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오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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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詩

2022. 3. 26.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에서|


오늘이 좋다 / 신타


하루 전날 올라오기 위해
퇴근 시간 기다리는 마음은
10분을 마저 채우지 못하고
그만 기차역으로 향한다

수년 만에 참석하는 모임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왠지 설레는 마음은
나조차 어쩔 수가 없다

연륜이 얼굴에 나타나며
서로의 주관이 확고할지라도
사십여 년 세월이 흘렀어도
고교 동창들이 다시 만난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다 해도
그때 기분에 젖을 수는 있을 터
몸은 언제나 현재일지라도
기억은 과거로 돌아가는 오늘

힘겨웠던 지난날도 좋으며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는
이제 나는 오늘이 좋다
오늘은 오늘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