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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상 2022. 1. 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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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뉴스 포엠≫ 나물 할머니 外 1편/ 강지혜

나물 할머니   쌀쌀한 날 버스 정류장 앞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 바람을 걸치고 옹송그린 할머니 캐 온 냉이며 달래 쪽파를 정성스레 다듬으신다옹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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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기자 siin7749@daum.net

나물 할머니

 

 

쌀쌀한 날 버스 정류장 앞

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 바람을 걸치고 옹송그린 할머니

 

캐 온 냉이며 달래 쪽파를 정성스레 다듬으신다

옹이진 손마디로

다 다듬은 쪽파의 등을 자꾸 쓸어내리신다

 

나란한 나물들

다 팔아도 일 만원 남짓

할머니 얼굴에 핀 검버섯처럼

손끝에 흙물이 거뭇거뭇

지나는 발자국 소리를 손갈퀴로 긁어 담고

속엣말을 허연 입김으로 뱉으신다

 

수북이 냉이 한 줌 덤으로 얹고

자식들이 아른거리시는지

지나는 뒷꿈치를 한동안 바라보신다

지긋이 나물을 움켜쥐신다

앙상한 손으로 또 저무는 하루를 다듬으신다

 

 

 

자판기 커피

 

 

방황의 끝에서

손 내밀면 따듯이 안아주고

온몸 구겨져 눈물 머금은채

 

지나는 사람들 외로움 호젓이 달래며

비 오고 바람 불어도

늘 그 자리 그 모습

변함없는 그리움의 향기

 

 

 

 

 

 

 

 

강지혜시인

충북진천군 출생.경기문협제1기수료.한국작가 등단

동시집*별나무

청암문학화성시지부장. DSB한국문학방송작가회.한국사진문학협회

http://강지혜.시인.com

 

 

반갑습니다.
오랜 만입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健筆)하시길 비옵니다.
반갑습니다.새해 호랑이 기운으로 승승장구 하시고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