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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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야그

2018. 5. 25.

 제초인부들의 전언에 의하면 엊그제부터 어디선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오늘 아침에 혹시나 하고 근처 배수로를 둘러보던 중 시멘트 덮개 밑으로 이 강아지들이 보였던 거지요. 더운 날씨에 며칠 동안 얼마나 목이 말랐던지 허겁지겁 물을 마시더군요. 사람을 자꾸 피하는 것이 분명 집에서 키우던 개는 아닌 듯하고 밥도 주고 라면도 끓여줬는데 도망만 가려고 하고 먹지를 않더군요.



일터 주변 조경이 넓어 최근 들개무리가 경내에 가끔 보이더니 어미 따라 구경 나온 강아지가 배수관에 빠졌던가 봅니다. 갈색 강아지는 데려가 키우고 싶었지만 아파트에서는 무리지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곧 직원이 나와 데리고 갔답니다.

 



만만치 않은 자연환경 속에 유기견들의 새끼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호소에 간 강아지는 그나마 다행일까요? 불행일까요




어젯밤에 들개가 저지른 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