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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2012. 2. 12. 22:42

 

 

 

 

일리자로프 수술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짧은 세르겔링(12·몽골)양이 지난달 고대구로병원을 찾았다.

자랄수록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심해지면서 특수 제작 신발을 신고 다니던 세르겔링은 치료해 줄 저명한 의사를 찾아 러시아, 중국 등 곳곳을 찾아다녔지만, 적합한 의사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수소문 끝에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를 찾게 된 것.

일명 골연장술로 불리는 일리자로프 수술(Ilizarov Treatment)로 매년 2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등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송 교수에 대한 믿음이 세르겔링 가족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일리자로프 수술은 1954년 러시아의 일리자로프(Gavril Abramovich Ilizarov)라는 의사가 개발한 원형의 외고정기를 이용하여 골연장술을 시행한 것에서 시작됐다.

키가 매우 작거나 한쪽의 팔다리가 짧은 경우 또는 외상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뼈 및 연부조직의 결손, 사지 각변형이 있을 때 사용하게 된다.

뼈를 자른 후 하루에 약 1mm씩 늘이는데 서서히 연장해 자른 뼈 사이에 새로운 골이 저절로 생겨나게 하는 방법이다.

환자 개개인의 성장속도를 감안해야하며 너무 빠른 시일 내에 연장하거나 한꺼번에 본인 뼈 길이의 30% 이상을 연장할 경우 연장부위의 뼈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 향후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장기간동안 전문가에 의해 시술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입국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세르겔링은 왼쪽 무릎뼈(슬개골)가 빠져있었으며 왼쪽 다리는 오른쪽 다리보다 9cm나 짧은 상황이었다.

송 교수는 일단 슬개골 재건술을 시행, 지난달 20일 1차적으로 세르겔링의 대퇴부에 외고정기를 설치했다.

지난 4일에는 종아리 부분에 외고정기를 설치했다. 송 교수는 앞으로 약 6개월을 치료기간으로 잡고 세르겔링의 성장 속도를 지켜보며, 양쪽 다리의 균형을 찾아 줄 예정이다.

세르겔링의 엄마인 캉고즐씨는 "딸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송 교수 덕분에 가족 모두에게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며 “아이 왼쪽 다리가 튼튼하게 성장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걸어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