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

27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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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詩 개망초꽃

개망초꽃 / 신타 남원역사 한켠에 피어있는 꽃인지 잎인지 모를 황금빛 사진 찍어 SNS에 물어보니 모감주나무꽃이란다 능소화와 함께 하지 무렵 개화하고 열매로 염주 알을 만든다는 인터넷에 모인 사람들 덕분에 망초와 개망초 무슨 화두나 되는 양 오랫동안 품어왔던 의문 드디어 타파해보기로 한다 2미터까지도 자라는 망초에 비해 절반쯤 작은 키의 개망초지만 꽃은 망초꽃의 두 배쯤 된다 유월의 길가에 흔한 개망초꽃 이름에 '개' 자가 붙어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 개나리, 개별꽃, 개망초 계란꽃이라고도 한다 처음 본 모감주나무꽃 너무도 흔해서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개망초꽃 내 우주에 모두, 처음 들어온 빛

댓글 신작 詩 2022. 6. 27.

24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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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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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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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깨달음 깨고 싶지 않은 꿈

깨고 싶지 않은 꿈 / 신타 잠자리에서 오전 내내 휴대폰 붙들고 있던 어느 날 죽고 싶지 않은 이유가 떠올랐다 남들 앞에서 뽐내고 싶었다 잘난 낯 한 번쯤 내세우고 싶어 지금 죽는다는 게 영 내키지 않았다 어리석게도 어리석게도 나이 들어서도 나이 들어서도 무얼 더 뽐내고 내세우려 하는 걸까 부러운 모습 내가 이미 가진 것임을 빛나는 그가 바로 나 자신임을 여전히 알 듯 모를 듯하다 종교 경전이 진리인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진리라고 믿는 것이듯 잘남도 못남도 밖이 아니라 내 안의 믿음 남에게 내세우지 않아도 누구나 잘났음을 문득 깨닫는다 삶과 죽음조차 깨고 싶지 않은 꿈일 뿐

댓글 詩-깨달음 2022. 6. 18.

16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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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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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詩 자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玆山魚譜) / 신타 영화 자산어보를 보았다 누가 쓴 건지 확실히 몰라 검색해보니 정약용의 형님 정약전이 쓴 책이다 신유사옥 때 흑산도로 유배 간 정약전 거기서 고기잡이 청년 창대를 만나 물고기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세상에 관한 글을 쓰게 되면 혹여나 왕을 부정하는 자신의 서학(西學) 사상 묻어날까 동생 약용과는 달리 사상서를 쓰지 않는다 영화는 실존 인물 창대를 새롭게 그린다 서자(庶子)에서 양반으로 신분을 세탁해 과거에도 급제하고 벼슬아치 되지만 스승의 동생이 쓴 목민심서에 나오는 대로 백성을 보살피는 정약전의 제자 장창대 백성의 고통에 눈 감을 수 없었던 그 흙탕물에 홀로 남은 버들치처럼 백골징포 황구첨정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벼슬자리에서 기꺼이 쫓겨난다 영화의 끝 무렵, 나는 눈물이 ..

댓글 신작 詩 2022. 6. 15.

15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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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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