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04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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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망각과 기억

망각과 기억 우리는 모두 창조주이며 피조물이다. 알파요 오메가이며 시작이자 끝이다. 즉 인간으로서 우리 내면은 창조주이자 신이며, 외부는 피조물이자 인간의 형상이다. 어쩌면 우리의 현재 삶은 아름다운 죽음의 삶이다. 아름다운 죽음인 현재 삶에서 깨어나 새로운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하여, 영적 존재인 우리는 일부러 유한한 수명을 가진 육적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망각 상태에 빠져있음이다. 망각에서 벗어나 기억을 되찾았을 때, 우리는 새롭고도 충만한 삶을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깨닫는 일이다. 자신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는다는 건, 망각 상태에서 기억을 되찾는 것이다. 오감으로 감각되는 외부에 있는 인간으로서의 우리 몸과 마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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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나」라는 것

「나」라는 것 불교에서 말하는 공 空이란, 생각·감정·감각 등이 일어나는 인간 내면에 있는 무형의 바탕을 말하는 것으로써, 우리는 이를 마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고로 공이란 우리의 생각 속에 있는 관념일 뿐, 유형적으로 보이는 허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따라서 공이란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와 같이, 원자 안에 있는 원자핵과 전자 사이의 텅 빈 공간과도 다르다. 원자 안에 있는 텅 빈 공간은 지극히 작은 하나의 허공일 뿐이기 때문이다. 공이라는 것도 관념일 뿐이지만 허공이라는 관념과는 전혀 다르며, 공을 무형적 공간이라고 한다면 허공은 유형적 공간인 셈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감각적인 대상에도 착시를 하거나 착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곧바로 바로잡을 수 있는데 반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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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창조에 대하여

창조에 대하여 창조란 누가 하는 것일까? 인간이 존재하기 전인 태초에 신이 존재한다고 우리는 상상한다. 신에 의해 창조된 인간이 지구상에 태어난 이후로 많은 창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축과 문학과 영화를 비롯한 일상생활과 예술 분야에서 날마다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나를 창조하는 것일까? 신이 나를 창조하는 것일까?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을 뿐 나머지는 인간의 몫이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준 다음 신이 인간을 통제하고 감시한다면 그 자체로 모순이 되지 않겠는가. 신이 인간을 처벌한다는 상상도 그 자체로 모순이긴 마찬가지다. 내가 나를 창조하는 것이므로, 나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객관적이고자 애를 써도 주관에서 객관이 창조되는 것이며, 또한 내 주관 안에서의 객관일 뿐이다..

04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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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생각 또는 분별 이전이란 없다

생각 또는 분별 이전이란 없다 생각 또는 분별 이전 자리가 있는 게 아니라, 생각 또는 분별이 있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생각 이전 자리가 있는 게 아니며, 다만 생각 바로 그것이 있을 뿐입니다. 즉 생각 이전 자리라는 건 없으며 생각 자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생각 이전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생각의 내용을 생각 자체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된 내용과 생각 자체라는 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둘을 혼동합니다. 생각 자체에서 생각된 내용이 나오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생각 이전이라는 건 없습니다. 생각이 있고 감정과 의지, 인식, 기억 그리고 이성에 의한 분별 등이 있을 뿐입니다. 굳이 따진다면 '이전'이라는 건 기억을 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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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또는 수필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 어릴 적에 회피하고 싶은 힘겨운 현실을 살아온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살게 된다. 내면에 있는 진짜 자신은 방치한 채, 밖으로 나타나는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자신으로 알고 살게 되는데, 이때 그는 진짜 자신으로부터 기 또는 에너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으로 매우 허약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가짜인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 앞에 연속해서 어려운 일이 닥치게 된다. 가짜가 아닌 진짜 자신과 함께해달라는 외침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자 한다. 그러는 동안 흔히 내면 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내 안에 감춰진 나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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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우리는 능력 자체이다

