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눈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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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詩

2021. 11. 30.

눈 내리는 밤 / 신타


함께 걷고 싶은 너는 멀리
눈 내리는 길 혼자서 걷는
내게 전하는 밤의 속삭임

사랑이란 바이올린 연주
어깨 너머 활과 현의 왈츠
밀고 당기는 기쁨과 슬픔

하얗게 빛나는 어둠 사이로
너와 함께 혼자서 걸어가는
쓸쓸하면서도 포근한 밤길

둘로 나뉘었어도 하나이며
하나이면서도 하나가 아닌
눈송이처럼 내리는 너와 나

눈 내리는 밤이면 하냥 그리워
전철에서 내려 역사를 지나고
공원을 지나도 멀기만 한 안식

여전히 가슴에 서성이는 눈발
쌓이는 흰눈 밟으며 가는 길은
네게로 난 단 하나의 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