뚝망둥어 한마리가 가만히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

쳐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비가내리는 궂은날씨,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손 모양의 지느러미에 힘을주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말뚝망둥어,

이젠 지느러미까지 곤두세우며 경계를 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말뚝망둥어가 쏜살같이 달려와 바짝 다가선다.

서로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하며 대립 상태로 들어선다.

금방이라도 한바탕 싸움을 할 기세였는데, 그중에 작은 말뚝망둥어가 고개를 숙인다.

알고보니 바로앞에 게집으로 보이는 굴로 들어간다.

시졸일관 첨과같이 움직이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꼼작도 하지않고

턱을 갯뻘에 고인체 망부석이 되어버렸다.

아무 생각이 없는듯, 한참을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주변이 두툼한것으로 보아 게집이 분명한데,

말뚝망둥어는 자기집인냥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다.

말뚝망둥어는 덩치는 작아도 대부분 성어다.

그래서 덩치가 몇배나 큰 짱뚱어가 다가와도 꼼작도 하지않으며

오히려 덩치 큰 짱뚱어를 밀어내기도 한다.

바닷게도 마찬가지다.

갯뻘에서 살고있는 칠게나 농게는 아예 무시해 버릴 정도다.

허나 사납기로 유명한 방게와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말뚝 망둥어가 가까이 다가오면 방게는 가만두지 않는다.

허나 방게라 할지라도 짱뚱어한테는 밀린다.

말뚝망둥어,

작지만 무시할수 없는 말뚝망둥어,

연안 갯뻘에서 흔히 볼수있는 어종이다.

사진으로는 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6~7센치 정도의 작은 체구다.

말뚝망둥어는 4월에 갯뻘밖으로 나와 11월초가 되면 동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