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을 얻는다/맛집

angel57 2007. 3. 10. 23:26

까델루뽀(늑대의 집)

주소
서울특별시 효자동 39-1

광화문에서 자하문터널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작은 빠리바게트가 보인다. 빠리바게트 바로 앞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작은 한옥이 바로 까델루뽀

 

분위기
기타
방문일
2007년 3월10일
주요메뉴
점심메뉴를 먹었다. 파스타, 스테이크, 생선이 있었는데 나는 생선을 선택했다. 30,000원에 봉사료가 따로 붙는다.
작고 깔끔한 한옥을 개조한 식당, 사진은 식사를 하고 나오다 찍었다. 손님을 문 밖까지 나와 배웅하더라.
까델루뽀, 늑대의 집이라는 뜻이란다. 늑대는 이탈리아에서 행운을 뜻한단다. 행운의 집이라는 뜻인 셈이다. 나는 자꾸 영화 나자리노가 생각나더라..
넓지 않은 실내에 등이 낮고 장식이 절제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통창으로 마당이 환히 내다보였다. 눈을 맞고 있는 홍매의 꽃봉오리를 보는 감흥도 새로웠다.
흰 회벽과 통나무, 와인의 콜크마개를 모아 만든 작품, 클림트, 온통 나무치레이다.
빵을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에 찍어먹었다. 호박스프는 호박 그대로의 맛이 살아 있었다.
매운 고추, 오이랑 무 피클(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음)이 함께 나왔다.  생선을 주문한 나에게는 샐러드 대신 토마토소스의 파스타가 나왔다.
유산지에 싸서 구운 도미와 곁들여 먹는 야채들. 생선은 도미였는데, 바닥에 야채 약간을 깔고 도미 한토막을 싸서 오븐에 구운 것으로 찐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 소금간을 하였고 레몬을 위에 얹어서 구웠다. 함께 나온 레몬의 즙을 짜 넣고, 함께 곁들여나온  야채를 곁들여서 먹으니까 먹을 만했다. 사실은 먹다가 조금 질렸다. 스테이크를 주문한 친구의 접시를 보니 곁들인 야채로 단호박이 있었는데, 호박스프에 다시 단호박이라...조금 신경써야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후식으로 레몬셔벳이 나왔다. 입으로 불어 만든 잔에 나온 셔벳은 정말 입 속을 헹구어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큼했다. 곁들여 커피...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다녀와서..

토요일 오후, 마주 대하고 앉으면 마음이 그지없이 편해지는 친구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였다.

ㄷ자 모양의 작은 한옥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들어 놓은 곳, 나무와 회벽과 낮은 담과 문과 창으로 내다보이는 마당이 푸근함을 주는 장소, 집꾸밈새가 예사롭지 않은 곳.

솔직히 의자가 편치 않았다. 남편처럼 키가 큰 사람들은 의자에 넓적다리의 3분의 1도 걸치지 못할 것 같다.

음식은 아주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내가 먹은 생선 요리의 경우 재료가 가진 맛을 충실히 맛보게 해준다는 강점이 있는 것 같았다.

이탈리아식의 꽃무늬가 있는 접시와 커피잔도 예뻤다. 레몬셔벳을 담아 내온 유리잔, 손으로 만져지는 울퉁불퉁한 느낌이 좋더라. 입으로 불어 만든 잔을 내놓는 집은 보기 힘든데..

서빙을 해 준 두 여인네...친절하고 기분이 좋게 하는 힘이 있었다.

ㄷ자로 앉아 있는 건물, 한 쪽 면은 벽이다. 대문의 오른쪽에는 아주 작은 방이 하나 있었다. 손님은 보이지 않는데, 선풍기모양으로 생긴 난방기가 켜져 있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을까..친절하게 느껴졌다. 마당에 버려진 듯 놓여 있는 와인병과 상자..콜크마개로 만든 작품, 손님들이 마시다가 맡겨놓은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셀러....와인클럽이다. 그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