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정이 많아서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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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야그

2005. 4. 12.

 

어젯밤!

애끓는 오열로 또 하루밤을 지새는 중국민항기 참사사고의 유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말만 자원봉사이지 며칠간을 밤새며 봉사해오고 있는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지요. 126구의 시신들 중 온전한 신체는 한사람도 없어 어제 사진 확인시 많은 사람들이 실신했었습니다.


600여명에 가까운 유족들의 식사와 잔심부름을 하면서 정말 우리 나라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조임원은 임원대로 자원봉사자들은 그들대로 모두가 내일처럼 생각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걸 보면서 정말 가슴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한임원이 말하더군요.

윗자리 도둑놈들 몇몇만 없어지면 우리 나라 너무 좋은 나라라구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며칠밤을 새가면서 봉사하는 이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10시가 넘어서까지 가족을 찾아서 온 병원을 헤메다 지쳐서 오신 유가족이 고맙다고 말할때에도 우리는 목이 메어서 많이 드시라는 말도 할 수가 없었었습니다.


연일 많은 정치가들이 위로 방문하고 ~~존경하는 근식이 아재도 왔더군요 무현이 부영이 몽준이 ~~~~그들이 지금 주방에서 열심히 식판 닦고 있는 아주머니보다 더 나은게 뭘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마음이 약해서인지 흐느끼는 사람을 보면 그냥 눈물이 흐르고 맙니다. 어제도 몇번 그런 속내를 이기지 못해 했더니 불나비가 울고 싶으면 그냥 펑펑 같이 울어버려요! 그럽디다.


이틀밤을 샌 직사형 불나비는 어제 집에가서 좀 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에어백으로 비행기의 날개를 들어올려 희생자의 흔적을 찾는다 합니다. 다시는 우리에게 이런 비극이 없기를 깊이깊이 기도합니다.

천사 진달래님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 imf때 어려운 사람들이 더 나서서 금반지 모으기 참여했지요.    200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