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수용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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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또는 수필

2021. 11. 30.

수용과 선택


내 앞에 있는 모든 걸 사랑하고 받아들여 보세요. 약병과 통증 그리고 먼 하늘만 바라보게 되는 슬픔과 허무함까지도 말입니다.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고 난 다음 건강과 활력을 선택하세요. 받아들인다고 해서 받아들인 모든 걸 다 선택할 순 없잖아요. 받아들인 것들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나만을 선택하는 겁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 다음, 선택하고 싶은 것 하나를 선택하는 거죠.

그냥 모든 걸 무조건 받아들이는 겁니다. 좋든 안 좋든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 좋은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거죠. 그리고 어쩔 수 없으니까 아예 적극적으로 모든 걸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이 더 아프게 되는 것이든 건강해지는 것이든, 우리는 이 모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우리는 어느 한쪽만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은 거부하고자 합니다.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이죠. 반복하지만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겁니다. 받아들이기 싫거나 겁나는 것일지라도 말예요. 그런 다음 받아들인 여러 가지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게 건강이 안 좋은 분의 경우에는 건강해지는 것이겠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는 오직 건강만을 생각하세요. 건강하지 않은 것 즉 병이나 통증 같은 건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선택한 것만 그냥 반복적으로 생각하세요.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만 생각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대상이 자신이든 가족이든 상관없습니다. 좋은 것이든 안 좋은 것이든 또는 스스로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저절로 떠오르는 어떠한 상상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안 좋은 걸 억지로 좋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어난 일은 그게 무슨 일이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았나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되지도 않을 거부나 저항을 하지 말고 말입니다. 마음속으로 상상되는 모든 것을, 그게 좋은 상상이든 안 좋은 상상이든 무조건 받아들여 보는 것입니다. 일어난 일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꾸만 잊어버립니다. 어리석게도 말입니다. 내 앞에 펼쳐진 일뿐만 아니라, 저절로 드는 생각까지 그게 좋은 것이든 안 좋은 것이든 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든 원치 않는 것이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받아들인 다음 선택해야지 받아들이지 않고 선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두려움이나 불안에 쫓기는 행동일 따름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지금과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하는 선택은 두려움이나 불안에 쫓기는 선택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로운 선택입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선택일 때, 우리 각자의 선택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천천히 곱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