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개망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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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詩

2022. 6. 27.




개망초꽃 / 신타


남원역사 한켠에 피어있는
꽃인지 잎인지 모를 황금빛
사진 찍어 SNS에 물어보니
모감주나무꽃이란다

능소화와 함께
하지 무렵 개화하고
열매로 염주 알을 만든다는
인터넷에 모인 사람들 덕분에

망초와 개망초
무슨 화두나 되는 양
오랫동안 품어왔던 의문
드디어 타파해보기로 했다

2미터까지도 자라는 망초에 비해
절반쯤 작은 키의 개망초지만
꽃은 망초꽃의 두 배쯤 크다
유월부터 길가에 흔한 개망초꽃

'개' 자가 붙은 이름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
개나리, 개별꽃, 개망초꽃
계란꽃이라고도 한다

처음 본 모감주나무꽃
너무도 흔해서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개망초꽃
모두가 내 우주에 들어온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