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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속이 궁금해 직접 분해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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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컴퓨터

2011. 1. 30.

하드디스크가 세상에 나온지도 벌써 반세기가 훌쩍지났습니다.

1957년 최초의 하드디스크가 세상에 선을 보였고 80년대 들어서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표준 하드디스크의 시초인 5.25인치 크기를 채택한 5MB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세계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 당시 하드디스크가 나오기전에 사용하였던 저장장치인 플로피디스크의 크기가 5.25였기에 하드디스크가 5.25인치를 채택하여다고 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본격적으로 일반사용자에게 하드디스크가 보급되기 시작한것은 80년대 후반부터 였습니다.

제가 하드디스크를 처음 구입했던것이 9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500MB의 하드디스크 가격이 거의 한달 월급정도 되는 엄청난 고가제품으로 프로그램 공부를 하면서 정말 큰 맘먹고 구입했었던 기억이 어렴풋 나네요.

요즘은 하드디스크는 더 작아지고 용량은 TB 이상 저장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튼가 컴퓨터를 386시대부터 사용했고 정말 많은 컴퓨터를 조립해 보고 분해도 해보았지만 단 한번도 그 속을 열어볼 수 없었던 것이 딱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하드디스크 였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 하드디스크의 내부모습을 촬영한 사진은 수도 없이 많이 보았지만 직접 제눈으로 하드디스크 속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오랜 숙원을 풀 기회가 생겨서 과감하게 하드디스크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 5년 동안 묵묵히 서버에서 몫을 다해주었던 160GB 하드디스크

마지막에 분해까지 하려니 괜히 미안해지네요..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 하드디스크를 분해하기 위해 필요한 공구는 일명 별드라이버라고 하는 톡스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 가장 먼저 상판을 분리했습니다. 나사만 제거하니 아주 쉽게 열리더군요.

하드디스크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해 보였습니다 .거울처럼 맑은 원판과 헤드유닛이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분해를 하고 보니 헤드유닛은 파킹위치에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하드디스크가 작동할때는 사진처럼 헤드유닛이 원판위를 오고가며 데이타를 쓰거나 읽어 옵니다.

 

▲ 내친김에 하판에 콘트롤보드도 분해해보았습니다.

 

▲ 하드디스크의 두뇌역활을 하는 콘트롤보드

 

▲ 콘트롤 보드를 때어내니 헤드유닛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가 보이네요.

헤드유닛까지 완벽히 분해해보려 했는데 그만 나사머리가 망가지는 바람에...ㅠㅠ

 

▲ 하드디스크의 데이타가 저장되는 원판입니다. 원판은 양면 모두 데이타가 기록되어 집니다

보기에는 그냥 철판같아 보였습니다. 여기에 엄청난 데이타가 저장되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 헤드유닛입니다. 이 헤드유닛이 움직이면서 원판에 일정하게 데이타를 기록하거나 읽어오게 되죠.

 

▲ 하드디스크 전체를 분해한 모습니다.

부품 하나 하나가 너무 정교하다 못해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그동안 몇번이고 분해해보고 싶었지만 정밀한 주변기기인지라 왠지 고장난 하드디스크도 분해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오늘에서야 속시원하게 풀게된것 같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직접 눈으로 본 하드디스크의 내부모습은 정말 정교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아주 잘 만들어진

조각제품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5년간 정말 열심히 자기 몫을 해주고 마지막까지 저의 호기심을 풀어준 하드디스크에게 무한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 다음 메인에 올랐네요..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