우리는 능력 자체이다 우리는 인식 기능 자체 또는 인식 능력이지 인식 능력에 의해 인식된 내용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식 능력 그 자체는 그냥 지나치는 채 인식된 내용을 기억 속에서 재인식하곤 합니다. 그러나 기억된 인식 내용은 관념에 지나지 않으며 실체가 될 수 없습니다. 즉 우리는 인식된 내용인 관념을 흔히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는 허상이며 환상일 뿐입니다. 허상이거나 환상이 아닌 실체로서의 나는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기억 능력 자체입니다. 인식되고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인식과 기억 등 능력 자체라는 말입니다. 또한 현상계에 있는 우리의 몸뚱아리를 비롯한 물자체는 학교에서 쓰는 교육 기자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신인 우리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기 위한 보조수단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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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절망조차 포기한다는 것

절망조차 포기한다는 것 우리는 젊어서 성적 즐거움을 추구하고 부와 명예의 증대를 추구하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맨 나중엔 정신적 평안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정신적 평안을 얻는 길은, 추구가 아니라 오히려 추구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종교적 용어를 빌리자면 내려놓거나 내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다거나 또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는 길은, 다름 아닌 모든 희망을 잃고 절망했을 때입니다. 즉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자신을 내려놓거나 절대자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도 마지막으로, 자신을 내려놓는 것을 추구하거나 신에게 내맡기는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포기마저도 포기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추구하..

04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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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인식과 기억에 대하여

인식과 기억에 대하여 오감을 통하여 감각된 것이 이해를 거쳐 지각된 다음 인식되고 기억되는데, 기억에는 이미지(像)적 기억과 관념적 기억 그리고 습관적 (또는 신체적) 기억이 있다. 형상이 있는 사물은 이미지로, 무형의 형이상학적 대상은 관념으로 뇌세포 속에 기억되며, 그리고 반복 동작은 신체적 습관으로 몸 전체의 세포 속에 기억되는 것이다. 그런데 반복 동작에 의한 신체적. 습관적 기억은 두뇌를 거쳐 인식된 다음 기억되는 게 아니라, 이해에서 인식이 생략된 채 신체적 기억으로 바로 넘어가는 시스템이므로 여기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인식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겠다. 따라서 신체적. 습관적 기억은 여기서 논외로 한다. 인식이란 대개 감각되는 즉시 인식되지만, 사물이 불분명하거나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오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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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인간인 우리는 기억 자체다

인간인 우리는 기억 자체다 우리는 기억 속에 있는 모습이거나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기억 자체다. 즉 기억이라는 능력 또는 에너지가 우리 자신인 것이다. 기억에서부터 모든 작용이 시작된다. 감각·생각·감정·느낌·의지·영감 등 모든 게 기억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경험 즉 기억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능력을 자기 자신으로 여긴다 그러나 기억된 내용이 우리 자신일 수는 없다. 치매란 어떤 일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정 기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상실이다. 이렇듯 치매 환자는 기억 내용에 대한 일시적인 장애 상태일 뿐 기억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치매 환자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기억된 내용이 아니라 기억 능력 자체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아상我相도 기억된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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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서 실상과 환상

실상과 환상 만유인력과 같은 물리 법칙이나 화학 법칙 또는 생물학 법칙도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환상의 법칙일 뿐이다.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한 사후 세계에서는 지구상에서와 같은 물리. 화학. 생물학 법칙 등이 없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이를 알 수 있다. 고로 지구상에서의 모든 법칙은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법칙일 뿐이므로, 지구라는 유형의 물질 세계가 아닌 무형의 영적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법칙에 의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영적 세계에서는 중력의 법칙은 물론이고 빛에 관한 모든 물리학적 법칙도 없으며, 또한 몸이라는 게 없으므로 모든 생물학적 법칙도 필요가 없다. 고로 환상인 지구상에서의 삶을 떠받치기 위한 모든 법칙 역시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 삶이 환상이라는 얘기는, 우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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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또는 수필 신의 나툼 (신의 현현 顯現)

신의 나툼 (신의 현현 顯現) 일상이 신이고 기적이 신이다. 신은 특별하지 않다. 평범한 일상과 기적적인 사건 등 모든 게 신이다. 부분적으로 보면 평범과 기적은 뚜렷이 다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 모두가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길을 걸어가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해서 그건 일상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건 평범한 일이 아닐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의 나툼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신이며, 의식은 동물과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무생물을 비롯하여 심지어 허공에도 존재한다. 그래서 신은 무소부재하다고 하는 것이다. 의식이 허공에는 없고 물체에만 있는 것도 아니며, 또는 물체에는 없고 생명체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