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동이 트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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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깨달음

2022. 5. 9.


동이 트는 것처럼 / 신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또한 그들의 현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현실이란 몸뚱이에 있는 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각자에게 스스로 느껴지는 것
고로 눈에 보이는 남의 현실을 보고 욕하지 말자
차라리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고 연민을 보내자

그러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거부하는 몸짓일 뿐
빛나는 희망 사라지고 잿빛 절망이 찾아왔을 때
절망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 끝내 놓지 못하는
사느냐 죽느냐는 판단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

희망과 절망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우리에겐
흔들리지 않는 평안함이 미명처럼 다가오리라
모든 것을 버려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얻으리라
라는 격언에서처럼 절망조차 버려야 할 뿐이다
절망적인 순간에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자신이 무엇인지를 포함한 모든 것을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