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화났을 때 결정하면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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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야그

2014. 2. 13.

 

 

 

 

징기스칸의 매

 

 

징기스칸은 항상 자신의 어깨에 앉아있는 매를 친구로 생각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사막에서 조그만 종재기로 물을 먹으려고 하는데 매가 물을 엎질렀다. 목이 말라 죽겠는데 물을 마시려고 하기만 하면 매가 계속 엎지르는 것이었다. 일국의 칸이며, 부하들도 보고 있는데 물을 먹으려 하면 매가 계속해서 엎질러 버리니 매우 화가 났다.

 

한번만 더 그러면 죽여 버리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또 엎지르자 결국 칼로 베어 죽여 버렸다. 그리고 일어나서 물속을 보니 물속에 맹독사가 내장이 터져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물을 먹었더라면 즉사할 수도 있었을 건데 매는 그것을 알고 물을 엎어 버렸던 것이었다.

 

징기스칸은 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그 매를 가지고 돌아와 금으로 동상을 만들었고, 한쪽 날개에 "분개하여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 다른 쪽 날개에는 "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벗은 벗이다"라고 새겨 넣었다고 한다.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우정을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사정이 있지 않을까? 섣부른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누를 범하지 말고 지혜로운 삶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